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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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외래어는 한 언어가 다른 언어에서 낱말을 차용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차용은 정치적, 문화적, 종교적 영향, 문화적 경쟁력, 특산물과 같은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언어 간의 소통과 문화 교류를 반영한다. 차용어는 외국어, 외래어, 부분 바꿈, 번역 차용, 신조어, 뜻 차용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문자 체계, 발음, 문법 규칙에 따라 변형되기도 한다. 외래어는 언어의 어휘를 풍부하게 하지만, 언어 순화 논쟁을 일으키기도 하며, 재차용과 같은 독특한 현상도 발생한다.

외래어
개요
정의기증 언어에서 차용되어 수용 언어에 통합된 단어
기타 명칭차용어
외래어
렌보어트(독일어)
로언워드(영어)
특징
차용언어적 "모방"의 결과
과정언어 접촉 시 발생
연구 분야
관련 학문사회언어학
역사언어학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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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rowed Words: A History of Loanwords in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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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외래어 차용의 배경

외래어 차용은 주로 정치적, 문화적 영향력이 큰 언어권에서 발생한다. 새로운 문물이나 개념이 등장했을 때, 그에 해당하는 단어를 해당 언어에서 빌려 쓰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 정치적, 문화적 요인: 한국어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에서 많은 낱말을 차용했다. 식민주의의 영향으로 지배층 언어가 피지배층 언어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 종교적 요인: 종교가 전파되면서 말과 문자가 함께 전파되기도 한다.
* 문화적 경쟁력: 정치적 영향력과 관계없이 문화적 경쟁력에 따라 용어가 차용되기도 한다. (예: 일본어 아니메, 망가)
* 특수성: 특산물, 고유명사 등은 정치, 문화적 영향과 관계없이 차용된다. (예: 김치, 아오자이)

2.1. 정치적, 문화적 요인

한국어는 고대부터 근세까지 중국어로부터, 근현대에는 일본어와 영어를 비롯한 유럽어로부터 많은 낱말을 차용했다. 이는 중국과 일본, 서구 열강의 정치적, 문화적 영향력에 기인한다.

식민 지배와 같은 상황에서는 지배층 언어가 피지배층 언어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노르만 정복 이후 영어에 미친 프랑스어의 영향, 필리핀어에 대한 스페인어, 영어의 영향이 대표적인 예이다. 일제강점기 한국어에 유입된 일본어 어휘 또한 이러한 사례에 해당한다.

2.2. 종교적 요인

종교 전래에 따라 말과 함께 문자도 전파된다. (Christianity영어→알파벳, Islam아랍어아랍 문자 등)

2.3. 문화적 경쟁력

특정 언어가 정치적 영향력이 없더라도, 그 나라의 문화가 경쟁력을 가져 나라 밖으로 퍼지면 그곳에서 쓰는 용어가 주변 언어에 차용된다. 일본어 "아니메" (애니메이션), "망가" (만화), "오타쿠" 등이 이에 속한다.

2.4. 특수성

특산물, 지역의 독특한 사물에 관련된 낱말, 인명, 지명 등의 고유명사는 정치, 문화적 영향에 관계없이 두루 차용된다. 한국어 "김치", 베트남어 "아오자이", 아이누어 기원 홋카이도 일부 지명 등이 이에 해당한다.

3. 외래어 수용 양식

독일 학자인 베르너 베츠, 아이나르 하우겐, 우리엘 바인라이히 등은 차용어 연구에 관한 고전적 업적을 남겼다. 베츠의 연구에 따른 외래 차용어 수용 양식은 다음과 같다. 다만 이들의 연구는 알파벳을 쓰는 유럽 언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동아시아 등 다른 지역과는 맞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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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어 수용 양식
종류설명예시
외국어외국어 낱말을 변형 없이 그대로 들여온 경우Café영어 (프랑스어에서), Mouse이탈리아어 (영어에서)
외래어외국어 낱말을 현지 언어에 맞게 어느 정도 변형한 경우 (특히 철자)Music영어 (프랑스어 Musique에서), Chófer스페인어 (프랑스어 Chauffeur에서)
부분 바꿈합성어 중 일부는 그대로, 일부는 자국어 낱말로 바꾼 경우Showgeschäft독일어 (Show Business영어에서), Live-Sendung독일어 (Live-Broadcast영어에서)
번역 차용외국어 낱말을 의미 단위로 쪼개어 자국어 낱말로 바꾼 경우Monday영어 (Lunae Dies라틴어에서), 아메리카 Manzana de Adán스페인어 (Adam’s Apple영어에서)
신조어외국어 낱말의 의미에서 촉발되었으나, 구조상 직접 관계는 없는 낱말 (자국어 낱말로 바꾸려는 욕구에서 발생)Brandy영어 (Cognac프랑스어에서), 한국어 단무지(たくあん일본어에서)
뜻 차용이미 있는 낱말에 차용어의 영향으로 없던 의미가 새로 들어온 경우고대 영어 Heofon영어(Caelum라틴어에서 유래, 원래 "하늘"이란 뜻이었으나 기독교 영향으로 천국 의미 추가), 한국어 하나님(개신교 성경 번역 시 God영어의 ‘기독교 유일신’ 뜻 강조 목적), 君일본어 (원래 임금 뜻, 중국어 영향으로 2인칭 대명사 용법 추가)


문자가 다른 언어에서 외래어를 차용할 때는 외국 문자를 그대로 쓰는 일이 드물고, 대부분 자국어 문자로 표기한다. 단, 로마자 두자어는 로마자를 그대로 쓴다. (예: 한국어 '버스'(Bus영어에서), 영어 'kimchi'(한국어 김치에서), UN, KAIST, ZDF)

로마자나 키릴 문자 등 표음적 알파벳 사용 언어 사이에서는 철자 차이가 중요하다. 원어에 가깝게 쓰는지, 자기 언어 소리 체계에 맞게 변형하는지에 따라 외래어 이질감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웨일스어는 외래어를 철저히 자기 식으로 바꾼다. (예: gêm웨일스어(game영어에서), cwl웨일스어(cool영어에서), ded-gifawe웨일스어(dead giveaway영어에서)) 저지어는 아예 자기 언어 음운 규칙을 적용해 발음과 철자를 모두 바꾼다. (예: partchinrf(park영어 차용어, ki 발음 어려움 때문에 tchi로 변경)) 베트남어에서도 유럽어 외래어를 원어 그대로 쓸지, 베트남화할지 문제가 있다.

한자 문화권에서는 한자어를 자국어 음, 원어 음, 또는 양쪽 모두로 읽는 경우가 있다. 자국어 음은 친숙하여 거부감이 덜하고 단어 수용이 쉬우며, 원어 음은 외국어로서 이질감을 남기면서 의미 차이를 나타낼 수 있다. 양쪽을 모두 쓰는 경우, 자국어 음 부분은 의미 전달을 명확하게 하기 위함이 대부분이다.

* 한국어, 중국어의 警察(일본어 警察에서)
* 한국어 쇼군(일본어 将軍에서)
* 한국어 도쿄역(앞부분은 직접 차용, 뒷부분은 자국어 음)

3.1. 외국어

외국어는 외국어 낱말을 어떠한 변형 없이 그대로 들여온 경우이다. 예를 들면, 영어의 'Café'는 프랑스어에서 그대로 가져온 단어이고, 이탈리아어의 'Mouse'는 영어에서 온 단어이다.

3.2. 외래어

외래어는 외국어 낱말을 현지 언어에 맞게 어느 정도 변형하는 경우이다. 특히 철자에서 변형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영어의 'Music'은 프랑스어 'Musique'에서, 스페인어 'Chófer'는 프랑스어 'Chauffeur'에서 유래했다.

3.3. 부분 바꿈

합성어 중에서 일부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일부는 그에 해당하는 자국어 낱말로 바꾸는 경우이다.

* Showgeschäft독일어 (Show Business영어에서), Live-Sendung독일어 (Live-Broadcast영어에서)

3.4. 번역 차용 (직역)

외국어 낱말을 낱낱의 의미 단위로 쪼개어 자국어 낱말로 바꾸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영어의 'Monday'는 라틴어 'Lunae Dies'를 번역 차용한 것이다. 아메리카 스페인어 'Manzana de Adán'는 영어 'Adam’s Apple'을 번역 차용했다.

Lehnwort독일어와 Lehnübersetzung독일어에서 번역되었다.

3.5. 신조어

외국어 낱말의 의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졌지만, 구조적으로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낱말을 신조어라고 한다. 이러한 신조어는 자국어 낱말로 바꾸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한국어의 '단무지'는 일본어 'たくあん일본어'에서 유래했지만, 구조적인 연관성은 없다. 영어의 'Brandy'는 프랑스어 'Cognac'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지만, 다른 낱말로 만들어졌다.

3.6. 뜻 차용

이미 있는 낱말에 차용어의 영향으로 원래 없던 의미가 새로 들어오는 것을 뜻 차용이라고 한다. 뜻 차용의 예는 다음과 같다.

* 고대 영어의 Heofon은 라틴어 Caelum에서 유래하여, 원래는 물리적인 "하늘"만을 의미했다. 그러나 라틴어와 기독교의 영향으로 천국을 뜻하는 의미가 추가되었다.
* 한국어의 하나님은 본래 '하늘'과 관련된 말이었으나, 개신교에서 성경을 번역하며 영어 God의 대문자 표기에 담긴 ‘기독교의 유일신’이라는 뜻을 강조하기 위해 ‘하나님’으로 쓰기 시작하면서 의미가 추가되었다.
* 일본어의 君(きみ)는 원래 임금을 뜻하는 말이었으나, 중국어에서 君이 2인칭 대명사로 쓰이는 용법이 들어와 오늘날 2인칭 대명사로 쓰이게 되었다.

4. 문자 차용과 표기

서로 다른 문자 체계를 가진 언어 간에 단어를 빌려올 때(차용), 외국 문자를 그대로 쓰기보다는 자기 나라 문자로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한국어에서는 영어 'Bus'를 '버스'로 표기한다. 로마자키릴 문자와 같이 소리를 나타내는 글자(표음 문자)를 사용하는 언어 간에는, 원래 언어의 철자를 그대로 쓰는 경우도 있고, 자기 나라의 소리 체계(음운 체계)에 맞게 변형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표기 방식은 해당 단어가 외국어에서 왔다는 느낌(이질감)을 주는 정도에 영향을 미친다.

5. 접사와 관용구의 차용

낱말뿐만 아니라 접미사, 접두사 등 형태소와 관용구도 차용되어 쓰인다. 특히 들어온 지 오래되거나 대량으로 들어와 영향이 큰 차용어는 고유어처럼 활발히 쓰인다.

5.1. 접사

영어 접미사 '-tic'은 일본어 접미사 '的(てき, 데키)'를 거쳐 한국어 접미사 '적(的)'으로 차용되었다. 영어 접미사 '-tic'은 구어체에서 직접 차용되어 '유아틱하다'와 같이 쓰이기도 한다.

5.2. 관용구

* 뜨거운 감자 (영어 ‘Hot Potato’에서)
* 새빨간 거짓말 (일본어 ‘真っ赤な嘘’에서)

6. 차용에 따른 소리와 뜻의 변화

외래어는 다른 언어에서 단어를 빌려오는 과정에서 원래 언어와 소리(발음)나 뜻(의미)이 변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어는 발음 변화가 두드러지는 언어이며, 발음 변화뿐 아니라 단어의 생략도 자주 일어난다.

외래어는 발음 변화뿐만 아니라, 그 단어를 받아들인 언어의 문법 규칙을 따르게 되면서 외래어로서의 자격을 얻는다. 예를 들어, 영어 단어 'Self'는 혼자서는 쓰일 수 없지만, 한국어에 들어온 '셀프'는 '스스로 ~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독립적인 단어로 사용되며, '셀카'와 같이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영어에서 차용한 단어의 예로는 프랑스어 café프랑스어(커피), 페르시아어 (시장), 독일어 Kindergarten독일어(어린이 정원) 등이 있다.

데자뷔와 같이 여러 단어로 이루어진 구절을 차용하는 것은 도입, 적응 또는 어휘 차용이라고 한다.

기층 언어와 표층 언어는 두 언어가 상호 작용할 때 자주 사용되는 용어이다. 그러나 이 용어의 의미는 특정 원어(기층 언어)의 원어민이 어떤 이유로든 다른 표준 언어(표층 언어)로 전환해야 하는 제2언어 습득이나 언어 대체 사건에서만 비교적 명확하게 정의된다.

방랑어는 원래 출처에서 멀리 떨어진 광범위한 언어로 차용된 단어이다. 예를 들어, 학화어에서 유래했지만 전 세계 여러 언어로 차용된 'tea'가 있다. 충분히 오래된 방랑어는 어떤 언어에서 유래했는지 판별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할 수도 있다.

고전 음악 용어(협주곡, 알레그로, 템포, 아리아, 오페라, 소프라노 등)의 대부분은 이탈리아어에서 차용되었고, 발레 용어는 프랑스어에서 차용되었다. 펜싱 용어 또한 대부분 프랑스어에서 유래했다.

6.1. 의미 영역 변화

모든 외래어는 낱말을 빌려 주는 언어와 빌려 가는 언어 사이의 음운 차이에 따라 발음 변화를 동반하며, 뜻도 함께 변화하는 경우가 많다. 차용하는 언어에 비슷한 뜻을 가진 낱말이 이미 있다면, 언어의 위상 차이에 따라 낱말의 의미 영역이 확대 또는 축소되거나 단어의 뉘앙스에 변동이 생긴다.

예를 들어 비슷한 의미를 가진 단어인 야채, 채소, 남새, 푸성귀 등은 각기 다른 소리를 가진 낱말이 같은 뜻이 되는 것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피하면서 어느 한쪽이 위축되거나(남새, 푸성귀) 미세한 의미 분화(야채, 채소)를 겪는다. 이러한 변화가 지속되면 기존 낱말은 사어가 되거나, 특수한 용법으로 줄어들고, 새 말이 원래 낱말의 의미를 차지하게 된다.

영어에 들어온 프랑스어 단어는 프랑스어에서는 일상적으로 쓰이는 말이지만, 영어에 들어오면서 비슷한 뜻의 기존 단어(게르만어 계통)보다 위상이 높아져 기품 있는 어감을 갖게 되었다. 한자 문화권 언어에서 한자어가 차지하는 비중도 비슷하다. 반면, 원래 언어에서는 높이는 말이었던 것이 다른 언어로 들어오면서 격이 낮아진 예도 많다.

* 한국어 ‘마담’(프랑스어 Madame은 남의 부인을 높이는 정중한 말이었지만, 한국어로 들어와 술집 여주인을 가리키는 의미가 됨)

발음 변화가 두드러지는 언어로 일본어가 있으며, 일본어로 들어온 외래어는 발음 변화뿐 아니라 생략도 자주 겪는다.

* Sexual Harassment일본어 (Sekuhara), Car Navigation System일본어 (Kānabi)

때로는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단어 의미가 형성되기도 하는데, 일본어로 뷔페를 가리키는 "バイキング (바이킹)"이란 낱말은 일본에서 처음 생긴 뷔페식 식당의 이름이 "Imperial Viking"이었던 데서 유래하여 이후에 뷔페식 식당을 가리키는 일반명사처럼 쓰인다.

외래어는 음운 변화뿐 아니라 차용한 언어의 문법 규칙에 따름으로써 외래어 자격을 얻게 된다. 영어의 "Self"는 단독으로 쓰일 수 없는 의존 형태소이나, 한국어에 들어온 ‘셀프’는 "스스로 ~하다"란 의미의 자립 형태소이며, 음절이 나뉘어 "카"와 같은 파생어도 생성한다.

6.2. 의미 격차

모든 외래어는 낱말을 빌려 주는 언어와 빌려 가는 언어 사이의 음운적 차이에 따라 발음의 변화를 동반하며, 종종 뜻도 함께 변화한다. 차용하는 언어에 뜻이 비슷한 낱말이 이미 있는 경우에는 언어의 위상차에 따라 낱말의 의미 영역이 확대 또는 축소되거나 단어의 뉘앙스에 변동이 생긴다.

원래 언어에서 높이는 말이었던 것이 다른 언어로 들어오면서 격이 낮아진 예도 있다.
* 한국어 ‘마담’(프랑스어 Madame프랑스어은 남의 부인을 높이는 정중한 말이었지만, 한국어로 들어와 술집 여주인을 가리키는 의미가 됨)

6.3. 발음 변화와 생략

일본어는 외래어를 차용할 때 발음 변화와 생략이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Sexual Harassment"는 セクハラ일본어로, "Car Navigation System"은 カーナビ일본어로 줄여 쓴다.

6.4. 예측 불가능한 의미 형성

때로는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단어 의미가 형성되기도 하는데, 일본어로 뷔페를 가리키는 "バイキング (음차 표기)"이란 낱말은 일본에서 처음 생긴 뷔페식 식당의 이름이 "Imperial Viking"이었던 데서 유래하여 이후에 뷔페식 식당을 가리키는 일반명사처럼 쓰인다.

7. 직접 어원과 원초 어원

B 언어가 A 언어에서 a라는 낱말을 차용하여 b가 되었고, C 언어가 다시 b를 차용하여 c가 되었을 때, c의 직접 어원은 b이나, 원초 어원은 A 언어의 a가 된다. 낱말뿐 아니라 형태소 단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사례는 B 언어가 A 언어로부터 대량의 낱말과 형태소를 차용하여 뗄 수 없는 요소가 되어 버렸을 때 일어난다. B 언어의 예시로는 한국어, 일본어, 베트남어(이 경우 A 언어는 중국어)가 있으며, 터키어, 페르시아어(아랍어), 영어(라틴어, 프랑스어), 투바어(몽골어, 러시아어), 스페인어(아랍어)가 있다.

예를 들어, A=중국어, B=일본어, C=영어라고 하고, β=美少女(びしょうじょ)라고 하자. β=美少女(びしょうじょ)는 일본어 내부에서 새로 만들어진 단어이지만, 이 단어를 더 분해하면 β=β1+β2+β3, β1=美(び), β2=少(しょう), β3=女(じょ)이며, 단어를 구성하는 형태소 β1, β2, β3는 각각 중국어의 형태소 α1=美(현대 북경어 mĕi차모로어), α2=少(현대 북경어 shào차모로어), α3=女(현대 북경어 nǚ차모로어)에 유래한다. 그리고 이 β=美少女(びしょうじょ)라는 단어는 영어로 차용되어 γ=Bishōjo영어라는 영어 단어가 되었다. 이 γ=Bishōjo영어라는 단어를 형태소 수준으로 분해하면, γ=γ1+γ2+γ3, γ1=bi영어, γ2=shō영어, γ3=jo영어가 된다. 이 경우, 영어 단어 γ=Bishōjo영어의 원초 어원은 직접 어원과 마찬가지로 일본어 단어 β=美少女(びしょうじょ)이지만, 형태소 수준에서 생각하면, 형태소 γ1=bi영어, γ2=shō영어, γ3=jo영어는 직접 어원으로는 일본어 형태소 β1=美(び), β2=少(しょう), β3=女(じょ)에 각각 거슬러 올라가지만, 원초 어원으로는 중국어 형태소 α1=美(현대 북경어 mĕi차모로어), α2=少(현대 북경어 shào차모로어), α3=女(현대 북경어 nǚ차모로어)에 각각 유래한다.

8. 비교언어학과 차용어

비교언어학에서는 동계어를 판별할 때 차용어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왜냐하면 언어의 기원을 조사할 때, 원래 다른 언어의 단어였던 것을 평가하면 결론이 실제와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차용어는 기층 언어를 파악하는 단서가 되기도 한다.

9. 외래어 순화 논쟁

어떤 언어에 차용어가 많을 경우,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순화 제안처럼 편리성이나 언어의 자립성 측면에서 순화를 하자는 제안이 나오기도 한다. 이에 대해서는 모든 언어가 다른 언어의 차용어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러한 주장은 언어의 자연스러운 변화를 무시한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그러나 터키의 언어 순화 운동, 스페인포르투갈의 이베리아 반도의 언어 순화 운동,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한국어의 국어 순화 운동 등 차용어를 쓰지 않고 언어를 순화한 사례도 있다. 아이슬란드어(Icelandic)처럼 원칙적으로 차용어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9.1. 순화 찬성

어떤 언어에 차용어가 많을 경우,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순화 제안처럼 편리성이나 언어의 자립성 측면에서 순화를 하자는 제안이 나오기도 한다. 모든 언어가 다른 언어의 차용어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러한 주장은 언어의 자연스러운 변화를 무시한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그러나 터키의 언어 순화 운동, 스페인포르투갈의 이베리아 반도의 언어 순화 운동,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한국어의 국어 순화 운동 등 차용어를 쓰지 않고 언어를 순화한 사례도 있다. 아이슬란드어(Icelandic)처럼 원칙적으로 차용어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9.2. 순화 반대

어떤 언어에 극히 많은 차용어가 있을 경우,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순화 제안과 같이 편리성이나 언어의 자립성 측면에서 순화가 제안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모든 언어가 다른 언어의 차용어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러한 주장은 언어의 자연스러운 변화를 무시한 의견이라는 주장도 있다.

9.3. 순화 사례

터키의 언어 순화 운동, 스페인포르투갈의 이베리아 반도의 언어 순화 운동,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한국어의 국어 순화 운동 등 차용어를 배척하여 언어를 순화한 사례가 있다. 또한, 아이슬란드어처럼 원칙적으로 차용어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10. 재차용

차용어가 차용된 언어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하여 원래 언어로 다시 차용되는 현상을 영어로 reborrowing(reborrowing영어) 즉, 재차용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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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차용 원어)차용어재차용
프랑스어 bœuf(수소)영어 beef(쇠고기) → beefsteak(비프스테이크)프랑스어 bifteck(비프스테이크)
그리스어 κίνημα(kinema, 움직임, 활동)프랑스어 cinéma(활동사진, 영화)그리스어 σινεμά(sinema, 영화)
영어 animation(애니메이션)한국어 애니메이션영어 anime(일본식 표현 양식의 애니메이션)
히브리어 keli-zemer(악기)이디시어 klezmer(클레즈머)히브리어 klezmer(클레즈머)
포르투갈어 feitiço(매력)프랑스어 fétiche(페티시; 주물, 페티시즘의 대상물)포르투갈어 fetiche(페티시)

11. 기타 언어의 차용어 사례

영어에서 차용어의 예로는 프랑스어 café프랑스어(커피를 의미), 페르시아어 bāzār페르시아어(시장을 의미), 독일어 Kindergarten독일어(어린이 정원이라는 뜻)이 있다.

고전 음악 전문 용어(예: 협주곡, 알레그로, 템포, 아리아, 오페라, 소프라노)의 대부분은 이탈리아어에서 차용되었고, 발레 전문 용어는 프랑스어에서 차용되었다. 펜싱 스포츠 용어 또한 대부분 프랑스어에서 유래했다. 많은 차용어가 전 세계 언어의 가공식품, 음료, 과일, 채소, 해산물 등에서 유래한다. 특히 프랑스 요리(크레페, 샹티이, 크렘 브륄레), 이탈리아 요리(파스타, 링귀네, 피자, 에스프레소), 중국 요리(딤섬, 초우 면, 완탕)에서 많은 차용어가 유래한다.

정치적·문화적으로 영향력이 큰 언어권의 언어 어휘를 주변 언어가 받아들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영향력이 큰 언어권에서 새로운 의미를 나타내는 단어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 의미를 나타내려면 차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는 편의상의 이유 때문이다. 일본어가 고대부터 근세에 걸쳐 중국어에서, 근현대에 영어를 필두로 유럽 여러 언어에서 각각 수많은 차용을 하고 있는 것이 그 예이다.

종속국이나 식민지 등에서 지배측의 언어가 사용되는 동안, 그 어휘를 피지배측의 언어가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옛날 일본의 통치하에 있었던 팔라우 등에서 일본어의 일부가 그대로 현지어가 된 것이 그 예이다.

반대로, 무역이나 침략이 거의 없었던 언어는 새로운 의미를 나타내는 단어도 일상생활의 기본 어휘를 조합하여 만드는 경우가 많다.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중국어 등이 그 예이며, 기본 어휘도 적다(물론 최근의 인터넷 용어 등은 영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단어뿐만 아니라, 문자종교도 차용(외래)되는 경우가 많다(라틴어→라틴 문자와 기독교, 페르시아어→아라비아 문자와 이슬람교, 중국어한자불교 등). 관계가 밀접했던 경우에는 어휘의 약 절반이 차용어가 되는 것도 드물지 않다.

철자·문자·발음에 있어서도, 차용어에만 사용되는 특별한 것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영어의 "j", 어두의 "v"(이상 프랑스어 기원), [k]로 발음되는 "ch"(고대 그리스어, 이탈리아어)나, 일본어의 「ティ」「」가 그 예이다.

문화권에 정치적 영향력이 없더라도, 독특한 문화 체계가 있는 경우, 그 용어만 주변 언어에 차용되는 경우가 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만화 문화가 그것에 해당한다.

특산물, 지역 고유의 사물에 관한 단어, 또는 지명은 정치적·문화적 영향력의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있다.(예를 들어 일본어에서 베트남어의 아오자이, 태국어의 팍치, 아이누어 기원의 홋카이도의 지명·역명 등)

영어는 역사적으로 프랑스어를 대량으로 차용하고 있으며, 근대 이후에 라틴어나 고대 그리스어에서 만들어진 고급 어휘도 번역 차용이 아닌 직접 도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근대 영국에는 전 세계 식민지에서 다양한 어휘가 유입되었고, 현대에도 국제어로서의 영향력 때문에 새로운 문물은 영어로 세계에 소개된다. 이렇게 영어는 세계에서 어휘가 가장 많고, 차용어 비중이 상당히 높은 언어가 되었다. 반대로, 영어는 세계 최고의 차용어 제공 언어이기도 하다.

11.1. 오스만 제국의 언어 전달

오스만 제국의 문학 및 행정 언어는 600년 이상 튀르키예어였지만, 페르시아어아랍어에서 많은 단어를 차용하여 당시 일상적인 튀르키예어와는 상당히 달랐다. 이러한 차용어들은 알바니아어, 보스니아어, 불가리아어, 크로아티어, 그리스어, 헝가리어, 라디노어, 마케도니아어, 몬테네그로어, 세르비아어 등 제국의 다른 언어에도 많이 채택되었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제국이 멸망하고 튀르키예 공화국이 건립되면서, 튀르키예어는 튀르키예어 학회 주도로 광범위한 언어 개혁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차용어들이 튀르크어족 어근에서 파생된 새로운 단어로 대체되었다. 이는 아타튀르크의 개혁의 일환으로 진행된 문화 개혁의 일부였으며, 새로운 튀르키예 알파벳 도입도 포함되었다.

1907년 오스만 투르크어로 표기된 백개먼과 도미노 숫자 (보드 게임#언어 참조)
1907년 오스만 투르크어로 표기된 백개먼과 도미노 숫자 (보드 게임#언어 참조)

11.2. 인도네시아어의 네덜란드어 차용

350년 가까이 이어진 네덜란드의 (현재의) 인도네시아 지배는 언어적으로 상당한 흔적을 남겼다. 비록 유창하게 네덜란드어를 구사하는 인도네시아인은 매우 적지만, 인도네시아어는 네덜란드어에서 많은 단어를 차용했다. 일상생활 용어(예: 콩을 뜻하는 buncis는 네덜란드어 boontjes에서 유래)뿐만 아니라 행정, 과학 또는 기술 전문 용어(예: 사무실을 뜻하는 kantor는 네덜란드어 kantoor에서 유래)에도 그 영향이 나타난다. 라이덴 대학교 인도네시아 문학 교수이자 캘리포니아 대학교 리버사이드 비교 문학 교수는 인도네시아어 단어의 약 20%가 네덜란드어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한다.

11.3. 러시아어의 네덜란드어 차용

표트르 1세는 조선 기술을 배우기 위해 네덜란드를 방문했고, 그 결과 많은 네덜란드 해군 용어가 러시아어에 통합되었다. 예를 들어 브람셀(brámselʹ)은 네덜란드어 bramzeil네덜란드어에서 유래한 상층 돛을, 돔크라트(domkrát)는 네덜란드어 dommekracht네덜란드어에서 유래한 잭을, 그리고 마트로스(matrós)는 네덜란드어 matroos네덜란드어에서 유래한 선원을 의미한다.

11.4. 로망스어군의 차용어

로망스어군의 어휘는 대부분 불가르어에서 유래했지만, 라틴어에서 차용된 어휘(학술적 또는 문학적 차용어)도 많다. 이러한 라틴어 차용어는 유래 단어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음운 변화가 없거나, 고전 또는 교회 라틴어에서 직접 빌려온 의미를 가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예상대로 변화하지 않은 것으로 구분된다. 로망스어의 특성에 부분적으로 적응된 준학술적 용어도 있다.

라틴어 차용어는 로망스어에서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예를 들어 프랑스어에서는 mots savants프랑스어, 스페인어에서는 cultismos스페인어, 이탈리아어에서는 latinismi이탈리아어라고 불린다.

라틴어는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등에서 가장 일반적인 차용어의 원천이며, 어떤 경우에는 차용어의 수가 유전된 용어보다 많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학술적 차용어는 일상적인 말에서는 덜 사용되며, 가장 일반적인 어휘는 불가르어에서 구전으로 전해진 유전 어휘이다. 이는 이들 언어에서 많은 어원적 이중어가 생기게 된 원인이 되었다.

대부분의 로망스어에서 이러한 차용어는 중세 시대에 학자, 성직자 등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후기 중세와 르네상스 초기에 정점을 찍었다. 루마니아어의 경우, 다른 언어들보다 늦게 "라틴어화" 과정을 거쳤다. 18세기와 19세기에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 단어(이들 중 상당수는 라틴어에서 이전에 차용된 것임)를 매개체로 하여 언어를 현대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그때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개념을 추가하거나 다른 출처의 단어를 대체했다.

이러한 공통된 차용어와 특징은 특히 학문적, 문학적, 기술적, 과학적 영역에서 로망스어의 상호 이해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단어들 중 상당수는 라틴어와 프랑스어에서 수많은 차용어를 가지고 있는 영어와 다른 유럽 언어에서도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