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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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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례복은 기독교 의식에서 성직자와 봉사자들이 착용하는 특별한 의복을 의미한다. 초기 기독교 시대에는 일반 의복을 사용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의식의 신성함을 강조하기 위해 전례복이 발전했다. 전례복은 시대와 지역, 교파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각 복식은 사제직의 영적 의미를 상징한다. 가톨릭, 성공회, 정교회, 개신교 등 다양한 교파에서 전례복을 사용하며, 각 교파는 고유한 전례복과 전례색 규정을 가지고 있다. 전례복의 종류는 수단, 스톨, 알브, 제의, 미트라, 흉부 십자가 등 다양하며, 각 복식은 성직자의 직분과 의식의 성격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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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복
전례
종류기독교 전례
사용 종교로마 가톨릭교회
성공회
정교회
루터교회
연합감리교회
일반적인 정보
의미기독교성사와 예배에서 사제와 봉사자들이 입는 특별한 옷
목적예배의 위엄과 아름다움을 더함
사제와 봉사자들을 일반 신자들과 구별
예배의 상징성을 강조
역사초기 기독교 시대부터 사용되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형태와 의미가 발전함.
로마 가톨릭교회
종류제의
달마티카
수단
로만 칼라
주케토
비레타
모제타
스톨라
장백의
로켓
코타
망토
미사보
아미트
주교관
페룰라
팔리움
흉패
반지
사제관
성공회
종류캐석
수단
서플리스
스톨라
코프
로켓
키파
정교회
종류스티하리온
오라리온
에피트라힐리온
조니
벨트
에피마니키아
페론
에피고나티온
사코스
오모포리온
쿠쿨리온
클로부크
색상
의미교회력 시기에 따라 다른 색상을 사용하여 예배의 주제와 의미를 강조함.
종류흰색
붉은색
녹색
자주색
검은색
분홍색
금색
기타
참고전례복은 단순히 옷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예배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에게 신앙의 상징과 의미를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
각 교파마다 전례복의 종류와 착용 규정이 다를 수 있음.

2. 역사

초기 기독교 교회에서는 성직자들이나 지도자들도 일반 신자들과 마찬가지로 당시 그리스-로마 세계에서 흔히 입던 옷을 착용했다. 다만, 성찬과 같은 거룩한 의식을 집전할 때는 깨끗하고 정결한 옷을 입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

4세기 무렵부터 성직자들의 의복 형태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6세기에 이르러 세속 사회의 옷 유행이 바뀌었음에도 교회는 기존의 복장 형태를 유지하면서 성직자 복장과 일반 신도의 복장 사이에 차이가 생겨났다. 이 과정에서 지역별 차이나 독자적인 발전도 이루어졌다. 점차 교회 의식을 위해 특별히 성별된 옷, 즉 제의를 갖추게 되었는데, 이는 사제나 성직자가 제단에서 수행하는 직무의 신성함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가톨릭교회의 전례복은 13세기에 이르러 기본적인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1]

16세기에 일어난 종교 개혁은 전례복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가져왔다. 특히 칼뱅의 영향을 받은 칼뱅주의에서는 기존의 화려한 가톨릭식 전례복을 간소화하려는 경향이 나타났다. 잉글랜드에서는 성공회(국교회)가 가톨릭 양식을 따르려 한 반면, 칼뱅주의의 영향을 받은 청교도들은 이를 반대하며 전례복의 적절한 사용을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Vestments controversy영어)을 벌이기도 했다.[1]

한편, 같은 개신교 내에서도 루터의 영향을 받은 루터교는 종교 개혁 이전의 전례복 전통을 상당 부분 유지했는데, 특히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스웨덴 교회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역사적 과정을 거치면서 지역이나 교파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전례복이 나타나게 되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개신교 일부 교파에서는 전례복 자체를 부정하기도 했는데, 예를 들어 제3차 대각성 운동 시기의 유명한 부흥사였던 드와이트 라이먼 무디는 평범한 양복을 입고 설교를 진행했다.

3. 종류

초기 기독교 교회에서 성직자들과 지도자들은 신도들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로마 세계의 일반적인 의복을 착용했지만, 거룩한 의식을 거행할 때는 깨끗하고 정결한 옷을 입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졌다. 4세기 이후 의복 형태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6세기 이후 세속 사회의 복식 유행이 변화하는 가운데 교회는 전통적인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성직자와 신도의 복장에 차이가 생기게 되었다.[1] 이는 교회 의식을 위해 특별히 축성된 의복, 즉 제의(祭衣)의 개념으로 이어졌으며, 사제성직자가 제단에서 수행하는 직무의 신성함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역할을 했다.[1] 가톨릭교회의 전례복은 13세기경 기본적인 형태를 갖추었다.[1]

16세기 종교 개혁은 전례복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가져왔다. 특히 칼뱅주의의 영향으로 단순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잉글랜드에서는 국교회 개혁 과정에서 전례복의 적절한 사용을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전례복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1] 반면, 루터파 중 일부, 특히 스웨덴 교회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는 종교 개혁 이전의 제의 전통을 상당 부분 유지하기도 했다.[1] 이러한 역사적 과정을 거치며 각 교파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전례복이 발전하게 되었다. 일부 개신교 교파에서는 전례복 자체를 사용하지 않기도 하여, 드와이트 라이먼 무디와 같이 일반 양복을 입고 설교하는 경우도 있었다.

전례복 착용 규정은 교파에 따라 다양하다. 일부 교파에서는 성직자가 공공장소에서 항상, 혹은 특정 시간에 성직자 복장을 착용하도록 권고하거나 규정한다. 이는 보통 성직자 칼라, 성직자 셔츠, 경우에 따라 수단으로 구성된다. 수도회 소속 성직자의 경우 수도복을 입기도 한다. 이러한 일상적인 성직자 복장은 전례복과는 구분되며, 착용자를 성직자나 수도회 구성원으로 식별하는 기능을 한다.

성체성사 또는 성찬례를 위해 착용하는 전례복과 다른 예배(예: 성무일도)를 위해 착용하는 전례복을 구분하기도 한다. 비성찬례 전례복은 가톨릭, 정교회, 성공회에서 "성가대 복장"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서방 교회에서 성무일도를 드릴 때 성소가 아닌 성가대석에서 주로 착용했기 때문이다. 다른 전통에서는 이러한 복장에 대한 특정 명칭이 없을 수 있으며, 제네바 가운에 설교 밴드나 영대 또는 설교 스카프를 착용하는 형태를 띠기도 한다.

Acta Eruditorum에서 발췌한 1713년 전례복 그림


전통적으로 각 전례복, 특히 영대에는 십자가가 있으며, 성직자는 이를 착용하기 전에 입맞춤을 하는 관례가 있다. 많은 교회에서는 각 전례복을 착용하기 전에 낭송하는 특별한 기도문(전례복 착용 기도)도 있다. 성찬례에서 각 전례복은 사제직의 영적 차원을 상징하며, 이는 교회의 기원과 뿌리를 같이 한다. 이러한 전례복들은 어느 정도 서방 교회의 로마 기원을 연상시킨다.

서방 교회 전통에서 사용되는 기본적인 전례복에는 수단, 스톨, 알브 등이 있으며, 그 사용 범위는 교파별로 다양하다. 일부는 모든 서방 기독교인이 사용하지만, 상당수는 라틴 교회 가톨릭, 루터교, 성공회 등 특정 교파에서 주로 사용되며, 각 교회 내에서도 다양한 변형이 존재한다. 비교적 현대적인 의복인 수단-알브는 수단과 알브를 결합한 형태로, 편의성을 위해 개발되어 일부 성공회와 루터교회에서 사용되기도 한다.[2] 이 외에도 흉부 십자가, 밴드, 티펫, 제네바 가운, 학술 후드 등 다양한 복장 요소들이 특정 교파나 상황에서 사용된다. 각 교파별 전례복의 구체적인 종류와 의미, 사용법 등은 해당 교파의 하위 섹션에서 더 자세히 다룬다.

3. 1. 가톨릭교회

로마 가톨릭교회의 전례복은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서 사용하던 일상복에서 점차 발전하였다. 초기 교회에서는 성직자와 일반 신도의 복장에 큰 차이가 없었으나, 고대 그리스로마 제국의 일반적인 복장을 따르되 성찬례와 같은 거룩한 의식을 거행할 때는 깨끗한 옷을 입는 것이 강조되었다.[1] 4세기 이후 교회 의복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6세기 이후 세속 사회의 복식 유행이 변화하는 가운데 교회는 전통적인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성직자와 신도의 복장에 차이가 생기게 되었다.[1] 이는 교회 의식을 위해 특별히 축성된 의복, 즉 제의(祭衣)의 개념으로 이어졌으며, 사제성직자가 제단에서 수행하는 직무의 신성함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역할을 했다.[1] 가톨릭교회 제의의 기본적인 양식은 13세기에 이르러 확립되었다.[1]

16세기 종교 개혁 시기에는 일부 개신교 교파, 특히 칼뱅파에서 가톨릭 양식의 화려한 제의를 간소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1] 잉글랜드에서는 국교회 개혁을 둘러싸고 가톨릭 양식을 따르려던 국교회와 칼뱅주의를 따르던 청교도 사이에 제의를 둘러싼 격렬한 논쟁('제의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1] 반면, 루터파 중 일부, 특히 스웨덴 교회 등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는 종교 개혁 이전의 제의 전통을 유지하기도 했다.[1]

가톨릭교회에서 사용하는 주요 전례복은 다음과 같다.

'''기본 전례복'''
명칭 (원어)설명상징/비고
수단 (카속, cassock|카속la)성직자의 평상시 외출복으로 사용되는 발목까지 오는 긴 옷.
개두포 (Amice)수단 위에 착용하는 아마포(Linen) 천. 머리에 먼저 썼다가 어깨로 내려 목 주위를 감싼다.구원의 투구 (에페소인들에게 보낸 편지 6:17)를 상징 (9세기 이후 전통).[2] 거리 복장의 옷깃을 가리는 실용적 목적도 있다.[3] 미사 집전자, 부제, 차부제가 착용.[3]
장백의 (Alb)개두포 위에 입는 희고 긴 아마포 옷. 발목까지 내려오며 소매가 길다.세례 때 받는 결백과 은총을 상징하며, 예수가 입었던 옷을 연상시킨다.[2]
중백의 (Surplice)장백의를 무릎 길이 정도로 짧게 변형한 형태.미사 외의 성사 집전이나 성무일도 시 수단 위에 입는다.[2] 복사, 성가대원도 착용.[3]
허리끈 (Cincture/Girdle)장백의 착용 시 허리를 묶는 끈. 주로 흰색이지만 전례색을 따르기도 한다.순결절제를 상징하며, 그리스도와 신자의 연결을 의미하기도 한다.[2][3] 정교회의 (Zone)에 해당.[3]
영대 (Stole)성직자의 품계와 권한을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물인 긴 비단 띠. 전례색에 맞춰 착용한다.사제주교는 목에 걸어 양쪽 끝을 앞으로 내리고, 부제는 왼쪽 어깨에 걸쳐 오른쪽 허리 아래로 맨다.[2] 그리스도에 대한 순종, 또는 사제가 짊어지는 멍에를 상징한다.[2]
카줄라 (Chasuble)미사를 집전하는 사제주교가 가장 위에 입는 소매 없는 겉옷. 전례색을 따른다.그리스도사랑의 멍에를 상징한다.[2] 정교회의 펠로니온에 해당한다.[3]
달마티카 (Dalmatic)부제미사 중에 입는 가장 바깥 옷. 소매가 넓고 길며 전례색을 따른다.정교회의 스티카리온(부제용) 및 사코스(주교용)에 해당한다.[3]
튜니클 (Tunicle)전통적으로 차부제가 입던 제의로, 달마티카와 유사하나 조금 더 단순한 형태. 현재는 부제달마티카 대신 착용하기도 한다.[3]
코프 (Cope)미사 외의 장엄한 전례(예: 성체 강복, 행렬 등)에서 주교, 사제, 부제가 입는 발목까지 오는 반원형의 망토. 앞을 걸쇠로 잠근다.전례색을 따른다.[3]
후메랄 베일 (Humeral Veil)성체 현시나 성체 거동 시 성광이나 성합을 들 때 사제부제가 어깨에 걸쳐 손을 가리는 데 사용하는 긴 비단 천.부제가 성반을 들 때도 착용.[3]
마니플 (Maniple)미사사제가 왼쪽 팔목에 걸치던 전례용 수건.1969년 전례 개혁 이후 의무 착용 대상에서 제외되었으나, 전통 라틴 미사(트리엔트 미사)에서는 여전히 사용된다.[3] 정교회의 에피고나티온(Epigonation)에 해당한다는 견해도 있음.[3]



'''주교 전용 복장 및 상징물'''
명칭 (원어)설명상징/비고
주케토 (Zucchetto)성직자의 품계에 따라 색상이 다른 작은 두개골 모양의 모자. 유대교의 키파와 유사.주교는 자색, 추기경은 진홍색, 교황은 흰색을 쓴다.[3] 다른 성직자도 드물게 착용.[3]
소백의 (Rochet)주교수단 위에 입는 무릎 길이의 흰색 아마포 옷. 소매가 길고 끝에 레이스 장식이 있는 경우가 많다.특정 참사도 착용 가능.[3]
모제타 (Mozzetta)주교소백의 위에 입는 짧은 망토. 자신의 교구 내에서만 착용한다.추기경은 진홍색, 주교는 자색을 착용한다.
주교관 (미트라, Mitre)주교가 장엄 전례 시 머리에 쓰는 높은 관. 두 개의 뾰족한 부분과 뒤로 늘어뜨린 두 개의 띠(Infulae)로 구성된다.주교의 권위와 직무를 상징한다.[2][3] 일부 아빠스도 착용할 수 있다.[3] 동방교회의 미트라와는 기원이 다름.[3]
가슴 십자가 (Pectoral Cross)주교가 목에 거는 십자가. 금이나 보석으로 제작되기도 한다.주교의 신앙과 직무를 나타낸다.[2]
주교 반지주교가 오른손 약지에 끼는 반지.교회에 대한 주교의 충성과 교구와의 영적 결합을 상징한다. 보통 자수정이 사용되며, 인장의 효력을 갖기도 한다.[2]
주교장 (Crosier)주교가 사용하는 끝이 구부러진 지팡이. 떼를 돌보는 목자로서의 주교의 사목적 권위와 책임을 상징한다.[2] 새로 건축하거나 이전한 성당 축성식에도 사용.[2] 대주교는 경우에 따라 주교장 대신 십자가를 앞세울 수 있다.[2]
비레타 (Biretta)성직자가 쓰는 각진 모자.주교는 자색, 추기경은 진홍색을 사용하며, 사제는 검은색을 쓴다. 교황은 착용하지 않는다.[3]
제의(Chimere)붉은색 또는 검은색 비단으로 된 외출용 예복.성공회 주교가 주로 착용하는 것으로 보이나, 가톨릭 관련 설명은 부족.[2] (가톨릭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음)



가톨릭교회에서는 전례력의 시기와 축일의 성격에 따라 정해진 전례색을 사용한다. 이는 교회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12세기 말 교황 인노첸시오 3세에 의해 주요 색상이 규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1] 제의뿐만 아니라 제단의 제포나 독서대의 덮개 등에도 해당 전례색이 사용된다.[1]

'''가톨릭교회 전례색'''
색상의미사용 시기 (예시)
백색기쁨, 영광, 순결, 빛성탄 시기, 부활 시기, 주님 축일(수난 관련 제외), 성모 마리아 축일, 천사 축일, 순교자가 아닌 성인 축일, 성품성사, 혼인성사, 세례성사, 병자성사
적색성령, 사랑, 피, 순교성령 강림 대축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성 금요일, 예수 수난 관련 축일, 사도와 복음사가 축일, 순교자 축일
녹색희망, 생명, 성장, 항구함연중 시기
자색참회, 보속, 기다림, 속죄대림 시기, 사순 시기, 위령 미사, 고해성사
흑색죽음, 슬픔위령의 날, 장례 미사 (현재는 자색이나 백색도 사용 가능)
장미색기쁨, 기대 완화대림 제3주일 (기뻐하라 주일), 사순 제4주일 (즐거워하라 주일) (선택적으로 사용)


3. 2. 성공회

성공회의 전례복은 가톨릭교회의 것과 상당히 유사하지만, 영국 성공회의 역사적 배경에 따라 영어식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가톨릭의 카줄라(Casula)는 차지블(Chasuble), 스톨라(Stola)는 스톨(Stole)로 불린다. 또한, 가톨릭의 주교관(Mitre)에 해당하는 주교의 모자는 성공회에서 '주교관'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성공회의 성직자주교(Bishop), 사제(Priest), 집사(Deacon)의 세 가지 직위로 나뉘며, 전례복 역시 직위에 따라 공통된 부분과 다른 부분이 있다. 성공회 내부에서도 전통적인 전례 형식을 중시하는 고교회파(High Church)와 상대적으로 개신교적 경향이 강한 저교회파(Low Church) 사이에 전례복 착용 관습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교역자 개인의 판단에 따라 착용 범위가 달라지기도 한다.

기본적인 전례복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다.

  • 캐소크(Cassock): 성직자의 평상복 또는 예복 아래 입는 긴 옷. 성공회에서는 보통 검은색을 사용하며, 주교는 자색(보라색)을 입는다. 로마 가톨릭교회에서는 수단이라고도 부른다.
  • 개두포(Amice): 캐소크 위에 입는 옷으로, 머리에 먼저 쓴 다음 목 뒤로 넘겨 착용한다. 신약성서 에페소인들에게 보낸 편지의 '구원의 투구'를 상징한다.
  • 장백의(Alb): 예수가 입었다고 전해지는 옷을 상징하는, 희고 길며 헐렁한 소매가 긴 옷.
  • 중백의(Surplice): 장백의를 짧게 변형한 형태로, 미사나 행렬 등 성사 집전 시 캐소크 위에 입는다. 감사성찬례 때 제의를 입지 않는 경우, 캐소크 위에 중백의와 영대를 착용하기도 한다.
  • 허리끈(Girdle / Cincture): 장백의나 알바 착용 시 허리를 묶는 끈. 그리스도와 신자의 연결을 상징한다.
  • 영대(Stole): 비단으로 만든 띠. 주교사제는 목에 걸어 양쪽 끝을 앞으로 늘어뜨리고, 부제는 왼쪽 어깨에 걸쳐 오른쪽 허리 아래로 비스듬히 맨다. 그리스도에 대한 순종을 상징하며, 전례색에 맞춰 색상이 달라진다.
  • 차지블(Chasuble): 소매 없는 외투 형태로, 예배 시 성직자가 가장 위에 입는 옷이다. 전례색 규정에 따라 색상이 달라진다.


=== 전례색 ===

성공회는 가톨릭과 유사하게 교회력 절기와 예배 성격에 따라 전례색을 사용한다.

  • 적색: 성령강림 대축일, 성주간, 성직 서품 등. 성령과 순교를 상징.
  • 백색: 성탄절, 부활절, 삼위일체 대축일, 세례, 견진, 혼배, 장례 등. 기쁨, 영광, 순결, 부활을 상징. (성공회 장례미사에서는 죽은 이의 부활과 영생을 기원하며 백색을 사용한다.)
  • 자색(보라색): 대림절, 사순절. 참회, 기다림, 준비를 상징.
  • 녹색: 연중 시기. 생명, 희망, 성장을 상징.
  • 흑색: 성금요일 등. 죽음, 비탄을 상징. (현대에는 자색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다.)


=== 직위별 복장 ===

==== 주교 ====

주교대주교, 수좌주교, 총재주교 등을 포함하며, 교구를 감독하는 직책이다.

  • 평상시에는 자색(보라색) 캐소크나 셔츠를 입는다.
  • 가슴에는 펙토랄 십자가(Pectoral Cross)라는 십자가 목걸이를 착용한다.
  • 공식 예복으로는 소매 끝에 레이스가 달린 흰색의 긴 로켓(Rochet) 위에 붉은색 또는 검은색의 시미아(Chimere)라는 조끼 형태의 로브를 입는다.
  • 주교관(Mitre)과 끝이 구부러진 주교 지팡이(Crosier/Pastoral Staff)는 주교의 권위와 목자로서의 책임을 상징하며, 주교만이 사용할 수 있다.
  • 오른손 약지에는 주교 반지를 끼는데, 이는 서임식 때 수여받는다. 반지의 재질은 신의를 상징하는 자수정이 사용되기도 한다.
  • 예배 시에는 시미아 위에 차지블이나 망토 형태의 코프(Cope)를 착용하기도 한다.


==== 사제 ====

사제는 성찬례를 집전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 평상복으로는 검은색 캐소크를 입거나, 프리스트 칼라 셔츠에 일반 복장을 착용한다.
  • 예배 시에는 캐소크 위에 중백의(Surplice)를 입거나, 개두포(Amice)와 장백의(Alb) 또는 이들이 결합된 알브 캐소크(Alb-Cassock)를 입고 허리끈(Girdle)으로 묶는다.
  • 스톨은 목에 걸어 앞으로 늘어뜨리며(보통 교차시키지 않음), 전례색을 따른다.
  • 창가 성찬식 등 성대한 예배에서는 스톨 위에 차지블을 입는다. 차지블 역시 전례색을 따른다.
  • 성찬례 외의 예배에서는 스톨을 생략하거나 스카프를 착용하기도 한다.


==== 집사 ====

집사는 사제를 보좌하는 역할을 한다.

  • 복장은 기본적으로 사제와 유사하다.
  • 스톨은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허리 아래로 비스듬히 착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 정장 시에는 달마티카(Dalmatic)를 착용한다. 달마티카는 소매가 넓고 양 어깨 부근과 앞뒤에 선 장식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신도 봉사자 ===

성직자 외에도 예배에 봉사하는 신도들이 전례복을 입는 경우가 있다.

  • 시종(Acolyte, Server)이나 성가대는 알바, 캐소크, 중백의 등을 착용할 수 있다.
  • 신도봉사자가 성찬을 보조할 때는 물색 스카프를 착용하기도 한다.


=== 역사적 배경 ===

초기 기독교에서는 성직자의 복장이 일반 신도와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4세기 이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6세기 이후 세속 사회의 복식 변화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전통적인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성직자와 신도의 복장에 차이가 생겨났다. 이는 제단에서 행하는 직무의 신성함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16세기 종교 개혁 당시, 칼뱅파는 가톨릭의 화려한 제의를 간소화하려 했다. 잉글랜드에서는 가톨릭 양식을 따르려던 영국 성공회와 칼뱅주의를 따르는 청교도 사이에 제의를 둘러싼 격렬한 논쟁(Vestments controversy)이 벌어지기도 했다. 반면, 루터교에서는 특히 스웨덴 교회 등 스칸디나비아 지역을 중심으로 종교 개혁 이전의 제의를 유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역사적 과정을 거치며 성공회는 가톨릭의 전통을 이으면서도 독자적인 전례복 양식을 발전시켜왔다.

=== 관련 이미지 ===

검은 캐소크를 입은 성공회 사제.


검은 캐소크 위에 서플리스를 착용하고, 스카프를 목에 건 성공회 성직자. 목 부분의 보라색 천은 학위 후드이다.


스톨 위에 보라색 차지블을 착용한 성공회 사제.


앞쪽(이미지 오른쪽) 두 명은 캐소크와 서플리스 위에 달마티카를 착용하고 있다. 중앙의 주교 뒤에는 가톨릭 주교의 모습도 보인다. 사진 왼쪽 뒤 인물은 알브 캐소크에 붉은 스톨을 착용한 사제이다.


캔터베리 대주교 토머스 크랜머의 초상화. 로체트 위에 검은 시미아를 착용하고 있다.


성공회의 성직자와 복사들
양쪽에 있는 4명은 복사이다. 중앙 오른쪽에 있는 주교는 흰색 차지블, 금색 주교관(미터), 목장을 착용하고 있다.

3. 3. 정교회

주교가 착복한 후 디키리온과 트리키리온으로 축복하고 있다.


두 부제가 케루빔 찬가를 부르는 동안 사제가 있다.


동방 정교회비잔틴 전례를 사용하는 동방 가톨릭 교회에서는 어떤 직급의 성직자라도 성찬례나 다른 예배를 집전할 때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전례복을 착용한다. 라틴 교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전례복의 사용은 교회의 초기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다양한 전례복은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세 종류의 영대(''오라리온'', ''에피트라켈리온'', 그리고 ''오모포리온'')는 직분을 나타낸다. 세 가지 겉옷(''스티카리온'', ''펠로니온'', 그리고 ''사코스'')은 성직자평신도와 구별하는 역할을 한다. 일부는 실용적이며(''존''과 ''에피마니키아''), 다른 전례복을 제자리에 고정시킨다. 일부(''나베드레니크''와 ''에피고나티온'')는 명예로운 포상이다.

사제의 의무적인 전례복은 스티카리온, 에피트라켈리온, 에피마니키아, 존, 그리고 펠로니온이다. 포상으로는 나베드레니크, 칼리마프키온, 목걸이 십자가, 에피고나티온, 장식이 있는 목걸이 십자가, 미트라, 장식이 있는 두 번째 목걸이 십자가, 그리고 총대주교 목걸이 십자가가 있다.

부제의 의무적인 전례복은 스티카리온, 에피마니키아, 그리고 오라리온이다. 포상으로는 이중 오라리온과 칼리마프키온이 있다.

주교의 포상은 두 번째 파나기아, 그리고 총대주교 파나기아가 있다.

이러한 기능 외에도, 대부분의 전례복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상징적인 의미는 사제가 각 품목을 착용할 때 드리는 기도에 의해 종종 나타난다. 이 기도들은 보통 시편을 포함한 구약 성경에서 직접 가져온 구절들이다. 예를 들어, 스티카리온에 대한 기도는 이사야 61:10에서 가져온 것이다.

:"주 안에서 내 영혼이 기뻐하리니, 이는 그가 구원의 옷을 내게 입히시고 기쁨의 겉옷으로 나를 감싸셨기 때문이라. 그가 신랑처럼 내 머리에 면류관을 씌우시고 신부처럼 나를 아름답게 꾸미셨도다."[4]

다음은 정교회에서 사용하는 주요 전례복이다.

  • '''스티카리온''' (στιχάριονgrc): 세례를 받을 때 주어지고 새로 세례를 받은 사람이 착용하는 의복의 형태이며, 이는 모든 성직자가 착용하는 유일한 전례복이다. 또한 제대 봉사자와 같이, 서품받지 않은 사람들이 전례적인 기능을 수행할 때도 사용된다. 사제와 주교의 경우, 가볍고 일반적으로 흰색 재료로 만들어진다. 이것은 서방 교회의 ''알바''와 가장 유사하다.
  • '''오라리온''' (ὀράριονgrc): 부제가 왼쪽 어깨에 걸쳐 앞뒤로 모두 발목까지 내려오는 길고 좁은 천 조각이다. 또한 부제와, 그리스 전통의 일부 지역에서는 삭발한 제대 봉사자가 착용한다. 이것은 서방 교회의 ''영대''와 일치한다.
  • '''에피트라켈리온''' (ἐπιτραχήλιονgrc, "목 위에"): 이 영대는 사제와 주교가 그들의 사제직의 상징으로 착용한다. 목 주위에 착용하며, 두 인접한 면을 꿰매거나 단추로 연결하여 머리를 넣을 공간을 충분히 남긴다. 이것은 서방 교회의 ''영대''와 일치한다.
  • '''에피마니키아''' (ἐπιμανίκιαgrc): 끈으로 묶인 소매 커프스. 부제는 스티카리온 아래에 착용하고, 사제와 주교는 위에 착용한다.
  • '''존''' (ζώνηgrc): 사제와 주교가 에피트라켈리온 위에 착용하는 천 허리띠. 서방 교회의 ''신토''와 일치한다.
  • '''펠로니온''' (φαιλόνιον or φελόνιονgrc): 다른 모든 전례복 위에 사제가 착용하는, 앞부분이 손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많이 잘린 큰 원뿔형 소매 없는 의복. 비잔틴 전례의 주교는 계층적인 예법에 따라 봉사하지 않을 때도 펠로니온을 착용할 수 있다. 서방 교회의 ''차수블''과 일치한다.
  • '''사코스''' (σάκκοςgrc): 펠로니온 대신에, 주교는 보통 사코스 또는 제국의 달마티카를 착용한다. 이것은 넓은 소매와 독특한 패턴의 장식이 있는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튜닉이다. 항상 옆면을 단추로 채운다.
  • '''나베드레니크''' (набедренникъsla): 오른쪽 면에 두 개의 인접한 모서리가 왼쪽 어깨 위에 걸쳐진 끈에 매달려 있는 사각형 또는 직사각형 천. 이것은 비교적 최근의 러시아 발명품이며 그리스 전통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 이는 포상이므로 모든 사제가 착용하는 것은 아니다. 주교는 착용하지 않는다.
  • '''에피고나티온'''/'''팔리차''' (ἐπιγονάτιονgrc "무릎 위"; палицаsla, "클럽"): 몸의 오른쪽에 매달려 있는 단단한 다이아몬드 모양의 천. 왼쪽 어깨 위에 걸쳐진 끈의 한 모서리에 매달려 있다. 모든 주교가 착용하며 사제에게 포상으로 주어진다.
  • '''오모포리온''' (ὠμοφόριονgrc): 이것은 주교의 특징적인 전례복으로, 특징적인 방식으로 어깨에 걸쳐지는 넓은 천 밴드이다. 이것은 서방 교회의 ''팔리움''과 일치한다.
  • '''미트라''' (Μίτραgrc): 고대 비잔틴 제국의 황관을 본떠 만들어졌으며, 모든 주교가 착용하며 일부 슬라브 전통에서는 일부 고위 사제에게도 수여된다. 주교의 미트라는 십자가로 장식되어 있지만 사제의 미트라는 그렇지 않으며, 둘 다 둥글고 아이콘으로 장식되어 있다. 콥트 정교회와 에티오피아 정교회 주교도 비잔틴 미트라를 착용한다. 반면에 아르메니아 정교회는 모든 직급의 사제가 착용하는 일반적인 전례복의 일부로 비잔틴 미트라를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주교는 서방식 모양의 미트라를 착용함으로써 구별된다. 미트라는 시리아 정교회 전통에서는 착용하지 않으며, 대신 '터번'을 의미하는 '마스나프토'라고 불리는 아미스와 같은 장식된 후드가 성직자들에 의해 착용된다.[5]
  • '''목걸이 십자가''': 모든 주교가 목에 큰 십자가를 착용하지만, 모든 사제가 반드시 착용하는 것은 아니다. 러시아에서는, 착용하는 목걸이 십자가의 스타일이 사제의 직급을 나타낸다.
  • '''엔골피온'''/'''파나기아''': ''엔골피온'' (ἐγκόλπιονgrc)은 가슴에 착용하는 모든 것을 지칭하는 일반적인 용어이며, 여기서는 중앙에 아이콘이 있는 메달을 의미한다. ''파나기아'' (Παναγίαgrc, ''온전히 거룩한'', 테오토코스의 칭호 중 하나)는 아이콘의 주제로 마리아를 묘사하는 엔골피온이다. 이는 모든 주교가 착용한다. 모든 수위와 일부 수위 미만의 주교는 두 번째 엔골피온을 갖는 품위를 가지며, 이는 일반적으로 그리스도를 묘사한다.
  • '''만토''' (μανδύαςgrc): 이것은 모든 수도자가 착용하는 목과 발에 매달리는 소매 없는 케이프이다. 일반적인 수도원 만토는 검은색이며, 주교가 예배를 위해 교회에 들어갈 때, 즉 착복하기 전에 착용하는 것은 더욱 화려하게 채색되고 장식되어 있다. 이것은 엄밀히 말해서 전례복이 아니라 거리 의류의 품목이지만, 현대적인 사용법에서는 교회에서만 착용된다.


정교회에서는 부제 이하의 예배에서의 제의를 착용하는 봉사자는 예배 시작 시, 지성소에 있는 가장 상위의 사제 이상의 성직자로부터 축복을 받은 후, "내 영혼이 주를 기뻐하며"(대한 정교회 번역) 등의 문구로 시작하는 각종 축문(기도문)을 읊으면서 착용한다. 착용하는 제의마다 읊는 축문은 다르다. 사제주교는 축복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제외하면, 기도문을 읊으면서 착용한다는 점은 같다.

주교의 경우 성당 입당 직후, 제의 착용을 성당 중앙에서 행하는 "주교 착의식"이 성가가 성가대에 의해 불리는 가운데 행해지는 경우가 있다.

핀란드 대주교 레오. 랴사를 착용하고 주교품전례를 거행할 때 외에 착용하는 표준적인 복장을 하고 있다. 다만 일상생활에서는 클로부크는 보다 간략한 모자로 대체된다. 거의 일반 수도사와 다른 점은 없지만, 목에 걸고 있는 파나기아라고 불리는 둥근 장식은 주교만이 착용한다. 왼손에 든 지팡이는 전례 시 이외에 사용되며, 권장과는 모양이 다르다. ( 헬싱키의 성모 안식 대성당에서 촬영)


정교회에서도 전례복뿐만 아니라, 성당에 사용되는 천의 색깔도 전례색으로 통일되는 경우가 있다. 다만 오늘날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풍부한 전례색 종류는 중세 이후 서방 교회의 영향으로 채용된 것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그 이전에도 전례색은 정교회에도 있었지만, 보다 색상이 적은 것이었다고 전해진다. 특히 색상의 풍부한 변화는 러시아 정교회에서 정비되었다. 다만, 이러한 전례색은 엄격하게 준수하도록 요구되는 것은 전혀 아니며, 작은 교회에서는 예산 문제의 제약으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금색과 대재에 사용하는 자색만 준비해 두는 곳도 드물지 않다.

또한 서방 교회와는 색상의 패턴에서 많은 부분이 다르다. 러시아 정교회에서는 더욱이 성모 마리아의 축일에 관한 색상으로 밝은 청색과 어두운 청색을 구분하여 사용하거나 흑색을 사용하는 등, 그리스 계열 정교회에 비해 변화가 풍부하게 존재한다. 또한 지역에 따라 사용하는 색상의 관습이 다른 경우도 있다.

=== 오리엔트 정교회 및 관련 교회 ===

오리엔트 정교회와 이에 대응하는 동방 가톨릭 교회에서는 어떤 전례복을 사용하는지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다른 사제들과 함께 있는 시로말라바르 가톨릭 교회의 동방 가톨릭 주교

  • '''콥트 정교회 및 에티오피아 정교회''': 이 교회들에서는 일반적으로 성찬 예식에 흰색 옷만 사용된다. 더 엄숙한 행사에서는 에피트라켈리온과 유사한 제의를 착용하며, 때로는 코프와 유사한 제의를 착용하기도 한다. 사제와 주교는 항상 예배 중에 손 십자가를 지닌다. 부제는 왼쪽 어깨에 걸쳐지거나 뒤로 돌아가 (두 조각이 십자가를 형성함) 앞쪽으로 늘어지는 오라리온을 착용하며, 십자가 조각으로 고정한다(교차하지 않음).

  • '''시리아 정교회 및 인도 정교회''': 이 교회에서는 더 완전한 전례복 세트가 사용된다. 통상적인 스티카리온 (시리아어로는 ''쿠티노''라고 함), 에피트라켈리온 (''함니코''라고 함), 존 (''제노로''라고 함), 에피마니키아 (''젠데''라고 함) 외에도 사제는 ''파뇨''라고 하는 코프와 유사한 전례복을 착용한다. 고위 성직자는 또한 ''쿠티노'' 위에, ''파뇨'' 아래에 ''마스나프토''라고 하는 후드와 같은 머리 덮개를 착용한다. 고위 성직자는 또한 에피트라켈리온과 유사하지만 앞과 뒤 모두 아래로 내려오는 ''바트라실'' 또는 팔리움과 흉부 아이콘을 착용한다. 또한 오른쪽의 ''제노로''에 부착되어 착용하는 ''에피고나티온''과 유사한 전례복 (''사크로''라고 함)을 착용하고, 지팡이와 손 십자가를 휴대한다. 부제는 서품에 따라 다음과 같이 다른 방식으로 ''쿠티노''와 오라리온 (''우로로''라고 함)을 착용한다.
  • 성가대는 ''쿠티노''만 착용한다.
  • 독서가는 그리스 부제처럼 교차된 ''우로로''를 착용한다.
  • 부제는 왼쪽 어깨에 교차된 ''우로로''를 착용한다.
  • 부제는 그리스 부제처럼 ''우로로''를 착용한다.
  • 대부제는 ''우로로''의 양쪽 끝을 앞쪽으로 늘어뜨리고 ''제노로''로 고정하며, ''젠데''도 착용한다.


시리아 정교회 총대주교
시리아 정교회 주교
콥트교 사제
시리아 사제
시리아 사제 (수도사)
시리아 정교회 총대주교시리아 정교회 주교콥트교 사제시리아 사제시리아 사제
(수도사)


아르메니아 사제(오른쪽)

  • '''바르카스''': 이는 두껍고 뻣뻣한 폭이 넓은 자수 브로케이드 띠로, 옷깃과 같은 역할을 하며, 아르메니아 전례 사제가 펠로니온 위에 착용한다. 이는 서방의 ''아미스''에 해당하며, 아마도 여기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3. 4. 개신교

16세기 종교 개혁 과정에서 개신교의 전례복은 교파별로 다양한 양상을 띠게 되었다. 특히 칼뱅의 영향을 받은 교파들은 가톨릭 양식의 화려한 제의를 간소화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잉글랜드에서는 국교회청교도 사이에 제의를 둘러싼 격렬한 논쟁(Vestments controversy영어)이 벌어지기도 했다. 반면, 루터파는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특히 스웨덴 교회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는 종교 개혁 이전의 제의를 상당 부분 유지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개신교 내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전례복이 사용되거나, 혹은 전례복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생겨났다. 예를 들어, 제3차 대각성 시기의 유명한 부흥사였던 드와이트 라이먼 무디는 별도의 전례복 없이 일반 양복을 입고 설교했다.

오늘날 개신교 여러 교파에서 볼 수 있는 주요 전례복 및 관련 요소는 다음과 같다.

  • 제네바 가운: 검은색의 길고 소매가 넓은 가운이다. 주로 루터교(특히 독일), 장로교, 회중교회, 침례교 등에서 목사가 설교 시 착용한다. 역사적으로 영국 성공회에서도 설교 시에는 중백의를 벗고 검은 가운을 입었으나 현재는 드물다.
  • 칼라 밴드: '설교 밴드'라고도 불리며, 목 부분에 착용하는 두 개의 흰색 직사각형 천이다. 루터교, 감리교 성직자들이 수단이나 가운과 함께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 티펫: 주로 영국 성공회에서 사용되지만, 일부 감리교, 장로교, 침례교 목사들도 착용하는 검은색 스카프이다. 영대와 유사한 방식으로 착용하지만 의미는 다르다.
  • 학술 후드: 착용자의 학위를 나타내는 후드로, 감리교나 개혁교회/장로교 목사들이 학술 가운과 함께 착용하기도 하지만, 미국에서는 흔치 않다.


루터교회의 경우, 축제 시 사용하는 전례색은 가톨릭교회와 유사하다. 복장은 지역별 차이가 있어, 독일 루터교회에서는 제네바 가운과 흰색 넥타이를 주로 착용하는 반면, 북유럽 및 그 영향을 받은 지역의 루터교회에서는 장백의영대가톨릭이나 성공회와 유사한 복장을 많이 사용한다.

최근에는 일부 개신교 교회들(고대 정통주의, 떠오르는 교회 운동, 다수의 감리교 및 장로교 교회 등) 사이에서 전통적인 검은색 제네바 가운 대신, 장백의제의와 같은 더 오래된 형태의 성찬례 예복을 다시 채택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캐소크나 중백의를 착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개신교 교회에서는 전례복(주로 가운)의 색상이나 형태에 대해 특별한 규정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아예 특정 예복을 정하지 않고 목사가 평상복(주로 양복) 차림으로 예배를 인도하는 교회도 상당수 존재한다. 드물게는 가톨릭교회의 전례동방 정교회예배 형식을 받아들여 유사한 예복과 전례색을 사용하는 교회(복음주의 정교회 등)도 있다.

제네바 가운과 설교 밴드를 착용한 루터교 목사.


카술라를 착용한 에스토니아 루터교회 목사

4. 논란

16세기 종교 개혁 과정에서 전례복, 즉 제의는 중요한 논쟁거리 중 하나였다. 특히 장 칼뱅의 영향을 받은 개혁파는 가톨릭교회 양식의 화려한 제의를 비판하며 간소화를 추구했다.

잉글랜드에서는 국교회 개혁을 둘러싸고 이러한 갈등이 첨예하게 드러났다. 가톨릭 전통을 비교적 많이 유지한 국교회와 칼뱅주의를 따르는 청교도 사이에 제의 착용 문제를 놓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는데, 이를 '제의 논쟁'(Vestments controversy영어)이라고 부른다. 청교도들은 제의를 구교의 잔재로 여겨 폐지하거나 대폭 간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같은 프로테스탄트 내에서도 루터파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특히 스웨덴 교회를 비롯한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루터교회들은 종교 개혁 이전부터 사용하던 제의를 상당 부분 유지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지역과 교파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제의가 나타나게 되었다. 더 나아가 일부 프로테스탄트 교파에서는 제의 자체를 불필요한 형식으로 보고 아예 사용하지 않기도 했다. 예를 들어, 제3차 대각성 운동 시기의 유명한 부흥사였던 드와이트 라이먼 무디는 별도의 제의 없이 평상복인 양복을 입고 설교 활동을 펼쳤다.

참조

[1] 서적 Vestments
[2] 웹사이트 Out of the question: Cassock-alb protocol https://www.churchti[...] 2019-11-18
[3] 웹사이트 Das Superhumerale der Regensburger Bischöfe in seiner liturgiegeschichtlichen Entwicklung https://kreuzgang.or[...]
[4] 웹사이트 Archived copy http://www.anastasis[...] 2005-07-21
[5] 웹사이트 ordinations / DSC_0191.jpg http://www.svots.edu[...] 2005-04-29
[6] 서적 Vest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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