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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와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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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세계화와 질병은 인류 역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대항해 시대를 통해 질병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현대 사회에서는 운송 수단의 발달로 질병의 전파 속도가 더욱 빨라졌으며, 서나일열 바이러스와 같은 사례가 이를 보여준다. 의학의 발전으로 백신과 치료법이 개발되었지만, 질병 유기체의 진화로 인해 완전한 면역을 얻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H1N1 바이러스와 같은 변종의 출현은 새로운 위협으로 작용한다. 세계화는 전염병뿐만 아니라 비전염성 질환의 확산에도 영향을 미치며, 흑사병, 홍역, 발진티푸스, 매독, 천연두, 결핵, HIV/AIDS, 코로나19 등 다양한 질병이 한국 사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질병의 세계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 협력, 과학 기술 발전, 지속 가능한 발전 노력이 중요하며, 한국 사회는 결핵, HIV/AIDS, 코로나19 등 주요 질병에 대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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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와 질병
세계화와 질병
주제세계화와 질병 전염 간의 관계
배경
원인세계화는 전 세계적으로 사람, 동물, 상품의 이동성을 증가시키고, 이는 감염병 확산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주요 요인국제 무역 및 여행 증가
인구 밀도 증가 및 도시화
기후 변화 및 환경 파괴
항생제 내성 증가
보건 시스템의 불균형
질병 전파 경로
주요 경로항공 여행을 통한 국제적인 확산
상품 무역을 통한 질병 매개체의 이동
인수공통감염병의 확산
의료 관광을 통한 다제내성균 확산
영향
사회적 영향공중 보건 위기 발생
의료 시스템 부담 증가
사회 경제적 불안정 초래
국제 협력의 필요성 증대
예방 및 대응 전략
주요 전략국제 공조 강화
감시 및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
백신 개발 및 보급
보건 인프라 강화
대중 교육 및 위험 소통
주요 사례
사례코로나19 팬데믹
에볼라
지카 바이러스
메르스
사스
조류 인플루엔자
참고 문헌
참고 자료Daulaire, N. (1999). Globalization and Health.
Altman, L. J. (1998). Plague and Pestilence: A History of Infectious Disease.

2. 질병의 세계화: 역사적 배경

질병의 세계화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진행되어 온 현상이다. 고대부터 사람들의 이동과 교류가 증가하면서 질병 역시 지역적 한계를 넘어 퍼져나갔다. 특히 무역, 전쟁, 탐험 등은 질병 확산의 주요 경로가 되었다.[3]

대항해 시대(15세기-17세기)는 질병의 세계화를 가속화시킨 결정적인 시기였다. 조선술과 항해술의 발달로 유럽인들은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이전에는 교류가 적었던 지역과 활발히 접촉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 실크, 설탕과 같은 새로운 상품 교역이 이루어졌지만, 동시에 유럽인들은 자신들이 오랫동안 겪어왔던 천연두, 홍역, 결핵 등의 질병을 새로운 지역으로 옮겨갔다.[3] 이러한 질병들은 면역력이 없던 지역의 주민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했으며, 특히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 사회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학자들은 유럽인들의 도착 이후 약 4세기 동안 전염병으로 인해 아메리카 원주민 인구의 90%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며[3], 이는 콜럼버스 교환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대륙 간 교류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준다.[3] 또한, 노예 무역은 아프리카의 질병을 아메리카 대륙으로 옮기는 또 다른 주요 경로가 되었다.

오랫동안 인류는 질병의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했고, 종종 마법이나 종교적인 설명에 의존하거나[4] 약초 등을 이용한 전통적인 방식으로 대처했다. 질병의 원인인 미생물의 존재는 19세기에 이르러 루이 파스퇴르의 세균 이론이 등장하면서 비로소 과학적으로 이해되기 시작했다. 이는 질병 예방과 치료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고, 질병의 세계화 양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5]

2. 1. 대항해 시대와 질병의 확산

대항해 시대는 일반적으로 15세기부터 17세기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에는 조선술과 항해술의 발전으로 유럽 국가들이 기존의 경계를 넘어 세계 각지로 나아가는 것이 용이해졌다. 이러한 세계화는 유럽인들이 , 실크, 설탕과 같은 새로운 상품을 접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아프리카를 돌아 인도와 향료 제도, 아시아를 거쳐 아메리카 대륙에 이르는 새로운 무역로가 개발되었다.

대항해 시대의 주요 탐험을 보여주는 지도 (15세기 시작).


그러나 이러한 교류 확대는 상품뿐만 아니라 질병의 확산이라는 어두운 측면도 동반했다. 특히, 노예 무역은 질병이 새로운 지역과 사람들에게 전파되는 주요 경로 중 하나였다. 예를 들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카리브해와 아메리카 대륙으로 수많은 노예가 강제로 이주하면서 그들이 지니고 있던 질병이나 이동 과정에서 발생한 질병이 함께 옮겨갔다. 또한, 다양한 사회가 접촉하고 통합되면서 특정 지역에 인간과 동물의 밀도가 증가했고, 이는 동물에게서 유래한 질병이 인간에게 전파되거나 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유럽인들이 새로운 대륙, 특히 아메리카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자신들이 오랫동안 겪어왔던 질병들을 함께 가져왔다. 유럽에서는 천연두, 홍역, 결핵과 같은 질병이 이미 수세기에 걸쳐 존재하며 어느 정도 면역력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지만[3] (일부 학자들은 결핵이 아메리카 대륙에도 이미 존재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는 이들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전혀 없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카리브해의 원주민과 처음 접촉한 사건으로 시작된 콜럼버스 교환은 동물과 식물뿐만 아니라, 의도치 않게 치명적인 질병까지 교환하는 결과를 낳았다.[3] 유라시아에서 유래한 질병들은 아메리카 원주민 사회에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그 결과는 참혹했다. 학자들은 유럽인들의 도착 이후 약 4세기 동안, 전염병이 아메리카 원주민 인구의 90%를 감소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고 추정한다.[3] 이는 식민주의자들이 사용한 총이나 다른 무기에 의한 사망자 수를 훨씬 능가하는 규모로, 유라시아 질병의 유입은 원주민들에게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구체적인 사례로, 1493년 콜럼버스의 두 번째 항해 이후 히스파니올라 섬에서는 원주민들이 유럽에서 온 감염병으로 인해 급격히 사망하기 시작했다. 천연두 유행 전 100만 명이 넘었던 원주민 인구는 유행 이후 1만 명으로 급감했다.[3] 16세기에는 스페인 군인들을 통해 아즈텍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에 천연두가 퍼져 수많은 원주민이 목숨을 잃었다.[19] 북미에서도 1617년경 매사추세츠 지역에 천연두가 상륙했으며[3], 1721년 보스턴에서 발생한 천연두는 13개 식민지 전역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이처럼 대항해 시대의 탐험과 교류 확대는 인류의 지리적 활동 범위를 넓혔지만, 동시에 면역력이 없는 지역 사회에 치명적인 질병을 전파하여 엄청난 인명 손실을 초래하는 비극적인 결과를 낳았다.

2. 2. 세균 이론의 발전과 백신 개발

1800년대 이전까지 인류는 질병의 원인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다. 다양한 추측이 존재했지만, 루이 파스퇴르가 세균 이론을 제시하고 증명하기 전까지는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의 존재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지지 않았다.

1881년 5월 22일, 파스퇴르는 성공적인 백신 실험을 통해 세균 이론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며 질병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는 탄저병 백신 실험을 진행했는데, 양 25마리에게는 개발한 백신을 접종하고 다른 25마리(통제군)에는 접종하지 않았다. 이후 1881년 5월 31일, 실험에 사용된 모든 양에게 탄저병균을 주입했다. 그 결과, 백신을 맞지 않은 통제군의 양들은 모두 죽었지만, 백신을 맞은 실험군의 양들은 모두 생존하였다.

파스퇴르의 이 실험은 질병 예방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발견은 이후 다양한 백신의 개발로 이어졌으며, 이는 전염병의 확산을 억제하고 인류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결과적으로 파스퇴르의 연구는 세계화 과정에서 질병이 인류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3. 현대 사회의 질병 세계화

현대 사회는 과거 어느 시대보다 사람과 물자가 빠르게 이동하는 시대이다. 이러한 교통통신의 발달은 질병세계화를 가속하는 주요 원인이다.

특히 항공 여행은 먼 거리를 단시간에 이동하게 하여, 감염자가 증상을 인지하기도 전에 다른 지역으로 질병을 전파할 가능성을 높였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모기를 통해 대륙 간에 전파된 사례는 이를 잘 보여준다.[6] 현대적인 운송 수단의 발달은 전염병 매개체가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속도와 규모로 퍼져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또한,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들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기존의 백신이나 치료법의 효과를 감소시키거나 무력화시키기도 한다. 돼지 인플루엔자(H1N1)와 같이 기존 바이러스가 변형되어 나타나는 새로운 유형의 전염병은 현대 사회의 공중 보건 시스템에 지속적인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11]

한편, 세계화전염병뿐만 아니라 비전염성 질환의 확산에도 영향을 미친다. 국가 간 교류 증가는 특정 문화나 생활 방식의 전파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담배의 소비 증가, 건강에 해로운 식습관 확산과 같은 비전염성 질환의 위험 요인 또한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는 경향을 보인다.[12]

3. 1. 교통 발달과 질병 확산

현대적 운송 수단은 더 많은 사람과 제품이 더 빠른 속도로 전 세계를 이동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는 동시에 전염병 매개체가 대륙 간에 쉽게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었다.[6] 대표적인 예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를 들 수 있다. 이 질병은 1999년,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가 비행기 바퀴 틈새에 숨어 바다를 건너 미국 뉴욕시에 도착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6] 또한, 항공 여행의 발달로 사람들은 해외에서 질병에 감염되더라도 귀국 전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동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들에게 병을 옮길 수 있게 되었다.

교통 발달이 질병 확산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또 다른 중요한 사례는 1918년 스페인 독감 대유행이다. 20세기 초반에는 이미 선박과 기차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운송 및 교역망이 갖춰져 있었기 때문에, 독감 바이러스는 이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갈 수 있었다. 감염된 선박 및 기차 승무원들은 이동하는 모든 지역에 바이러스를 전파했고[7], 그 결과 전 세계적으로 약 5천만 명에서 1억 명에 달하는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7]

3. 2. 질병의 진화와 백신의 한계

의학이 발전하면서 흑사병, 매독, 발진티푸스, 콜레라, 말라리아와 같이 인류를 괴롭혔던 여러 질병에 대한 많은 백신과 치료법이 개발되었다. 그러나 질병을 일으키는 유기체는 매우 빠르게 진화하기 때문에,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완전한 면역을 얻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질병의 이러한 진화는 현대 사회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돼지 인플루엔자"로 알려진 H1N1 바이러스는 과거 아시아 지역에서 유행했던 오래된 형태의 독감이 진화한 새로운 변종이다. 이 바이러스는 조류, 돼지, 사람에게 발생하는 독감 바이러스의 일부가 결합하여 만들어졌다.[11] 이러한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은 과거에도 큰 피해를 야기했는데, 제1차 세계 대전 이후인 1918년부터 1920년까지 유행했던 세계적인 인플루엔자 유행(흔히 스페인 독감으로 불림)은 전 세계적으로 약 5천만에서 1억 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10]

백신은 바이러스 자체의 일부를 이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8] 또한 신뢰할 수 있는 백신을 더 빠르고 전략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운영 및 기능 연구, 관련 데이터가 부족한 경우 백신 개발 기간이 더욱 길어질 수 있다. 일부 질병에 대한 백신 개발은 여전히 매우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으며, 효과적인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세계는 새로운 전염병의 위협에 취약하게 된다.

3. 3. 비전염성 질환의 증가

세계화전염병의 확산뿐만 아니라, 문화와 생활 방식의 전파를 통해 비전염성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측면도 가지고 있다.[12] 특히 선진국(북쪽)에서 개발도상국(남쪽)으로 특정 문화와 행동 양식이 확산되면서, 담배, , 건강에 해로운 식품의 소비와 같은 비전염성 질환의 위험 요인이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난다.[12]

개발도상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전염병 통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세계화 시대에는 새롭게 부상하는 비전염성 질환 문제와 그 원인이 되는 생활 방식의 변화에도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12] 이는 개발도상국이 전염병과 비전염성 질환이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물론 세계화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세계 무역 기구(WTO) 등이 설정한 국제 무역 규칙을 통해 국가 소득이 증대되면, 정부가 보건 의료에 더 많은 투자를 하거나 개인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건강 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47] 하지만 동시에 소득 증대와 생활 방식 변화는 심장 질환이나 정신 건강 문제와 같은 특정 비전염성 질환의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다.[47]

또한,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질병에 대한 정의가 확장되면서 과거에는 문제시되지 않았던 상태(예: 대사 증후군)가 새로운 질병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주로 경제적으로 발전한 국가들에서 두드러지며, 많은 개발도상국은 여전히 기본적인 전염병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47]

4. 주요 질병과 한국 사회

한국 사회는 역사적으로 다양한 질병의 영향을 받아왔으며, 특히 전염병은 사회 구조와 구성원들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과거 사회를 공포에 떨게 했던 천연두(마마)나 오랫동안 높은 발병률을 기록했던 결핵과 같은 질병부터, 비교적 최근에 등장하여 세계적인 보건 문제로 떠오른 HIV/AIDS, 그리고 전 세계적 팬데믹을 일으킨 코로나19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감염병들이 한국 사회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주요 질병들과 그 영향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하위 항목들에서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4. 1. 흑사병 (페스트)

흑사병페스트균(Yersinia pesti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페스트균은 현재 주로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 일부 지역에 분포하며, 숙주 동물인 쥐에 기생하는 벼룩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다. 흑사병의 주요 형태로는 가래톳 흑사병(bubonic plague), 패혈증형 흑사병(septicemic plague), 폐렴형 흑사병(pneumonic plague) 등이 있다. 중세 유럽에서 크게 유행하여 많은 희생자를 낳았으며, 근래 한국에서는 발병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1347년 유럽에 처음 퍼진 흑사병은 큰 공포의 대상이었다. 1340년대에만 약 2천5백만 명이 희생되었는데, 이는 당시 유럽 인구의 약 30%에 해당하는 숫자였다. 이 시기 흑사병은 중앙아시아나 인도에서 시작되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첫 대규모 확산 이후 1700년대까지 약 10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유행이 유럽 전역을 휩쓸었다.

특히 14세기 중세 유럽에 퍼진 흑사병은 '대흑사병'이라 불리며 사회 구조를 뒤흔들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다. 당시 사람들은 흑사병의 원인을 몰랐기에, 사회적 약자인 거지, 유대인, 한센병 환자, 외국인 등을 병을 퍼뜨리는 자들로 몰아 집단 폭력을 가하거나 학살하기도 했다. 이는 흑사병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공포를 특정 집단에게 떠넘기려는 희생양 만들기였다. 한편, 흑사병의 유행은 삶에 대한 태도에도 변화를 가져와 '현재를 즐기자'는 카르페 디엠 사상이 퍼졌고, 이는 보카치오의 《데카메론》 같은 문학 작품에도 반영되었다. 일부 사람들은 흑사병을 신의 심판으로 여겨 고행으로 죄를 씻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로 인해 채찍질 고행단 같은 종교 운동이 나타나기도 했다.

'흑사병'이라는 이름은 1883년에 붙여졌으며, 피부 아래 출혈로 피부가 검게 변하는 증상에서 유래했다. 증상이 심해지면 검게 변한 부위에 괴저가 생기고 결국 사망에 이른다. 흑사병의 원인균은 박테리아의 일종인 예르시니아 페스티스(Yersinia pestis)로, 이 균에 감염된 쥐의 피를 빤 벼룩이 사람을 물면서 병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세기까지는 주로 쥐를 통해 전파된다고 여겨졌으나, 20세기 들어 장거리 이동은 사람이 하므로 사람 간 접촉이나 이동 역시 중요한 전파 경로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54]

선페스트(Bubonic plague)는 흑사병의 가장 흔한 형태로, 페스트균의 한 변종에 의해 발생한다. 이 병은 주로 남아시아에서 시작되어 6세기경 유럽으로 퍼진 검은 쥐에 기생하는 벼룩을 통해 전파되었다. 선페스트는 도시와 마을에서 흔히 발생했으며, 탐험가들과 함께 배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퍼지기도 했다. 감염된 벼룩에 물린 후 첫 증상은 림프절이 붓고 통증을 동반하는 가래톳(림프절 종기)이 생기는 것이다. 이 가래톳은 주로 사타구니나 겨드랑이에 나타나며, 고름이나 피가 나오기도 했다. 감염자는 피부 아래 출혈로 생긴 검은 반점으로 뒤덮이고 고열에 시달린다. 감염 후 4일에서 7일 이내에 감염자의 절반 이상이 사망했다.

1656년 나폴리에서 나폴리 역병이 발생했을 당시의 모습이 담긴 동시대 조각


기록상 최초의 페스트 발병은 1330년대 중국에서 시작되었으며, 당시 중국은 서아시아 및 유럽과 활발히 교역하고 있었다. 페스트는 1347년 10월 유럽에 도달했는데, 크림 반도의 항구 도시인 카파(현재의 페오도시야)에서 출발한 제노바 무역선단이 시칠리아메시나 항구를 통해 유럽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카파에서 배가 떠날 당시 이미 도시에는 흑사병으로 많은 주민이 죽어가고 있었고, 선원들은 서둘러 출항했다. 선단이 메시나에 도착했을 때는 모든 선원이 죽었거나 죽어가고 있었으며, 배에 함께 실려온 쥐들이 항구로 빠져나가 병균과 벼룩을 퍼뜨렸다.

유럽 내에서 페스트는 먼저 항구 도시들을 휩쓴 뒤, 해상 및 육상 무역로를 따라 내륙으로 퍼져나갔다. 이탈리아를 거쳐 프랑스와 영국 제도로 번졌고, 알프스 산맥을 넘어 스위스로, 동쪽으로는 헝가리러시아까지 퍼졌다. 14세기와 15세기 동안 페스트는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10년에서 20년 주기로 다시 유행했다. 다만 이후의 유행은 초기 발병 때처럼 인구의 60%가 사망할 정도로 파괴적이지는 않았다.

1998년 페스트 감염 동물들의 세계 분포


제3차 페스트 범유행은 19세기 중반 중국 윈난성에서 시작되었다. 이 유행은 중국 동부와 남부로 퍼져 1894년 광저우와 영국령 홍콩에 이르렀고, 이곳을 통해 전 세계 해상 무역로로 퍼져나갔다. 페스트는 1896년 싱가포르봄베이에 도달했다. 중국에서는 19세기 중반 페스트가 다시 나타난 이후 20세기 중반까지 약 200만 명이 사망했다. 영국령 인도 제국에서는 1896년부터 1920년대 사이에 약 1,200만 명이 페스트로 사망했으며, 특히 봄베이 지역에서 피해가 컸다. 페스트는 인도양 주변 국가, 홍해, 지중해 연안으로 퍼졌고, 동쪽으로는 일본, 필리핀, 하와이까지 확산되었다. 또한 중앙아시아에서는 육로를 통해 시베리아에서 투르키스탄까지 러시아 영토로 퍼져나갔다. 1901년까지 페스트는 모든 대륙으로 퍼졌으며, 새롭게 자리 잡은 감염원은 이후 수십 년간 주기적인 발병의 원인이 되었다.[14][15]

4. 2. 홍역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여, 이 병에 대한 면역이 없는 사람이 감염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발병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콧물, 결막염, 붉은 반점과 솟아오른 발진(홍반성 반점, 구진)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입 안에 특유의 점막진(코플릭 반점)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한번 홍역을 앓고 회복되면 평생 면역을 얻어 다시 걸리지 않는다. 주로 면역력이 없는 학령기 이전 어린이에게 잘 발생하며,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 시 나오는 작은 침방울(비말)을 통해 호흡기로 감염된다. 홍역 바이러스는 동물을 통해서는 전파되지 않고 오직 사람 사이에서만 감염을 일으킨다.

홍역은 감염된 사람의 입이나 코에서 나오는 분비물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공기 매개 바이러스 질환이다. 홍역에 걸린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한 입자가 공기 중으로 퍼져나간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4일에서 12일 정도의 잠복기 동안에는 감염된 사람이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잠복기가 지나면 콧물, 기침, 눈 충혈, 고열 및 피부 발진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과거 홍역은 풍토병으로 여겨졌다. 풍토병이란 특정 지역 사회에서 꾸준히 발생하여 많은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면역력을 갖게 되는 질병을 의미한다. 하지만 홍역에 노출된 적이 없는 인구 집단이 새롭게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1529년 쿠바에서는 홍역이 크게 유행하여 이전에 천연두 유행에서 살아남았던 원주민 인구의 3분의 2가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2년 뒤에는 온두라스에서 홍역으로 인해 원주민의 절반이 목숨을 잃었으며, 멕시코, 중앙 아메리카 지역과 잉카 문명에도 큰 피해를 입혔다.

역사적으로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었다. 미국의 경우, 예방 접종 프로그램이 도입되기 전에는 15세가 되기 전에 인구의 90%가 홍역에 감염되어 자연 면역을 얻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1963년 홍역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홍역은 천연두보다 더 치명적인 질병으로 간주되기도 했다.[16] 백신 도입 이후 예방 접종이 널리 시행되면서 보고된 홍역 발병 건수는 98%나 감소했다. 이후 주요 유행은 주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 특히 5세 미만의 비백인 히스패닉아프리카계 미국인 어린이들 사이에서 발생했다.[16] 2000년, 미국의 전문가들은 홍역이 더 이상 미국 내에서 풍토병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현재 미국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홍역 사례는 다른 나라에서 유입된 경우이다. 이는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4. 3. 발진티푸스

발진티푸스는 발진티푸스 리케차(Rickettsia prowazekii)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성 질환이다. 주로 한랭지역의 이(louse)가 많이 서식하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발생하며, 역사적으로는 전쟁이나 기근 시기에 유행하였다. 멕시코의 산악지대, 중앙 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중앙아프리카,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풍토병으로 존재한다.

발진티푸스 리케치아의 병원소는 사람이지만, 감염원은 리케치아균을 가진 환자의 피를 빨아 먹은 이이다. 균에 감염된 이의 배설물에 리케치아균이 섞여 나오며, 이는 흡혈 후 약 3~8일 후에 죽는다. 사람은 이에 물려서 생긴 상처나 피부의 얕은 상처를 통해 이의 배설물에 들어있던 리케치아균이 몸 속으로 들어와 감염된다. 균에 감염된 이의 배설물이 섞인 먼지를 흡입하여 감염될 수도 있다. 사람 간 직접 감염은 일어나지 않는다. 발병 부위는 전신이다.

발진티푸스의 주요 매개체는 이 외에도 쥐벼룩이 있다. 벼룩에 물리거나 감염된 벼룩의 배설물이 호흡기로 들어가는 것이 흔한 전파 방식이다. 쥐가 드문 지역에서는 고양이주머니쥐의 벼룩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17]

발진티푸스의 잠복기는 7~14일이다. 증상은 발열, 두통, 발진 등을 보이며, 심하면 혼수 상태에 이를 수 있다. 환자의 80~90%는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발진티푸스의 첫 유행은 1489년에 기록되었다. 역사가들은 스페인 군대에 고용된 발칸 반도 출신 병사들이 이 질병을 스페인으로 전파한 것으로 추정한다.[3] 1490년까지 발진티푸스는 동부 지중해에서 스페인이탈리아로 퍼졌고, 1494년까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1500년부터 1914년까지 발진티푸스로 인한 병사 사망자 수가 같은 기간 모든 군사 작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합한 것보다 많았다고 추정된다. 이 질병은 도시의 빈곤 문제 및 난민 수용소 등 혼잡하고 비위생적인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제1차 세계 대전 중 각국 정부가 군대 및 기타 집단 시설에 예방적인 살충 조치를 시행하면서 질병 발생은 감소하기 시작했다.[18] 항생제 개발 이후, 테트라사이클린 200mg 투여로 이틀 안에 증상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4. 4. 매독

매독은 스피로헤타(spirochete)과에 속하는 세균인 트레포네마 팔리듐균(Treponema pallidum)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이다.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지만, 모체에서 태아에게 전파되거나 드물게 수혈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매독균은 성 접촉 부위뿐만 아니라 신체 전반의 장기에 염증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1498년 비엔나에서 촬영된 매독 환자들의 초기 의학 삽화


매독은 진행 단계에 따라 1기, 2기, 3기로 나뉜다. 초기에는 성기 궤양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병이 진행되면 피부 발진, 섬망 등을 유발하고 신경계, 뇌, 심장 등 주요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 특히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선천성 매독을 유발하여 기형을 초래할 수 있다. 매독은 한번 감염되면 완치 후에도 혈액 검사에서 지속적으로 양성 반응을 보일 수 있으며, 신경성 매독은 뇌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며,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매독의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다. 일부 역사가들은 아프리카의 오래된 동물원성 질병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신세계에서 유래하여 콜럼버스의 선원들을 통해 유럽으로 전파되었다고 본다.[3] 기록상 최초의 매독 대규모 발병은 1495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프랑스샤를 8세 군대가 도시를 포위한 이후 발생했다. 당시 유럽 각지에서 모인 병사들과 이들을 따라다니던 매춘부들이 전쟁 후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매독을 유럽 전역으로 확산시킨 것으로 추정된다.[3]

4. 5. 천연두

천연두는 바리올라 바이러스(Variola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급성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수포, 농포성 피부 변화가 나타나며, 사망률이 매우 높고 회복되더라도 얼굴 등에 특유의 흉터인 '곰보' 자국을 남기는 경우가 많았다. 과거에는 전 세계 사망 원인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병이었으며, 한때 치사율이 95%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았다.[55]

천연두에는 크게 메이저 천연두, 마이너 천연두, 출혈성 천연두, 악성 천연두의 네 가지 유형이 있으며, 이 중 메이저와 마이너 천연두가 가장 흔하게 발생했다. 감염 후 약 12일에서 17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치면 출혈, 실명, 심한 허리 통증(요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바이러스는 주로 피부 세포를 공격하여 온몸에 뾰루지가 나게 한다. 병이 진행되면서 뾰루지는 고름으로 차거나 서로 합쳐져 넓은 피부 손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천연두는 감염자의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침구, 의류 등을 통해서도 쉽게 전염된다.

역사적으로 천연두는 약 3000년 전 인도이집트 지역에서 처음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전 세계로 퍼져나가 수많은 유행병을 일으키며 막대한 인명 피해를 남겼다. 15세기 대항해시대 무렵에는 이미 유라시아 대륙에서 흔한 질병이었고, 이 지역 사람들은 어느 정도 면역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유럽인 탐험가와 침략자들이 아메리카 대륙 등으로 이동하면서 천연두 바이러스를 함께 옮겼고, 면역력이 없던 원주민들에게는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1493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두 번째 항해에서 히스파니올라 섬에 도착한 이후, 섬의 원주민들 사이에서 천연두로 추정되는 치명적인 감염병이 돌기 시작했다. 유행병 이전 100만 명이 넘었던 원주민 인구는 이후 1만 명 수준으로 급감했다.[3] 이는 콜럼버스 교환 과정에서 동식물뿐 아니라 질병까지 교환되었음을 보여주는 비극적인 사례이다. 16세기에는 스페인 군인들이 아즈텍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에 천연두를 전파하면서 수많은 원주민이 목숨을 잃었다.[19] 17세기 초에는 북아메리카에도 천연두가 상륙하여 매사추세츠 지역에서 유행하기 시작했으며,[3] 1721년 보스턴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행은 13개 식민지 전역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조선 시대에는 천연두를 '마마' 또는 '두창'이라 부르며 매우 두려워했다. 1879년, 의학자 지석영이 종두법(소의 천연두인 우두를 이용한 예방법)을 처음으로 도입하여 조선에서의 천연두 예방과 퇴치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천연두 예방을 위한 백신은 1798년 영국의 의사 에드워드 제너가 우두법을 개발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전 세계적인 예방 접종 노력 덕분에 천연두 발병률은 점차 감소했다. 마침내 1977년 소말리아에서 마지막 자연 감염 사례가 보고된 후, 1979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천연두의 완전 박멸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로써 천연두는 인류가 백신을 통해 완전히 정복한 첫 번째 전염병이 되었다. 현재는 자연적인 천연두 발생이 보고되지 않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서도 1980년 이후 의과대학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다.

그러나 천연두 바이러스가 생물 테러 무기로 사용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연구 목적으로 보관 중인 천연두 바이러스 샘플의 완전 폐기 여부를 두고, 연구 가치를 주장하는 입장과 잠재적 위험성을 우려하는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55] 일부 국가에서 생화학 무기 개발을 위해 천연두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4. 6. 결핵

2007년, 결핵 발병률(인구 10만 명당)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았으며, 인도와 같은 아시아 국가에서도 비교적 높았다.


결핵세균의 일종인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주로 감염된 사람이 기침을 할 때 공기 중으로 배출된 균을 다른 사람이 흡입하면서 전파된다. 결핵균은 흔히 폐에서 증식하지만 신체의 어느 부위로든 퍼질 수 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인체는 세균을 방어할 수 있다. 그러나 결핵균은 인체 내에서 수년 동안 잠복 상태로 유지될 수 있으며, 예기치 않게 활성화될 수 있다. 질병이 신체에서 활성화되면 빠르게 증식하여 기침(때로는 혈액 동반), 야간 발한, 발열, 흉통, 식욕 부진 및 체중 감소를 포함한 많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 질병은 성인과 어린이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으며, 면역 체계가 약하거나 발달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특히 흔하다.

결핵은 역사상 가장 큰 사망 원인 중 하나였으며, 한때 "백색 역병"이라고 불리며 매년 300만 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오늘날 결핵에 감염된 사람의 약 50%가 아시아에 살고 있다. 이는 AIDS 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흔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이며, HIV 혈청 유병률이 높은 지역에서 증가했다.[24]

항공 여행과 세계적인 상호 작용을 더 쉽게 만들어준 다른 여행 방법들은 서로 다른 사회로의 결핵 확산을 증가시켰다. 다행히도, BCG 백신이 개발되어 소아 결핵성 수막염 및 속립성 결핵을 예방한다. 그러나 이 백신은 성인에게서 발견되는 더 심각한 형태의 결핵에 대한 상당한 보호를 제공하지 못한다. 대부분의 결핵은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두 가지 항생제는 리팜피신과 아이소니아지드이다. 그러나 항생제 내성 결핵의 증가 위험이 있다. 결핵 치료 요법은 길고,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운 사람들이 완료하기 어려워 세균의 내성을 증가시킨다.[24]

항생제 내성 결핵은 "다제내성 결핵"(MDR-TB)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이는 증가하고 있는 전염병이다. MDR-TB 환자는 주로 HIV에 감염되지 않았거나 다른 기존 질환이 없는 젊은 성인이다. 개발도상국의 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MDR-TB 치료가 비용 효율적인지 여부에 대한 논쟁이 있다. 그 이유는 "2차" 항결핵 약물의 높은 비용 때문이다. MDR-TB 환자를 치료하는 비용이 높은 이유는 의료 분야의 초점이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주장되어 왔으며, 특히 현재 세계의 주요 감염성 사망 원인인 AIDS의 증가가 그 이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국가의 다제내성 결핵 환자를 돕고 치료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25]

4. 7. HIV/AIDS

2008년 기준 국가별 젊은 성인(15-49세)의 HIV/AIDS 유병률 추정


HIV와 AIDS는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치명적인 질병 중 하나이다. 세계 보건 기구(WHO)에 따르면, HIV 바이러스의 정확한 기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에는 전 세계 여러 집단 내에서 고립되어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 HIV는 본래 덜 해로운 다른 바이러스에서 변이를 일으켜 현재와 같이 강력한 형태로 발전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최초의 AIDS/HIV 사례는 1981년에 보고되었다.

2013년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약 130만 명이 HIV 또는 AIDS를 앓고 있으며,[26] 영국에서는 약 11만 명,[27] 전 세계적으로는 약 3500만 명이 HIV 감염 상태인 것으로 추산된다.[28]

여러 국가에서 HIV/AIDS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인식 개선 및 예방 프로그램만으로는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신규 감염자 수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HIV 확산은 남성의 높은 이동성, 빈곤, 특정 인구 집단 내의 성적 관습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우간다에서는 효과적인 예방 프로그램이 시행되기도 했다. 에스와티니남아프리카 공화국과 같이 HIV 유행이 심각한 국가들에서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영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도 특정 위험 집단, 특히 동성애 남성 사이에서 감염률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2014년 영국에서는 동성애 남성 사이에서 신규 감염 진단 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하루 평균 9명이 진단을 받았다.[29]

초기 HIV 예방 노력은 주로 성적 접촉을 통한 전파를 막기 위한 행동 변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대표적인 것이 "금욕(Abstinence), 정절(Be faithful), 콘돔 사용(Condom use)"을 강조하는 이른바 'ABC 접근법'이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이후, 효과적인 HIV 예방을 위해서는 단순히 개인의 행동 변화를 넘어 사회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 법적 요인 등 보다 근본적인 사회 구조적 문제들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30]

4. 8. 코로나19 (COVID-19)

COVID-19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SARS-CoV-2)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이다.[37][38]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 질병을 COVID-19 (2019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라고 명명했다.[38] 우한에서 시작된 발병은 빠르게 확산되어 세계적 유행병(팬데믹)으로 발전했으며, WHO는 2020년 3월 11일 팬데믹을 공식 선언했다.[39]

2020년 5월 기준으로 과학자들은 COVID-19가 사람동물공통 감염병이며, 중국의 수산 시장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40] 바이러스의 전염성에 대한 우려가 컸으며, 전문가들은 감염된 사람의 비말을 흡입하는 것이 가장 유력한 전파 경로라고 보았다.[41] 세계화로 인해 사람들의 이동과 상품 및 자본의 국제적 거래가 증가하면서 COVID-19는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COVID-19의 주요 증상으로는 숨 가쁨(폐렴의 징후일 수 있음), 기침, 발열, 설사 등이 있다.[42] WHO에 따르면 가장 흔한 증상은 발열, 피로, 마른 기침이다.[42] 특히 COVID-19는 감염되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감염 사례가 많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역에 어려움이 따랐다.[42]

최초 사례는 2019년 12월 31일 중국 우한시 위생 건강 위원회가 WHO에 보고한 원인 불명의 폐렴 사례들이었다.[43]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밝혀지면서 공식적인 첫 보고 사례가 되었다.[43] 2021년 11월 25일 기준으로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약 2억 6천만 명, 사망자는 500만 명을 넘어섰으며, 회복자는 2억 3천 5백만 명 이상으로 집계되었다.[44]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국가들에서 피해가 컸는데, 미국은 약 4,900만 명의 확진자와 79만 8천 명 이상의 사망자를 기록하며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44] 브라질, 러시아,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등 많은 국가들이 급증하는 환자로 인해 의료 시스템에 큰 부담을 겪었다.

세계 각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 통제와 여행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2020년 1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45], 트럼프 행정부는 2월 2일부터 중국과의 여행을 제한했고,[45] 3월 11일에는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유럽발 여행객 입국을 금지했으며,[45] 5월 24일에는 당시 새로운 확산 중심지가 된 브라질로부터의 여행을 금지했다.[45] 이러한 국제적 이동 제한 조치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사람의 입국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었으며, 세계화 시대의 자유로운 이동이 질병 확산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미국 국무부는 2020년 3월 19일 일부 국가에 대해 최고 수준인 레벨 4 "여행 금지" 권고를 내렸고,[46] 전 세계 인구의 약 93%가 어떤 형태로든 여행 제한의 영향을 받았다.[46] 이러한 조치들은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늦추는 데 기여했지만, 동시에 세계적인 교류와 경제 활동에 큰 제약을 가져왔다.

4. 8. 1. 코로나19와 경제 세계화

경제 세계화는 세계 경제의 상호 연결성과 국내외 공급망의 상호 의존성을 의미한다.[48] 과학 기술의 발전은 경제 활동 비용을 크게 줄여 경제 세계화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시켰다. 이로 인해 경제적 요인은 개별 국가의 경계를 넘어 세계적인 차원에서 정의되기 시작했으며, 중앙 집중적인 통합 없이 상호 연결된 경제 구조가 점차 형성되었다.[48] 경제 주체들이 파트너십을 통해 통합 수준을 높여감에 따라, 특정 지역의 금융 및 경제적 혼란이 발생할 경우 이것이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49] 또한, 통합된 경제 활동이 증가하면서 부수적인 위험도 관찰되는데, 국가들이 공중 보건상의 고려보다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하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5. 질병의 세계화: 미래 전망과 대응

질병의 세계화는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인류가 직면한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다. 특히 기후 변화, 환경 오염, 지속적인 인구 증가도시화는 새로운 감염병의 출현 가능성을 높이고 기존 질병의 확산 속도를 빠르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1]

기후 변화는 모기와 같은 질병 매개체의 서식 환경을 변화시켜 말라리아, 뎅기열 등의 질병 발생 지역을 넓힐 수 있다. 또한, 홍수가뭄과 같은 극한 기상 현상은 수인성 질병이나 식품 매개 질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2] 환경 오염, 특히 대기 오염이나 수질 오염은 인간의 면역력을 약화시켜 감염병에 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으며, 새로운 질병 발생의 토양을 제공하기도 한다.[3]

전 세계적인 인구 증가도시로의 인구 집중 현상은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위험을 키운다. 밀집된 생활 환경과 빈번한 사람 간 접촉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빠르게 전파되기에 유리한 조건이다. 여기에 더해, 활발한 국제 교류는 질병이 국경을 넘어 순식간에 퍼져나가는 팬데믹의 가능성을 항상 내포하고 있다.[1][2]

이러한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경을 초월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를 중심으로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시민사회가 긴밀히 협력하여 질병 감시 시스템을 강화하고,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유해야 한다.[4] 또한,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 투자를 확대하고, 개발된 의약품이 특정 국가나 계층에 편중되지 않고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분배될 수 있도록 국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5]

궁극적으로 질병의 세계화에 맞서기 위해서는 각국의 공중 보건 시스템 강화가 핵심적이다. 질병 예방, 조기 진단, 신속한 대응 역량을 키우고, 모든 사람이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은 전 지구적 건강 안보를 위한 중요한 투자이다.[4][5]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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