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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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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육상 교통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이동 수단인 걷기로 시작하여, 도로, 사역동물, 엔진 기술 발전을 통해 발전해 왔다. 인력, 축력, 엔진을 동력으로 사용하며, 도로 교통, 궤도 교통, 파이프라인 수송 등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육상 교통은 사회 발달의 지표로 여겨지며, 도시의 성장과 쇠퇴에 영향을 미치고 산업 발전을 촉진하지만, 온실가스 배출과 같은 환경 문제도 야기한다.

2. 역사

폼페이 유적의 로마 도로


인류의 가장 오래된 교통 수단은 걷는 것이었다. 보행자 교통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근거리를 이동하는 가장 흔한 이동 방법이다. 도로는 사람과 동물 등이 자주 왕래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기기도 하였지만, 이미 신석기 시대부터 사람들은 계획적으로 도로를 건설하였다. 고대 시대 세계 각지에는 주요 무역로가 놓였다. 로마의 도로는 유럽 전역으로 확장되었고[8], 인도와 중앙아시아에는 그랜드 트렁크 로드가 무역 네트워크를 형성하였다.[9] 비단길이나 초원길은 대표적인 동서 교역로이다.[10]

산업 혁명 이후 엔진을 이용한 교통 수단이 등장하여 각종 자동차철도 운송에 기계적 동력이 이용되었다. 증기 기관으로 시작된 기계 동력은 이후 가솔린 기관디젤 엔진과 같은 내연 기관으로 발전하였으며,[15] 20세기 후반에 들면서 전동기를 사용하는 운송 수단이 크게 늘었다.[15]

철도는 대표적인 근대 발명품 가운데 하나로, 초기에는 마차철도와 같이 동물의 힘을 이용한 철도가 운행되기도 하였으나 증기 기관차의 도입과 함께 대표적인 현대 교통 수단의 하나로 떠올랐다.[17] 1904년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시베리아 횡단 철도가 완공되었고,[20]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도심 교통을 위해 도시 철도지하철 역시 건설되었다.[21] 철도는 증기 기관과 내연 기관의 시대를 거쳐 오늘날에는 대부분 전기를 사용하는 쪽으로 진화하였다.

보다 많은 짐을 운반하거나 더 빨리, 더 멀리 이동하기 위해 여러 사역동물들이 교통 수단으로 이용되었으며,[12] 중앙아시아에서 가축화은 대표적인 이동 수단으로 사용되었으며 기원전 22세기 무렵부터 유라시아 각지로 확산되었다.[13]

2. 1. 고대

인류의 가장 오래된 교통 수단은 걷는 것이었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이루어진 보행자 교통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근거리를 이동하는 가장 흔한 이동 방법이다. 교통의 발달과 함께 이동의 편의를 위해 도로가 놓이게 되었다. 도로는 사람과 동물 등이 자주 왕래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기기도 하였지만 이미 신석기 시대부터 사람들은 계획적으로 도로를 건설하였다. 영국의 서머싯주에서 기원전 3807년 무렵 습지 위로 통나무를 놓아 마련한 스위트 트렉이 발견되었다.[7] 고대 시대 세계 각지에는 주요 무역로가 놓였다. 로마의 도로는 유럽 전역으로 확장되었고[8], 인도와 중앙아시아에는 그랜드 트렁크 로드가 무역 네트워크를 형성하였다.[9] 비단길이나 초원길은 대표적인 동서 교역로이다.[10] 고대의 무역로는 대륙을 넘나드는 장거리 이동으로 고대의 세계화를 촉진하였다.[11]

보다 많은 짐을 운반하거나 더 빨리, 더 멀리 이동하기 위해 여러 사역동물들이 교통 수단으로 이용되었다.[12] 중앙아시아에서 가축화은 대표적인 이동 수단으로 사용되었으며 기원전 22세기 무렵부터 유라시아 각지로 확산되었다.[13] 이외에도 각 지역의 사정에 따라 , 물소, 낙타, 라마, 당나귀, 노새와 같은 동물들이 직접 타거나 수레나 마차를 끌게 하는 용도로 이용되었다. 북극권과 같은 곳에서는 개썰매를 이용하기도 한다.[14]

2. 2. 중세 ~ 근대

보다 많은 짐을 운반하거나 더 빨리, 더 멀리 이동하기 위해 여러 사역동물들이 교통 수단으로 이용되었다.[12] 중앙아시아에서 가축화은 대표적인 이동 수단으로 사용되었으며 기원전 22세기 무렵부터 유라시아 각지로 확산되었다.[13] 이외에도 각 지역의 사정에 따라 , 물소, 낙타, 라마, 당나귀, 노새와 같은 동물들이 직접 타거나 수레나 마차를 끄는 용도로 이용되었다. 북극권과 같은 곳에서는 개썰매를 이용하기도 한다.[14]

2. 3. 산업 혁명 이후

산업 혁명 이후 엔진을 이용한 교통 수단이 등장하여 각종 자동차철도 운송에 기계적 동력이 이용되었다. 증기 기관으로 시작된 기계 동력은 이후 가솔린 기관디젤 엔진과 같은 내연 기관으로 발전하였다.[15] 내연 기관은 20세기 후반까지 전세계 육상 교통의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나, 20세기 후반에 들면서 전동기를 사용하는 운송 수단이 크게 늘었다.[15] 전기차량은 도로의 경우 노면전차트롤리버스, 철도의 경우 지하철전동차와 같은 대중교통에서 시작되어 고속철도와 같은 장거리 고속 운송에 이용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전기자동차와 같이 전동기를 사용하는 자가용 자동차도 생산되고 있다.[16]

철도는 대표적인 근대 발명품 가운데 하나이다. 근세 시기 탄광 등에서 이용된 궤도 운송에서 착안하여 시작된 철도 운송은 초기에는 마차철도와 같이 동물의 힘을 이용한 철도가 운행되기도 하였으나 증기 기관차의 도입과 함께 대표적인 현대 교통 수단의 하나로 떠올랐다.[17] 영국에서 시작된 철도 부설은 유럽과 미국으로 확산된 후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전세계적인 철도 부설 경쟁을 촉발시켰다. 19세기 말 무렵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대륙 횡단 철도가 놓였고[18][19] 1904년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시베리아 횡단 철도가 완공되었다.[20] 한편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도심 교통을 위해 도시 철도지하철 역시 건설되었다.[21] 철도는 증기 기관과 내연 기관의 시대를 거쳐 오늘날에는 대부분 전기를 사용하는 쪽으로 진화하였다.

3. 동력

육상 교통의 동력은 크게 인력, 축력, 그리고 엔진으로 나눌 수 있다.

포드 모델 T


산업 혁명 이후 엔진을 장착하여 기계적 힘을 이용하는 교통 수단이 도입되었다. 최초의 성공적인 증기 기관차 가운데 하나인 로켓호 이후 철도는 새로운 교통 수단으로 각광받게 되었다.[42] 1829년 골즈워디 거니가 런던에서 바스까지 증기자동차를 운행한 이후 도로에서 증기 자동차들이 운행되었으나,[43] 도로 교통에서 엔진 사용은 내연기관의 발명 이후에 보편화되었다.[44]

휘발유를 연료로 하는 가솔린 기관은 주로 승용차용으로 개발되었다. 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는 1885년 카를 벤츠가 발명한 휘발유 삼륜차였다.[45] 포드 모델 T는 부품 표준화와 컨베이어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한 포드주의 생산 방식으로 자동차 대중화에 기여하였다.

최초의 디젤 엔진은 땅콩 기름을 연료로 작동하였다.[46] 디젤 엔진은 비교적 낮은 세탄가를 보이는 다양한 연료로도 작동된다.[46] 오늘날에는 보통 경유를 사용하지만, 석유 파동 때에는 석탄을 액화하여 사용하기도 하였고,[47] 2차 대전 말기 석유 부족을 겪던 지역에서는 목탄차로 개조하여 이용하기도 하였다.[48]

전기를 운동 에너지로 바꾸는 전동기를 이용한 교통 수단도 철도 초기부터 제안되었다. 1879년 독일 지멘스가 베를린 박람회에 노면전차를 선보였고 이후 세계 여러 곳에서 대중교통으로 이용되었다.[49] 초기 증기기관으로 운행되던 지하철은 매연과 소음 문제가 심각하여 전동차가 도입되었다.[50] 이후 열차는 디젤 기관차를 대신하여 전기를 사용하게 되었고,[51] 고속철도는 전기로만 운행하게 되었다.[52]

기차나 트램, 트롤리와 같은 기존의 전기 차량은 전선을 이용하여 외부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아야 했으나, 리튬 이온 전지의 등장으로 대용량 이차 전지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자체적으로 충전하여 운행하는 전기자동차가 가능하게 되었다.[53] 전기자동차에는 전동기로만 움직이는 것 외에도 내연 기관과 전동기가 함께 사용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54]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 방식의 수소 자동차도 있다.[55]

3. 1. 인력

가장 오래되었고 여전히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동력은 인간 스스로의 힘이다.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은 원하는 곳으로 가기 위해 그저 걸었다.[22] 걷기, 달리기와 같은 방법뿐만 아니라 지게손수레를 이용한 물건의 운반 등도 인력을 이용한 것이다.[23]

근대 시기 인력거는 오늘날의 택시에 비견될 수 있는 주요 교통 수단이었다.[24] 인력거에 자전거를 연결한 시클로는 오늘날에도 세계의 많은 곳에서 이용된다.[25] 자전거 또한 주요 이동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고, 인라인 스케이트는 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경찰의 순찰과 같은 업무에도 사용된다.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 이동하는 것은 오늘날에도 가장 흔한 교통 수단 가운데 하나이다.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하기 위해 가까운 역이나 정거장까지 보행로를 걷거나 자전거 등을 이용한다. 자동차 등이 배출하는 온실 가스가 기후 변화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세계 각국은 되도록 인력을 이용한 교통을 늘리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 사람의 힘을 이용한 교통 수단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자전거 전용도로보행자 공간과 같이 안전과 편리를 위한 별도의 기반 시설이 잘 갖추어져야 한다.[6]

하노이시클로

3. 2. 축력

사람들은 보다 멀리, 보다 빠르게 이동하거나 보다 무거운 짐을 운반하기 위해 동물의 힘을 사용해 왔다. 오늘날에도 세계 곳곳에서 여러 종류의 사역동물을 이용하여 짐을 나르고 사람이 이동한다. 차마고도는 중국 윈난성, 쓰촨성에서 티베트고원을 넘어 인도까지 이어진, 고대부터 사용된 교역로로 여전히 말을 이용한 교역이 이루어지고 있다.[26]

일본 유부지마의 관광용 물소 수레


을 이용한 교통은 기원전 25세기 무렵부터 이미 사용되고 있었다. 그 후 말은 전차[27], 기병[28]과 같은 군사 분야에서부터 역참[29]과 같은 국가의 교통 및 통신 제도, 여행이나 무역에 이르기까지 두루 사용되었다.[30] 이러한 말의 이용은 근대에까지 이어져 철도 역시 초기에는 마차철도가 운용되었고[31] 말은 대중 교통에도 사용되었다. 파리 도심에서 운영된 마차인 옴니뷔스(omnibus)는 오늘날 대표적인 대중교통인 버스의 어원이 되었고,[32] 장거리 이동에는 역마차가 이용되었다.[33] 말의 이용은 단위계에도 쓰여 일률의 측정에 마력이 단위로 사용된다.[34]

역시 두루 이용된 사역동물이다. 소가 가축화된 것은 기원전 7000-6000년 무렵으로,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에서 사육되기 시작하였고, 점차 동서로 퍼지게 되었다.[35] 중국에는 기원전 2200년 무렵, 한국의 경우 기원 전후 무렵 도입된 것으로 보인다.[36] 소는 느리지만 힘이 좋아 농업의 여러 분야에 두루 쓰였는데 교통에서는 주로 무거운 짐을 실은 짐수레를 끄는 일에 쓰였다.[36] 지역에 따라서는 물소를 쓰기도 하였다.[37]

낙타는 건조 지대의 교통 수단으로 널리 쓰였고[38] 남아메리카의 고원 지대에서는 라마알파카 등이 쓰인다.[39] 당나귀노새도 오랫동안 사용된 사역동물이다.[40] 다른 동물들이 살기 어려운 북극권에서는 를 이용하여 왔다. 알래스카에서는 해마다 개썰매 경주가 열린다.[41]

3. 3. 엔진



엔진산업 혁명 이후 육상 교통에 도입되어 기계적 힘을 제공하는 핵심 요소이다. 증기 기관은 초기 증기 기관차로켓호증기자동차에 사용되었지만, 도로 교통에서는 내연기관의 발명 이후 보편화되었다.[42][43][44]

가솔린 기관은 주로 승용차에 사용되며, 1885년 카를 벤츠휘발유 삼륜차를 발명하였다.[45] 포드 모델 T포드주의 생산 방식으로 자동차 대중화에 기여하였다. 디젤 엔진은 다양한 연료를 사용할 수 있으며, 보통 경유를 사용하지만 석탄, 목탄 등으로도 작동 가능하다.[46][47][48]

전동기노면전차, 전동차, 고속철도 등에 사용된다. 1879년 지멘스노면전차를 선보였고, 전동차는 지하철 매연 문제를 해결했다.[49][50][51][52] 리튬 이온 전지 등장으로 전기자동차가 가능해졌으며, 하이브리드 자동차수소 자동차도 개발되었다.[53][54][55]

4. 종류

육상 교통은 크게 도로를 이용하는 교통과 궤도를 이용하는 교통, 그 외의 교통으로 나눌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 '''도로 교통''': 자동차를 비롯한 여러 차량이 통행하는 교통 방식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를 참조.


KTX-산천

  • '''기타 육상 교통'''
  • 파이프라인 수송: 석유천연가스와 같은 물질을 파이프를 통해 운송하는 방식이다.[86] 파이프라인 수송은 고대 로마 시대부터 사용되었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87] 러시아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천연가스를 세계 각국에 판매한다.[88] 파이프라인 수송은 자동화가 가능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어, 다양한 물자 운송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89]
  • 삭도를 이용한 케이블카: 도로 건설이 어려운 급경사 지역이나 험한 지형에서 사용되며, 관광 목적으로 건설되는 경우가 많다.[90]

4. 1. 도로 교통

최초의 도로는 사람이나 동물들이 자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신석기 시대부터 이미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도로가 발굴될 정도로 도로 건설의 역사는 오래되었다.[7] 고대에는 비단길과 같은 무역로를 통해 세계 여러 지역이 연결되었다.[10]

도로는 출발지와 목적지를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 기반 시설이다.[56] 오늘날에도 자연적으로 형성된 도로나 비포장 도로가 사용되지만, 현대 도로 교통에서는 포장도로가 가장 중요하다.[57] 포장도로는 다양한 차량이 이용할 수 있도록 법률로 규제되며, 일정 이상의 하중을 견디고, 도로 폭과 노면 상태 등의 규격을 충족해야 하며, 정기적인 유지보수가 필요하다.[58]

도로는 차량 통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기능을 구분하여 관리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주간선도로, 보조간선도로, 집산도로, 국지도로로 구분한다.[59] 교통안전을 위해 교통표지, 신호등, 횡단보도와 같은 부대 시설도 설치되어야 한다.[3] 강, 호수, 바다를 건너기 위해 교량이 필요하며, 공항, 항만, 철도역 등과 연결된 곳에는 주차장, 주차장 건물, 터미널 등이 건설된다. 화물 운송과 집하를 위해 화물 터미널도 운영된다.

도로 설치에는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국가가 주도하는 대표적인 공공사업이었다.[56] 조선 시대에도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을 연결하는 도로망이 있었다.[60] 이처럼 도로는 정치, 경제 중심지와 사방을 연결한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61]는 말은 고대 로마 시기 유럽 각지와 로마의 권력 관계를 보여준다.[62] 근세 유럽 국가들은 식민주의를 앞세워 식민지에 본국과 연결되는 항구를 중심으로 핵심 도시를 건설하고, 내륙으로 연결되는 교통망을 건설했다.[63] 이는 도로 건설이 정치,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세계 각국은 교통 발전을 위해 다양한 도로를 설치한다. 특히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는 경제 발전을 돕는다.[64] 하지만 고속도로망은 지방 인구가 도시로 유입되는 도시화를 가속화시켜, 대도시 인근 지역의 경기 침체 등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기도 한다.[65]

일반적으로 도로는 공공재로 여겨지지만,[66] 유료도로로 운영되기도 한다. 대한민국 최초의 유료도로는 1967년 9월 개통한 서울 강변1로(현 노들로)였으며, 1976년 무료화되었다.[67]

4. 2. 궤도 교통

철도, 노면전차, 모노레일 등은 궤도를 이용하는 교통 수단이다.

4. 2. 1. 철도

철도는 근대 발명품 가운데 하나로, 근세 이후 유럽의 탄광에서 선로를 설치하여 광석을 옮기는 데 사용되었다. 로 만든 궤도는 일반 도로보다 마찰력이 적어 더 무거운 물건을 운송할 수 있었다. 19세기 초 잉글랜드 북동부 지역은 험준한 지형 때문에 철도가 선호되었고, 초기 철도는 말이 끄는 화차 형태였다.[17] 1807년 잉글랜드 스완지에서 멈블스 구간에 놓인 마차철도는 12명을 태울 수 있었다.[17]

증기 기관차의 출현으로 철도는 장거리 운송 수단이 되었다. 1829년 로켓호가 운행에 성공한 후,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등지에서 철도가 경쟁적으로 건설되었다.[68] 1869년 미국의 대륙횡단철도가 완공되었고,[18] 1885년에는 캐나다에서도 대륙횡단철도가 개통되었다.[19] 1904년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시베리아 횡단 철도가 놓였고,[20] 이는 러일 전쟁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69] 철도는 근대화의 상징이자 제국주의의 도구였다.[70] 20세기에는 디젤 기관차를 거쳐[71] 전기 기관차가 철도 교통의 주력이 되었다.[51] 고속철도는 철도가 주요 여객 수송 수단으로 다시 떠오르는 계기가 되었다.[52]

1920년대 런던 메트로폴리탄 레일웨이의 전동차


근대 시기 도시화대도시가 형성되면서, 도심 내 이동을 위해 도시 철도지하철이 건설되었다. 최초의 지하철은 1863년 런던에서 증기 기관차로 운행되었는데, 소음과 매연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다.[72] 이후 이스탄불, 시카고, 부다페스트, 글래스고, 보스턴, 파리, 베를린 등지에 지하철이 건설되었다.[73] 지하철은 전동차로 교체되었는데, 1920년대 초 300마력 급 전동차가 개발되어 지하철 운영에 투입되었다.[50] 일본은 1927년 도쿄에 전동차 지하철을 시작했고,[74] 서울 지하철은 1974년 운행을 시작하였다.[75]

4. 2. 2. 노면전차

1879년 독일의 전기 회사인 지멘스가 베를린 박람회에 맞추어 노면전차를 운행하여 마차철도를 대체할 새로운 교통수단을 선보였다.[49] 노면전차는 지하철에 비해 부설 비용이 적고 다양한 지형 조건에서 운행할 수 있어 도심 대중교통 수단으로 각광받았다. 1880년 말 시작된 멜버른의 노면전차는 현재 총연장 200km 이상을 자랑한다.[76] 1852년 시작된 샌프란시스코의 노면전차는 관광 명물로도 인기가 있다.[77] 대한제국 시기인 1899년 서울에 노면전차가 도입되어 1968년까지 운행되었다.[78]

보신각 앞을 지나는 노면전차

4. 2. 3. 모노레일

모노레일은 일반적인 철도와 달리 단선의 선로로 운용되는 궤도 교통이다. 1820년대에 이미 등장하여 19세기 말 본격적으로 운행되기 시작하였다.[79] 모노레일은 지하철보다 설치 비용이 적고 버스보다 승객 운송량이 크다는 장점이 있지만,[80] 선로의 분기가 어렵고 지하 구간은 지하철보다 건축 비용이 오히려 크며 유지 보수에도 비용이 크게 들어가는 단점이 있어 철도 교통에 비해 건설되는 경우가 적다.[81] 1988년 개통된 시드니의 모노레일은 결국 2013년 철거되었다.[82] 대한민국의 경우도 지방자치단체가 무리하게 추진한 모노레일은 재정 악화와 수요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월미바다열차는 추진 11년 만인 2019년 8월에야 개통되었으나[83] 개통 하루만에 결함으로 운행 중단되었고,[84] 부산 서구 천마산의 모노레일 설치 추진도 기금 부족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85]

4. 3. 기타 육상 교통

파이프라인 수송석유천연가스와 같은 물질을 운송하는 설비이다.[86] 파이프라인을 이용한 수송은 고대 로마의 수도관까지 거슬러 올라갈 만큼 역사가 길다.[87] 러시아는 자국이 생산하는 천연가스를 파이프로 수송하여 세계 각국에 판매하고 있다.[88] 파이프라인 수송은 운송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고 온실가스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보다 다양한 물자를 운송하기 위한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다.[89]

도로를 놓기 어려운 급경사의 산악이나 험난한 지형에는 삭도를 이용한 케이블카가 사용된다. 케이블카는 특히 관광을 위해 건설되는 경우가 많다.[90]

4. 4. 환승 시설

육상 교통은 수상 교통, 항공과 같은 다른 형태의 교통과 연결되는 환승 시설을 통해 유기적인 교통 네트워크를 이룬다. 주요 대도시의 공항공항철도공항버스 등 도심과 연결되는 대중교통 시설을 갖추고 있다.[91]

육상 교통 내에서도 기차역에서 최종 목적지까지는 별도의 교통 수단을 이용해야 하고, 시외버스와 같이 도시 사이를 연결하는 교통 수단도 터미널을 운영하여 다른 교통 수단과 연결된다.[92]

5. 차량

호찌민시의 도로. 모터사이클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일반적인 개인 이동 수단이다.


육상 교통에는 수많은 종류의 차량이 사용된다. 개인 이동 수단으로는 자가용 승용차모터사이클 등이 쓰이고, 화물 운반에는 트럭과 같은 차량이 사용된다. 어떤 종류의 차량이 더 많이 사용되는지는 각 지역의 교통 기반 시설 상황, 경제 여건, 문화 등에 따라 다르다. 유럽, 북아메리카, 동아시아 등에서는 승용차가 더 일반적이지만, 동남아시아에서는 모터사이클이 기본적인 개인 이동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93]

차량은 교통 수단에 따라 도로용 차량, 철도 차량, 기타 궤도용 차량 등으로 구분할 수 있고, 사용 목적에 따라 자가용, 화물차, 대중교통, 군용차량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자가용 승용차는 도로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교통 수단 중 하나이다. 2023년 기준 전 세계에는 약 14억 7천만 대의 자동차가 있다. 아시아에는 약 5억 4천 3백만 대가 있는데, 이 가운데 4억 1천 5백만 대는 중국의 것이다. 유럽에는 약 4억 1천 3백만 대, 북아메리카에는 약 3억 5천 8백만 대의 자동차가 있다.[94]

6. 사회적 영향

교통의 발달은 한 사회의 발달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준으로 여겨진다. 물적 자원과 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모으고, 여러 산업의 기반 발달을 위해서는 교통 기반 시설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95] 교통은 그 자체로도 큰 산업이다. 건설업(기반 시설 구축), 운송업(물류 네트워크), 제조업(자동차, 열차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96] 최근에는 교통 정보에 대한 수요 증가로 교통정보산업도 성장했다.[96]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의 경우, 1970년대에는 고속도로와 같은 기반 시설이 크게 늘었고, 1980년대 이후에는 국민 소득 증가와 함께 자동차 보유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1990년대 이후에는 성장률이 둔화되었지만, 환승 시설, 고속철도와 같은 새로운 교통 수단이 도입되었다.[97] 개발도상국들도 비슷한 과정을 겪는데, 중국의 경우도 개혁개방이 본격화된 1980년대 말 이후 교통 기반 시설이 크게 확장되었다.[98]

육상 교통망 연결은 도시의 성장과 쇠퇴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강경은 조선 후기 금강을 이용한 수상 운송으로 경제 중심지였으나, 철도 부설 이후 수상 운송이 쇠퇴하면서 침체를 겪었다.[99] 반면, 대전경부선호남선이 만나는 교통의 요지가 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100]

간선도로와 철도 등의 설치는 도시 계획의 핵심 요소이다. 이러한 기반 시설 건설은 적절한 수요 예측과 도심 및 부도심 간의 연결 경로 등을 고려하여 계획된다.[101] 수요 예측이 과도하면 교통망이 제 역할을 못하고,[102] 과소 예측하면 많은 사람이 몰려 불편을 겪는다.[103]

교통 기반 시설 확충은 산업의 지역별 분업을 가능하게 하여 도시의 특색 있는 발전을 돕는다. 일본의 게이한신 지역은 고도성장기에 중화학 공업 중심지가 되었다.[104] 대한민국도 울산, 창원, 구미 등의 공업도시가 발달하였다.[105] 그러나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 미국의 러스트 벨트처럼 중공업 도시는 쇠락하고, 인구 유출과 도시 경제 하락 등의 문제를 겪는다.[104][105] 이때 발달된 도로는 오히려 인구 유출을 가속화한다.[107]

대부분 내연기관으로 작동하는 육상 교통 수단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 위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각종 규제를 시행하고 있지만,[108] 큰 성과는 없다.[109] 전기자동차는 직접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지만, 생산 및 사용 과정의 탄소발자국이 작지 않다.[110] 전기 생산 방식에 따라 여전히 온실가스 생산에 관여하며, 화석 연료가 발전의 대부분을 차지하면 탄소 중립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111] 이 때문에 유럽 등에서는 근거리 교통에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 중심의 전기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11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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