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962년 설립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항공사로, 1946년 설립된 대한국민항공사를 전신으로 한다. 한진그룹 계열사로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사이며, 2000년 스카이팀 창립 멤버로 가입하여 국제적 위상을 강화했다. 대한항공은 여객 및 화물 운송, 기내 서비스, 다양한 기종 운용 등을 제공하며, 2020년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여 경영 통합을 결정했다. 43개국 121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으며, 과거 여러 차례의 사고를 겪었으나 안전성을 개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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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설립된 '''대한국민항공'''(Korea National Airlines영어)을 전신으로 하여, 1962년 국영 항공사인 '''대한항공공사'''(大韓航空公社)가 설립되었다.[202] 그러나 경영난으로 인해 민영화가 추진되어 1969년3월 1일, 한진그룹이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면서 현재의 대한항공으로 출범했다.[202]
민영화 초기, 보잉 720과 보잉 707 등 제트기를 도입하며 국제선 운항을 시작했고,[204][205]1973년에는 보잉 747 '점보 제트기'를 도입하여 태평양 횡단 노선 시대를 열었다.[206] 이후 에어버스 A300 도입[207] 등을 통해 미주 노선과 유럽 노선을 개척하며 성장했다. 당시 냉전 체제로 인해 소련 영공을 통과하지 못해 알래스카 앵커리지를 경유하는 북극 항로를 이용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조중훈 전 회장은 에어버스 여객기의 유럽 외 지역 판로 개척 공로로 1990년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208]
1984년3월 1일, 하늘색 바탕에 은색 띠, 그리고 태극 문양을 형상화한 현재의 CI(기업 이미지)를 도입하고 공식 영문 명칭을 'Korean Air Lines'에서 '''Korean Air'''로 변경했다.[209]
1985년 스위스 바젤 공항에 주기 중인 대한항공 보잉 747SP. 1984년 변경된 도색이 적용되어 있다.
1990년대에는 맥도넬더글러스 MD-11 등을 도입했으나,[212] 잇따른 항공 사고로 심각한 안전 문제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2000년델타 항공,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와 함께 국제 항공 동맹인 스카이팀 창립 회원사로 참여하며 국제 항공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졌다.[206][27][28]
2020년11월 17일,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했으며,[232][233][130][131]2024년 12월 12일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를 완료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133] 같은 해 12월 10일, 세계적인 항공 서비스 평가 기관인 스카이트랙스로부터 '5성 항공사'로 선정되는 등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234][132]
2. 1. 초창기 (1929년 ~ 1969년)
1929년신용욱이 설립한 조선비행학교에서 대한항공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조선비행학교는 1936년10월 조선항공사업사로 이름을 바꾸고 정기 운항을 시작했다. 광복 이후인 1946년3월 1일, 조선항공사업사는 미 군정의 허가를 받아 대한국민항공(KNA, Korea National Airlineseng)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영업을 재개했다. 초기에는 대한국제항공사라는 이름을 1948년10월까지 사용하기도 했다.
1953년 오클랜드에 있는 대한국민항공의 더글러스 DC-4
그러나 대한국민항공은 수요 급감과 환율 상승 등으로 운영상 어려움을 겪었고, 창립자 신용욱의 사망 이후 도산 위기에 처했다.[202] 이에 1962년대한민국 정부가 출자하여 대한국민항공을 인수하고 국영 항공사인 대한항공공사(大韓航空公社, Korean Air Lines)를 설립했다.[13][14] 대한항공공사는 DC-3, DC-4, YS-11 등의 항공기로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선을 운항했지만, 부채와 누적 적자가 27억원에 달하는 등 만성적인 경영난에 시달렸다.[202]
결국 정부는 민영화를 추진하게 되었고, 당시 대통령 박정희는 한진그룹 창업주 조중훈에게 인수를 제안했다. 1969년3월 1일, 운송 전문 기업인 한진상사(현 한진그룹)가 대한항공공사의 부채를 떠안는 조건으로 14.530000000000001억원에 인수하면서 민영화되었고, 현재의 대한항공으로 새롭게 출범했다.[202][13][14] 민영화 당시 대한항공공사는 제트기인 DC-9 1대와 프로펠러기인 DC-3 2대, DC-4 1대, F-27 2대, FC-27 2대 등 총 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었다.[203]
2. 2. 성장기 (1969년 ~ 1984년)
1969년한진그룹에 의해 민영화된 대한항공은 당시 제트기 1대, 프로펠러기 7대 등 총 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민영화 직후 보잉 720을 도입하여 단거리 국제선에 투입하며 제트기 시대를 열었다.[204] 최초의 국제선은 일본 오사카 노선이었다. 1970년까지 대한항공의 유일한 제트기였던 보잉 707은 같은 해 최초로 취항한 장거리 국제선 노선에 투입되었으며, 화물기 3대도 도입하여 수익원을 다각화했다. 1971년에는 보잉 707을 추가 도입했고[205], 1972년까지 보잉 727과 보잉 707 항공기로 노선을 운영했다.
1971년3월 26일, 새로운 항공 협정을 통해 미국호놀룰루와 로스앤젤레스 운항권을 획득했다. 이 노선은 현재까지도 대한항공의 주요 노선 중 하나(KE0**편)이며,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당시 사장 조중훈은 보잉 747 도입을 결정했다. 1972년10월 18일보잉 747-2B5B(B5는 대한항공의 보잉 항공기 고객 코드) 도입을 확정했고, 마침내 1973년5월 2일 첫 보잉 747-2B5B(HL7410) '융비호'를 인도받았다.[206] 이로써 대한항공은 1973년부터 태평양 횡단 노선에 보잉 747을 투입하게 되었고, 프랑스파리를 연결하는 유럽 노선은 보잉 707과 맥도넬 더글러스 DC-10을 이용하여 개설했다.
미주 노선 안정화 이후 대한항공은 유럽 노선 개척에 힘썼다. 1975년에는 아시아 항공사 중 처음으로 에어버스 항공기를 운용하게 되었는데, 에어버스 A300 3대를 구매하여 아시아 노선에 투입했다.[16] 이는 프랑스제 엑조세 미사일 도입과 연계된 패키지 계약의 일환으로, 대한항공은 에어버스 항공기의 유럽 외 지역 첫 고객이 되었다.[207] 대한항공은 화물 노선에 먼저 취항한 후 여객 노선을 개설하는 방식으로 유럽 노선을 확장했다.
그러나 당시 냉전 시대의 국제 정세로 인해 소련 영공 통과가 불가능하여 유럽 노선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유럽으로 가기 위해서는 미국알래스카주의 테드 스티븐스 앵커리지 국제공항에서 중간 기착 및 급유를 한 뒤 북극 항로를 통해 운항해야 했다. 앵커리지로 향하는 항로마저도 북한과 소련 영공을 피하기 위해 일본도호쿠 지방 상공으로 우회해야 했다.
대한항공 보잉 707기 (HL7406)가 1987년 8월 후쿠오카 공항에 있는 모습(이전 도장). 이 항공기는 대한항공이 보잉으로부터 직접 주문한 유일한 보잉 707기였으며, 1987년 대한항공 858편 사건으로 파괴되었다.
1984년3월 1일, 대한항공은 파란색 상단과 은색 동체를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도장과 양식화된 태극 문양을 형상화한 새로운 기업 로고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공식 영문 명칭을 'Korean Air Lines'에서 'Korean Air'로 변경했다. 다만, 영문 공식 회사명은 여전히 'KOREAN AIR LINES CO., LTD.'이다.[13][14][17] 새로운 도장은 MD-80과 보잉 747-300 기종부터 적용되었다. 이전 도색은 흰색 바탕에 빨간색과 파란색을 사용했으며, 기체에 "'''대한항공 KOREAN AIR LINES'''"라는 한글/영문 표기와 함께 'KAL' 약칭이 표기되어 있었다. 1984년 당시 대한항공 본사는 서울중구남대문로의 KAL 빌딩에 위치했다.[13][14][17]
2. 3. 중반기 (1984년 ~ 2000년)
1984년3월 1일, 대한항공은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기업 이미지(CI)를 도입했다. 이는 보잉과 공동으로 디자인한 것으로, 하늘색 바탕에 은색 띠를 두르고 굵은 글씨체의 영어 '''KOREAN AIR'''와 함께 대한민국의 태극 문양과 비행기의 프로펠러 이미지를 결합한 로고가 특징이었다. 한글과 한자 표기를 줄여 외국인들이 더 쉽게 인식하도록 했으며, 이 새로운 디자인은 같은 해 도입된 포커 28 항공기와 보잉 747-300B[209] 기종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다. 공식 영어 명칭도 기존의 'Korean Air Lines'에서 현재의 '''Korean Air'''로 변경되었다. 이 시기 대한항공 본사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의 KAL 빌딩에 있었다.[13][14][17]
같은 해인 1984년, 포항제철 축구단이 해체 위기에 놓였을 때 대한항공이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다. 당시 박태준 포항제철 회장은 국가대표로 차출된 최순호, 박경훈 선수의 소속팀 복귀를 대한축구협회가 처음에는 승인했다가 번복하는 등, 협회의 일방적인 행정에 대한 불만이 쌓여 시즌 개막 직전 리그 참가 철회와 구단 해체를 결정했다.[211]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최종적으로 성사되지는 않았다. 이는 1981년한진그룹 차원에서 인하대학교 야구부 졸업생을 중심으로 실업 야구팀 창단을 추진했으나 프로야구 출범으로 무산된[210] 이후, 스포츠단 운영에 다시 관심을 보인 사례였다.
1990년대에 들어 대한항공은 주력 기종인 보잉 747-400을 보완하기 위해 맥도넬 더글러스 MD-11 항공기를 도입했다. 그러나 MD-11은 기대했던 성능을 충족시키지 못하여 여객 노선 대신 화물기로 용도가 변경되었고, 일부 구형 보잉 747 기체 역시 화물기로 개조되어 운영되었다.
하지만 이 시기 대한항공은 심각한 안전 문제로 인해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18][19][20][21]1970년부터 1999년까지 사고로 인해 총 16대의 항공기를 잃었으며, 700명이 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27] 특히 1997년괌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로부터 조종사의 과실과 대한항공의 부적절한 훈련 시스템이 사고의 원인이 되었다는 지적을 받으며[23] 큰 파장을 일으켰다.
잇따른 대형 사고로 인해 1999년에는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대한항공의 안전 기록을 "국가의 수치"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미국 방문 시 경쟁사인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기도 했다.[22] 같은 해 상하이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6316편 화물기 추락 사고 이후에는 주요 파트너 항공사였던 델타항공이 안전 문제를 직접적인 이유로 들며 코드쉐어 협정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고[24], 에어캐나다와 에어프랑스 등 다른 제휴사들도 연이어 협력 관계를 중단했다. 이는 항공사의 안전 문제가 주요 항공 동맹 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첫 사례로 기록되었다.[24]
이러한 국내외적 위기 상황 속에서도 대한항공은 국제 항공 시장에서의 활로를 모색했다. 2000년6월 23일, 대한항공은 아에로멕시코, 에어프랑스, 델타항공과 함께 세계적인 항공 동맹체인 스카이팀을 창설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27][28] 이어 같은 해 9월 28일에는 화물 부문 동맹인 스카이팀 카고 역시 창설하며 여객 및 화물 운송 양 부문에서 국제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27][28]
2. 4. 현대 (2000년 이후)
2000년 6월 23일, 대한항공은 아에로멕시코, 에어프랑스, 델타 항공과 함께 국제 항공 동맹인 스카이팀을 창립하여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206][27][28] 같은 해 보잉 777과 에어버스 A330 도입을 본격화하며 기존 맥도넬더글러스 MD-11의 공백을 메우기 시작했고,[215][216] 구형 보잉 747-400 여객기는 화물기로 개조되었다.[217] 성능 미달 문제와 유지비 상승이 예상된 맥도넬더글러스 MD-11 기종은 2003년 전량 퇴역했으며, 퇴역 직전에는 대부분 화물기로 운용되었다.[212]
2010년대 들어 기단 현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에어버스 A380-800, 보잉 787-9, 보잉 747-8I, 보잉 777-300ER 등 신기종을 적극 도입했다. 특히 2011년 도입된 에어버스 A380은 첫 운항 노선인 인천국제공항발 나리타 국제공항행에서 92%의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220]2011년 5월 25일 프랑스 툴루즈 블라냐크 공항에서 첫 에어버스 A380을 인도받는 대한항공 같은 해 에어버스 A220-300 10대를 주문했으며,[259]페루리마행 부정기편을 운항하며 브라질 외 남미 국가에 취항한 최초의 국적 항공사가 되었다. 2011년부터는 AVOD(주문형 오디오/비디오 시스템)를 장착한 보잉 737-900ER과 보잉 737-800 기종을 도입하여 기내 서비스를 강화했다.[221]2012년에는 동아시아 최초로 케냐나이로비 직항 노선을 개설하고,[222] 15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및 제다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223] 그러나 유가 하락과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 등의 여파로 리야드-제다 노선과 나이로비 노선은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단항되었다.
2013년4월 10일, 체코의 국영 항공사인 체코항공의 지분 44%를 인수하여 2대 주주가 되었고,[31] 같은 해 12월에는 1대 주주로 올라섰다. 그러나 2017년 10월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2013년 8월에는 투자사업 부문을 분할하여 지주회사인 '''한진칼'''을 설립했다. 또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부채비율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S-oil 지분 매각, 보잉 747-400, 보잉 777-200ER 등 노후 기종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224]
2017년2월 24일 첫 보잉 787-9를 인도받았으며, 6월 24일에는 델타 항공과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협정을 체결하여 미주 노선 경쟁력 강화의 발판을 마련했다.[225][32]6월 28일에는 기내 난동 승객에 대한 탑승 거부 조치인 '노플라이 제도'(KE No-fly)를 국내 항공사 최초로 도입했다.[226]12월 25일에는 아시아 항공사 최초로 에어버스 A220-300을 인도받았다. 왼쪽2018년1월 20일부터 에어버스 A220-300 운항을 시작했다.
2018년1월 18일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과 함께 이전했으며, 2월 5일에는 차세대 항공화물 시스템인 'iCargo' 도입 계약을 체결했고,[227]2월 15일부터 미국행 승객 대상 보안 절차를 강화했다.[228]2019년에는 K팝 그룹 슈퍼엠과 협력하여 새로운 안전 비디오를 공개하고 특별 도장 항공기를 선보였다.[33][34][35][36]
2020년,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인한 여객 수요 급감 위기 속에서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 운송 전략으로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위기 대응 능력을 보여주었다.[235] 같은 해 기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으며,[229]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기내식 및 면세사업부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9906억원 규모로 매각하고,[230] 자회사 왕산레저개발 매각(약 1300억원 규모)도 추진했다.[231]11월 17일, 대한민국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한국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모회사 한진칼에 5000억원를 투입하고 3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인수하며, 한진칼은 대한항공의 2.5조원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총 1.8조원 (신주 1.5조원, 영구채 3000억원)을 투입해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는 국내 항공 시장의 대대적인 재편을 예고하는 결정으로, 통합 과정에서의 독과점 문제나 구조조정에 대한 사회적 우려도 제기되었다.[232][130][131]12월 10일, 세계적인 항공 서비스 평가 기관 스카이트랙스로부터 5성 항공사로 선정되었다.[234][132] 이 인증은 2023년에도 이어졌다.[37]
2022년에는 새로운 유니폼 디자인을 공개하고, 신기종 에어버스 A321neo에 새로운 좌석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 개선을 지속했다. 2024년 12월 12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63.88% 취득을 완료하여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발표했다.[133]
3. 회사
대한항공은 대한민국의 운송 전문 기업집단인 한진그룹 계열사이다.[202] 코스피 상장 기업이며, 2023년 기준 시가총액은 약 8.450700000000001조원이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 항공사이며, 국내 항공사들 중 유일하게 일등석을 운영한다. 2020년 기준 44개국 127개 도시에 항공망을 연결하고 있으며, 국제 화물 운송 부문에서는 세계 2위, 국제 여객 운송 부문에서는 세계 17위 수준의 규모를 가지고 있다.[122] 세계 3대 항공 동맹체 가운데 하나인 스카이팀의 창립 멤버로 델타 항공, 에어 프랑스, 아에로멕시코 등과 함께 동맹의 창립을 주도했으며, 동맹 내에서 특히 동아시아 지역에서 그 위상이 높은 편이다.[27][28]
한진그룹 창업주 가문이 지주회사인 한진칼을 통해 대한항공을 소유 및 경영하고 있다. 2020년 6월 5일 기준, 한진칼은 대한항공 지분의 29.27%를 보유하고 있다.[6] 현재 회장 겸 CEO인 조원태는 창업주의 손자로 3세 경영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족벌 경영 체제는 여러 사회적 비판에 직면해 왔다. 2014년 조현아 당시 부사장이 일으킨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은 대표적인 사례이며,[38] 이후에도 창업주 일가의 밀수 혐의[125][126], 조원태 회장의 과거 대학 편입 과정에서의 부정 의혹[127] 등이 불거지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2019년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조양호 당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국민연금공단과 외국인 주주들의 반대로 부결되는 등 경영권 안정을 위협받기도 했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한 대한항공 빌딩이며,[45]인천광역시에도 위성 본사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김포국제공항에도 사무실을 두고 있다. 국제선 허브 공항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이며, 국내선 허브 공항은 김포국제공항이다. 이 외에도 제주의 제주국제공항과 부산광역시의 김해국제공항을 주요 거점 공항으로 활용하고 있다.[15] 정비 시설은 김해국제공항에 위치해 있다.
과거 대한항공은 안전 문제로 심각한 비판을 받았다. 1970년부터 1999년까지 총 16대의 항공기가 사고로 소실되었고, 700명 이상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최악의 안전 기록을 가진 항공사 중 하나로 평가받기도 했다.[18][19][20][21][27] 특히 1997년 대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 당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부적절한 조종사 훈련이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으며,[23] 1999년 대한항공 6316편 화물기 추락 사고 이후에는 델타 항공, 에어 캐나다, 에어 프랑스 등 주요 파트너 항공사들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코드쉐어 협정을 중단하기도 했다.[24] 미국 연방항공청(FAA) 역시 대한민국의 항공 안전 감독 능력 부족을 이유로 안전 등급을 강등시킨 바 있다.[25][26] 이러한 위기 이후 대한항공은 안전 시스템 개선, 노후 항공기 교체, 조종사 훈련 강화, 외부 컨설팅 도입 등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안전 문화를 쇄신했으며, 이후 안전 등급을 회복하고 국제적인 신뢰도를 높여왔다.[10][18]2023년에는 항공 서비스 평가 기관인 스카이트랙스로부터 최고 등급인 5성 항공사로 인증받았다.[37]
대한항공은 스카이팀 회원사들과의 협력 외에도 델타 항공과 2018년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협정을 체결하여 미주 노선 경쟁력을 강화했다.[32] 또한 에어프레미아,[64] 제트블루 항공[65] 등과 인터라인 협정을 맺고 있으며, 에미레이트 항공의 마일리지 프로그램 '스카이워즈'의 파트너 항공사이기도 하다. 항공권 예약 및 발권 시스템(CRS)은 아마데우스 IT 그룹의 아마데우스 시스템을 사용한다.[123][124]
4. 운항 노선
대한항공은 대한민국 최대 항공사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항공사 중 하나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국제선 허브 공항으로 삼아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등 전 세계 43개국 121개 도시에 취항하며 광범위한 국제선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121][135][136] 이는 한국의 국제 교류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선은 김포국제공항을 허브 공항으로 이용하며, 제주의 제주국제공항과 부산광역시의 김해국제공항도 주요 거점 공항으로 활용하고 있다.[15]
2000년6월 23일, 대한항공은 아에로멕시코, 에어 프랑스, 델타 항공과 함께 세계적인 항공 동맹인 스카이팀의 창립 멤버로 참여하여[27] 국제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스카이팀 회원사를 비롯한 여러 항공사들과 코드쉐어 협정, 인터라인 협정, 조인트 벤처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통해 운항 노선을 더욱 확장하고 승객들에게 편리한 연결편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델타 항공과는 2018년5월 1일부터 태평양 노선에 대한 조인트 벤처를 운영 중이다.[32] 대한항공의 항공권 예약 시스템(CRS)은 아마데우스 IT 그룹이 운영하는 아마데우스를 사용하고 있다.[123][124]
2023년, 대한항공은 항공 운송 평가 기관인 스카이트랙스(Skytrax)로부터 5성급 항공사로 인증받았다.[37]
4. 1. 코드쉐어 협정
대한항공은 스카이팀, 원월드 및 기타 다른 항공사들과도 코드쉐어 협정을 맺고 있다. 2024년10월 기준으로 대한항공과 코드쉐어 및 마일리지 공유를 실시 중인 항공사는 다음과 같다.[236]
4. 2. 인터라인 협정
대한항공은 스카이팀, 원월드 및 기타 다른 항공사들과도 코드쉐어 협정을 맺고 있다. 2024년10월 기준으로 대한항공과 코드쉐어 및 마일리지 공유를 실시 중인 항공사는 다음과 같다.[236]
2017년6월 대한항공과 델타 항공은 조인트 벤처를 위한 정식 협정에 조인하였고, 같은 해 7월국토교통부와 미국 교통부에 각각 인가 신청을 제출했다. 11월 17일, 미국 교통부로부터 조인트 벤처 시행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 협력을 통해 양사는 태평양 노선에서의 공동운항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 아시아와 미국 시장에서의 공동 판매 및 마케팅 확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포함한 허브 공항에서의 시설 공동 이용을 통한 승객 수하물 연결 등 일원화된 서비스 제공, 마일리지 서비스 혜택 강화, 여객기 화물 공간을 이용한 태평양 노선 항공화물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대한항공 측은 이 조인트 벤처가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 핵심 허브 공항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하며, 환승 수요 확대 및 국내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247]
대한항공은 승객에게 기내식, 기내 엔터테인먼트, 기내지 및 각종 편의시설, 여러 등급의 좌석 등 다양한 기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5년10월부터 착용 중인 승무원 유니폼은 이탈리아 디자이너 잔프랑코 페레(Gianfranco Ferré)가 디자인했다. 일반 승무원은 연한 베이지색 재킷과 스커트 또는 팬츠를 착용하며, 어시스턴트 퍼서(부사무장) 이상의 직급은 연한 파란색 재킷과 블라우스, 스카프, 앞치마, 머리 장식 등을 착용한다.
특히 기내식 서비스는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국제기내식협회(ITCA)가 수여하는 머큐리상에서 1998년에는 비빔밥, 2006년에는 비빔국수로 두 차례 최우수 기내식상(금상)을 수상하였다.
기내식은 주로 한식과 양식으로 구성된다. 일반석에서는 비빔밥이 대표적인 메뉴이며, 이외에도 낙지덮밥, 낙지소면, 저칼로리 국수, 매운 닭스튜, 한식해물찜 등이 제공된다.[249]
특별 기내식으로는 건강, 종교, 연령 등의 이유로 정규 기내식을 먹지 못하는 승객을 위해 약 20가지 이상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해물식, 과일식, 저염식, 당뇨식, 채식주의자식(동양, 인도, 서양 채식), 종교식(이슬람식, 힌두교식, 유대교식), 기타 특별식(해산물, 알레르기 제한식) 등이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유아식 및 아동식도 있다. 특별 기내식은 항공기 출발 24시간 전까지 서비스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해야 제공된다. 과거에는 허니문 여행이나 생일을 기념하는 승객에게 케이크와 샴페인을 제공했으나, 수익성 문제로 2019년7월 1일부로 중단되었다.[250] 또한, 프레스티지석 이상에서는 스낵으로 라면을 주문할 수 있었지만, 잦은 난기류 발생으로 인해 현재는 제공되지 않는다.
=== 클래스별 주요 메뉴 ===
;퍼스트 클래스
과거에는 제주산 식재료를 활용한 '제동 등심구이', '제동갈비', '제동 닭요리', '제동 삼계백숙' 등이 특선 메뉴로 제공되었다. 현재는 비빔밥, 도토리 묵밥, 메밀 비빔국수, 쌈밥, 고등어 조림 등 다양한 한식 메뉴가 제공된다. 식사는 전채, 주요리, 반찬, 후식 순서의 코스로 제공되며, 와인은 프랑스 보르도, 부르고뉴, 알자스 지역의 고급 와인을 중심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이탈리아, 독일산 와인도 노선에 따라 함께 제공된다.
;프레스티지 클래스
비빔밥, 고등어조림, 쌈밥, 도토리 묵밥, 메밀 비빔국수 등이 주요 메뉴로 제공된다. 와인은 프랑스 보르도, 론, 알자스 지역의 프리미엄 와인을 기본으로 하며, 노선에 따라 캘리포니아, 이탈리아, 독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칠레 와인도 서비스된다.
;이코노미 클래스
비빔밥, 쌈밥, 도토리 묵밥, 비빔국수, 곤드레밥 등 한식을 주로 제공하며, 여행 목적지를 고려하여 양식, 중식, 일식 등도 함께 제공한다. 장거리 노선에서는 주먹밥, 컵라면, 바나나, 머핀 등의 간식이 제공된다. 주류로는 프랑스, 칠레,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생산된 와인과 다양한 종류의 맥주가 제공된다.
=== 수상 경력 ===
대한항공의 기내식은 국제기내식협회(ITCA)가 수여하는 머큐리상(Mercury Award)에서 '최우수 기내식상'(금상)을 두 차례 수상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 개인용 모니터로 제공되는 주문형 프로그램이다. 리모컨 또는 터치 스크린을 이용해 원하는 영화와 영상물, 음악을 이용할 수 있다.
;기내 무선 AVOD 서비스
: A220-300 항공기 도입을 시작으로, 승객이 개인 휴대 기기로 기내 와이파이에 접속하여 대한항공의 다양한 AVOD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서비스이다. 개인 휴대 기기로 기내 와이파이에 접속하여 무료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이용할 수 있다. 탑승 후 "KAL Wi-Fi'" 에 접속하면 이용할 수 있다.
5. 3. 기내지 및 편의시설
기내지인 『'''모닝 캄'''』(Morning Calm)과 엔터테인먼트 잡지 "비욘드(Beyond)"를 매월 발행하여 좌석 앞자리에 비치했었다. 그러나 "비욘드"는 2020년 5월, "모닝캄"은 같은 해 6월 부로 발행이 일시 중단되었다. 현재 "모닝캄"은 연 6회 발행으로 변경되어 다시 제공되고 있다.
"모닝캄"은 대한항공의 국내선과 국제선 전 노선, 모든 항공편에 탑재되며, 한국어 외에 영어 페이지도 함께 제공된다.
5. 4. 좌석 구분
(길이 203cm)
180°
28인치
코스모 스위트
211cm
67cm (길이 201cm)
180°
23인치
코스모 슬리퍼
211cm
53cm (길이 198cm)
180°
17인치
프레스티지석 (비즈니스석)
프레스티지 스위트
190cm
53cm
180°
17인치
프레스티지 슬리퍼
188cm~203cm
51cm~53cm
180°
15.4인치
A321 프레스티지 슬리퍼
160cm
48cm
180°
17인치
프레스티지 플러스
152cm
51cm
170°
15.4인치
B737 프레스티지
102cm~132cm
48cm~53cm
123~132°
10.6인치 (일부 미탑재)
일반석 (이코노미석)
뉴 이코노미
81cm~86cm
46cm
118°
10.6인치~11.1인치
A321 뉴 이코노미
79cm~81cm
45cm
121°
13.3인치
이코노미
76cm~86cm
44cm~48cm
113~118°
9인치 (일부 미탑재)
대한항공의 일등석은 "코스모 스위트 2.0", "코스모 스위트", "코스모 슬리퍼 시트(코쿤형 좌석)" 등으로 구분된다.
코스모 스위트 2.0: 미늘창(Louver) 형태의 슬라이딩 도어가 있어 안에서는 밖을 볼 수 있지만 밖에서는 내부가 보이지 않는다. 좌석 파티션 높이를 높여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개인 룸 형식의 좌석이다. 각 좌석의 제작 비용은 약 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51]
코스모 스위트: 칸막이를 설치하여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고 독립된 개인 공간을 제공한다. 좌석 폭이 넓게 설계되어 편안한 여행을 돕는다.
원래 장거리 노선은 일등석,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 일반석(이코노미석)의 3등급 체제로 운영되었으나, 2019년부터 좌석 운영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약 70%의 노선에서 일등석 운영을 중단하고 프레스티지석으로 전환하는 조치를 발표하였다.[134]
대한항공은 보잉 747-8 여객기(747-8I)와 화물기(747-8F)를 모두 운항하는 세계 유일의 항공사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190] 보잉 787-9 1호기는 2017년2월 22일에 인수하여 운용 중이다.[191] 대한항공이 발주한 보잉 항공기의 고객 코드(Customer Code)는 '''B5'''이며, 이에 따라 항공기 형식 명칭은 747-4B5, 777-2B5ER 등으로 표기된다.
6. 1. 현재 사용하는 기종
2024년12월 현재 대한항공은 보잉과 에어버스 항공기를 포함하여 총 16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기령은 약 11.5년이다.[255][256][151][152] 에어버스와 보잉 항공기를 거의 비슷한 비율로 운항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한항공은 2000년대에 들어서 개인용 디스플레이(IFE)를 장착하기 시작하여 타 항공사보다 다소 늦었지만, AVOD 서비스를 통해 선도적인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일부 단거리 노선(일본, 중국, 동남아 일부)에서는 아직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에어버스 A330 기종은 2010년부터 개조를 통해 개인용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기 시작했다. 에어버스 A220-300과 보잉 737 MAX 8 기종은 무선 엔터테인먼트 'beyond M'을 제공한다.
2013년2월에는 모든 항공기(단거리용 B737-800, B737-900, A220-300, B737 MAX 8 제외)에 새로운 CI가 적용된 시트 커버 교체 작업을 완료했으며, 이들 기종 대부분에는 개인용 디스플레이(AVOD)가 장착되어 있다. 현재 국내선 및 일부 B737 투입 항공편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공편에서 AVOD 이용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보잉 747-8 여객기(747-8I)와 화물기(747-8F)를 모두 운항하는 세계 유일의 항공사이다.[190]2017년2월 22일에는 첫 보잉 787-9 (HL8081)를 인수하여[191] 국내선 운항 후 장거리 노선에 투입했다. 2015년에는 첫 A320 패밀리 발주로 에어버스 A321neo 30대를 확정 주문(옵션 20대 포함)하여 단거리 국제선 등에 투입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발주한 보잉(Boeing) 고객 코드는 B5이며, 이에 따라 항공기 형식 명칭은 747-4B5, 777-2B5ER 등으로 표기된다.
냉전 시대를 거치며 대한항공은 여러 차례 심각한 사고를 겪었다. 특히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 소련 영공을 침범하여 발생한 대한항공 902편 격추 사건과 모든 탑승객이 사망한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 그리고 괌에서 조종사 과실로 일어난 대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 등은 대한항공의 안전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렸다.[18][19][20][21]1999년에는 당시 대한민국 대통령 김대중이 대한항공의 안전 기록을 "국가의 수치"라고 비판하며 미국행 항공편으로 경쟁사인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기도 했다.[22]
대한항공은 한때 잦은 사고와 높은 사망률로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는 평가를 받았다.[18][19][20][21] 1970년부터 1999년까지 대한항공은 심각한 사고로 16대의 항공기를 잃었으며, 700명 이상이 사망했다.[27]대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 당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대한항공의 부적절한 조종사 훈련이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조종사 과실에 기여했다고 결론지었다.[23]1999년 대한항공 6316편 화물기 추락 사고 이후, 델타항공은 대한항공의 열악한 안전 기록을 이유로 코드쉐어 협정을 중단했으며,[24] 이는 안전 문제가 주요 코드쉐어 중단의 명시적 이유가 된 첫 사례였다. 에어캐나다, 에어프랑스 등 다른 항공사들도 유사한 조치를 취했다. 2001년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대한민국의 항공 안전 감독 문제를 지적하며 안전 등급을 강등하고 미국 노선 확장을 금지하기도 했다.[25][26]
이후 대한항공은 안전 개선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대대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기단을 현대화하고 신기술을 도입했으며, 보잉과 델타항공의 컨설팅을 받아 안전 관리 시스템과 기업 문화를 개선하려 노력했다.[10] 이러한 노력으로 FAA 등급은 회복되었고,[109] 2005년에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안전 감사를 통과하는 등 안전성이 향상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109][18]
서울발 괌행 여객기가 악천후 속에서 아가나 국제공항에 착륙 접근 중 추락한 사고. 사망자 중에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신기하도 포함되었다.[110][111][112] NTSB는 사고 원인으로 조종사의 부적절한 비정밀 접근 결정과 승무원 간 의사소통 미흡 등을 지적했다.[113][114][115][116]
필리핀 세부 막탄 국제공항에 악천후 속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하여 기체가 크게 손상된 사고[119]
2024년 1월 16일
대한항공 신치토세 공항 충돌 사고
일본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 지상에서 이동 중이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다른 항공기와 접촉한 사고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논란들이 있었다.
승무원 우주 방사선 노출 문제: 2023년, 국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장기간 국제선(특히 북극 항로 포함 노선)에 근무했던 승무원의 암 사망이 업무상 재해로 인정될 수 있다는 취지의 판정을 내렸다. 해당 승무원은 북극 항로를 포함한 장거리 노선에서 25년간 근무했는데, 이 과정에서 지구 자기장이 약한 극지방 상공을 비행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의 우주 방사선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공단 측은 대한항공의 측정 방식이 실제 노출량을 과소평가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해당 승무원의 누적 피폭량이 기준치를 초과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120] 이는 승무원이 비행 중 노출되는 우주 방사선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총수 일가 관련 논란: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 방식 및 행태와 관련한 논란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2014년 조현아 당시 부사장의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은 대표적인 사례로, 소위 '갑질' 논란을 일으키며 큰 사회적 비판을 받았다. 이후에도 총수 일가가 회사 항공기를 이용해 해외 명품 등을 밀수입했다는 혐의[125]로 세관 당국의 조사를 받고 본사가 압수수색을 당하는 일이 있었으며,[126]조원태 현 한진그룹 회장의 과거 대학 부정 편입학 의혹[127] 등도 제기되었다. 2019년 주주총회에서는 조양호 당시 회장이 국민연금공단과 외국인 주주 등의 반대로 사내이사 재선임에 실패하기도 했는데, 이는 총수 일가의 경영 능력과 도덕성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반영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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