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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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영박물관은 1753년 설립된 영국의 국립 박물관으로, 한스 슬론 경의 수집품을 기반으로 시작되었다. 1300만 점 이상의 유물을 소장하며, 세계 각지의 문화 유산을 전시하고 있다. 주요 전시관으로는 이집트, 그리스, 로마,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전시관 등이 있으며, 인쇄물과 그림 컬렉션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대영제국 시대에 약탈한 유물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소장품 반환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관리 부실로 인한 유물 도난 사건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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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박물관
위치 정보
2015년 대영 박물관 항공 사진
기본 정보
이름	대영박물관
영어 이름	British Museum
설립일	1753년 6월 7일
소장품 수	약 800만 점
면적	74,970 제곱미터 (94개 전시실)
주소	그레이트 러셀 스트리트, 런던 WC1B 3DG, 잉글랜드
교통	토트넘 코트 로드역 굿지 스트리트역; 홀본역; 러셀 스퀘어역
웹사이트	대영박물관 공식 웹사이트
운영 및 관리
의장	조지 오스본
관장	니컬러스 컬리넌
방문객 정보
방문객 수 (2023년)	5,820,860명
영국 내 순위	1위
역사
설립 배경	한스 슬론 경의 수집품 기반
이전 명칭	대영박물관
논란
소장품 관련 논란	약탈 문화재 및 반환 요구 관련 논란 존재
주요 논란 대상 소장품	로제타석 등

2. 역사

대영박물관은 1753년 한스 슬론 경의 기증을 바탕으로 설립되었으며, 1759년 1월 15일에 몬태규 하우스에서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었다. 초기에는 슬론 경의 개인 수집품, 코튼 경의 코튼 도서관, 할리 도서관, 그리고 구 왕실 도서관의 장서들로 구성되었다.

18세기 후반, 윌리엄 해밀턴 경의 그리스 도자기 소장품 인수를 시작으로 여러 기증과 구매를 통해 소장품을 확장했다. 19세기 초에는 프랑스 혁명 전쟁의 결과로 로제타석을 비롯한 이집트 유물과 엘긴 마블스로 알려진 파르테논 조각상 등 그리스 조각상들을 확보하면서 소장품이 크게 증가했고, 아시리아와 바빌로니아 유물도 수집하기 시작했다.

1823년 조지 4세가 조지 3세의 왕실 도서관을 기증하면서 박물관은 더욱 확장되었고, 로버트 스미크 경의 설계로 새로운 건물이 건설되기 시작했다. 1857년에는 안토니오 파니치의 감독하에 원형 열람실이 완공되었다.

1881년에는 자연사 관련 소장품이 자연사 박물관으로 분리되었고, 1973년에는 도서 부문이 영국 도서관으로 독립했다. 1997년에는 서고와 도서관 기능이 세인트 판크라스의 영국 도서관 신관으로 완전히 이전되었다.

2. 1. 설립 배경 (1753년)

오늘날 주로 문화 예술품과 고대 유물 박물관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영박물관은 "세계 박물관"으로 설립되었다. 그 기초는 런던에서 활동한 아일랜드계 영국인 의사이자 자연사학자인 한스 슬론 경(1660~1753)의 유언에 있다.^[11] 슬론은 평생 동안, 특히 부유한 자메이카 농장주 과부와 결혼한 후,^[11] 방대한 수집품을 모았고, 사후에 그의 수집품이 분산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 20000GBP에^[12] 그것을 국가에 기증하여 조지 2세 국왕에게 넘겼다.^[13]

당시 슬론의 수집품은 약 7만 1천 점의 모든 종류의 물건^[14]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약 4만 권의 인쇄된 책, 7천 권의 원고, 337권의 건조 식물을 포함한 방대한 자연사 표본, 판화와 알브레히트 뒤러의 작품을 포함한 그림, 수단, 이집트, 그리스, 로마, 근동, 극동, 아메리카 대륙의 유물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15]

1753년 6월 7일, 조지 2세 국왕은 영국 박물관을 설립하는 의회법에 왕실 재가를 주었다. 1753년 영국 박물관 법은 슬론 소장품에 코튼 도서관(엘리자베스 시대(Elizabethan era)부터 로버트 브루스 코턴 경이 수집), 할리 도서관(옥스퍼드 백작의 소장품) 등 다른 두 개의 도서관을 추가했다. 1757년에는 여러 영국 군주들이 모은 "구 왕실 도서관"이 추가되었는데, 이는 현재 왕실 사본이 되었다. 이 네 개의 "기초 소장품"은 현재 영국 도서관에 있는 가장 귀중한 책들 중 많은 수를 포함하고 있으며, 린디스펀 복음서와 유일하게 남아있는 ''베오울프'' 사본이 포함된다.^[16]^[17]

영국 박물관은 교회나 국왕에게 속하지 않고 국민에게 속하며, 일반 대중에게 자유롭게 개방되고 모든 것을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최초의 국립 박물관이었다. 슬론의 소장품은 방대한 잡다한 물건들을 포함하고 있었지만, 그의 과학적 관심사를 반영하는 경향이 있었다.^[18] 코튼과 할리 사본의 추가는 문학적이고 골동품적인 요소를 도입했으며, 영국 박물관이 국립 박물관이자 도서관이 되는 것을 의미했다.^[19]

2. 2. 초기 발전 (1753년~1800년)

오늘날 대영박물관은 주로 문화 예술품과 고대 유물 박물관으로 알려져 있지만, "세계 박물관"으로 설립되었다. 그 기초는 런던에서 활동한 아일랜드계 영국인 의사이자 자연사학자인 한스 슬론 경(1660~1753)의 유언에 있다. 슬론은 평생 동안 방대한 수집품을 모았고, 사후에 그의 수집품이 분산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 20000GBP에^[12] 국가에 기증하여 조지 2세 국왕에게 넘겼다.^[13]

당시 슬론의 수집품은 약 7만 1천 점의 모든 종류의 물건^[14]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약 4만 권의 인쇄된 책, 7천 권의 원고, 337권의 건조 식물을 포함한 방대한 자연사 표본, 판화와 알브레히트 뒤러의 작품을 포함한 그림, 수단, 이집트, 그리스, 로마, 근동 및 극동,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의 유물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15]

1753년 6월 7일, 조지 2세 국왕은 영국 박물관을 설립하는 의회법에 왕실 재가를 주었다. 1753년 영국 박물관 법은 슬론 소장품에 로버트 브루스 코턴 경이 수집한 코튼 도서관(Cottonian Library), 엘리자베스 시대부터 거슬러 올라가는 할리 도서관(옥스퍼드 백작의 소장품) 등 다른 두 개의 도서관을 추가했다. 1757년에는 여러 영국 군주들이 모은 "구 왕실 도서관"이 추가되었는데, 이는 현재 왕실 사본이 되었다. 이 네 개의 "기초 소장품"은 현재 영국 도서관에 있는 가장 귀중한 책들 중 많은 수를 포함하고 있다.^[16] 여기에는 린디스펀 복음서와 유일하게 남아있는 ''베오울프'' 사본이 포함된다.^[17]

영국 박물관은 교회나 국왕에게 속하지 않고 국민에게 속하며, 일반 대중에게 자유롭게 개방되고 모든 것을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최초의 국립 박물관이었다. 슬론의 소장품은 방대한 잡다한 물건들을 포함하고 있었지만, 그의 과학적 관심사를 반영하는 경향이 있었다.^[18] 코턴과 할리 사본의 추가는 문학적이고 골동품적인 요소를 도입했으며, 영국 박물관이 국립 박물관이자 도서관이 되는 것을 의미했다.^[19]

이사회는 박물관의 위치로 개조된 17세기 저택인 몬태규 하우스를 선택하여 몬태규 가문으로부터 20000GBP에 매입했다. 이사회는 나중에 현재의 버킹엄 궁전이 된 버킹엄 하우스를 비용과 위치의 부적합성을 이유로 거부했다.^[20]^[21]

몬태규 하우스를 인수함에 따라 최초의 전시관과 학자들을 위한 열람실이 1759년 1월 15일에 문을 열었다.^[22] 이때 소장품의 가장 큰 부분은 몬태규 하우스 1층의 대부분의 방을 차지한 도서관과 건물 2층 전체를 차지한 자연사 표본이었다. 1763년, 영국 박물관 이사회는 다니엘 솔란더를 고용하여 린네 분류 체계에 따라 자연사 소장품을 재분류하여 박물관을 공공 학습 센터로 만들었다.^[23] 1823년 조지 4세는 조지 3세가 모은 왕립 도서관^[24]을 기증했고, 의회는 국내에서 출판되는 모든 책의 사본을 받을 권리를 부여하여 박물관 도서관이 무기한으로 확장되도록 했다. 설립 후 몇 년 동안 영국 박물관은 여러 가지 추가 기증을 받았다. 1772년 박물관이 윌리엄 해밀턴 경의 "첫 번째" 그리스 도자기 소장품을 8410GBP에 인수하면서 자연사, 서적 및 원고의 비중이 줄어들기 시작했다.^[25]

2. 3. 확장과 변화 (1800년~1850년)

1800년 클레이턴 모단트 크래커로드(Clayton Mordaunt Cracherode)가 기증한 서적, 각인 보석, 동전, 판화, 그림 등의 소장품은 박물관의 명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몬태규 하우스(Montagu House)는 점점 더 혼잡해지고 낡아갔으며, 더 이상 확장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26]

박물관 설립 이후 소장품에 추가된 최초의 주목할 만한 고대 유물은 윌리엄 해밀턴(William Hamilton) 경(1730~1803) 영국 나폴리 대사가 1784년에 그리스와 로마 유물을 비롯한 여러 고대 유물과 자연사 표본을 박물관에 판매한 것이었다.

초기에는 몬태규 하우스에서 개관했지만, 전시품이 늘어남에 따라 공간이 부족해지자, 1823년에 조지 4세가 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은 서적을 기증한 것을 계기로 킹스 라이브러리가 증설되었다. 1857년에는 6대 관장(주임 사서) 안토니오 파니치(Antonio Panizzi) 아래 현재도 대영박물관을 상징하는 건물인 원형 열람실이 중정 중앙에 건설되었다.

4개 동으로 이루어진 박물관 전체의 설계자는 로버트 스미크 (1823년)^[185]이다. 그리스 신전의 기둥을 본뜬 기둥과 페디먼트가 있다.^[185]

2. 4.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1850년~1900년)

19세기 초, 대영박물관은 광범위한 조각품 컬렉션을 갖추기 시작했으며, 그리스, 로마, 이집트 유물이 전시의 주를 이루었다. 1801년 프랑스 원정의 패배(나일 해전) 이후, 대영박물관은 더 많은 이집트 조각상을 확보했고, 1802년에는 조지 3세 국왕이 상형 문자 해독의 열쇠가 된 로제타석을 기증했다.^[27] 1818년 이집트 영사였던 헨리 솔트의 기증과 구매로 람세스 2세의 거대한 흉상을 시작으로 이집트 기념비적 조각 컬렉션의 기반을 마련했다.^[28]

1805년 최초의 특별 전시 공간인 찰스 타운리 소장품(대부분 로마 조각상)을 비롯하여 많은 그리스 조각상들도 추가되었다. 1806년, 오스만 제국의 대사였던 엘긴 백작 토마스 브루스는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에 있는 파르테논에서 많은 대리석 조각품을 가져와 영국으로 옮겼다. 1816년, 의회 법률에 따라 서양 미술의 걸작들을 대영박물관에 인수하여 보관했다.^[29] 이 컬렉션에는 1815년 그리스 피갈레이아의 바사이 프리즈도 추가되었다. 1825년 아시리아학자 클라우디우스 제임스 리치의 미망인인 메리 맥킨토시 리치로부터 아시리아와 바빌로니아 유물을 구입하면서 고대 근동 컬렉션 또한 시작되었다.^[30]

1822년 조지 3세 국왕의 개인 서재인 왕실 도서관(6만 5천 권의 책, 1만 9천 개의 팜플렛, 지도, 해도 및 지형도면 포함)의 기증으로 1802년, 박물관 확장을 계획하기 위해 건물 위원회가 설립되었다.^[31] 신고전주의 건축가인 로버트 스미크 경은 박물관의 동쪽 확장 계획을 세우도록 요청받았는데, "... 왕립 도서관과 그 위에 그림 갤러리를 설치하기 위해..."^[32] 오늘날 볼 수 있는 사각형 건물의 대부분을 포함한 계획을 제시했다. 낡은 몬태규 하우스는 철거되었고, 1823년 왕실 도서관 갤러리 공사가 시작되었다. 동쪽 날개인 확장 공사는 1831년에 완료되었다.

1857년에는 6대 관장(주임 사서) 안토니오 파니치(Antonio Panizzi) 아래 현재도 대영박물관을 상징하는 건물인 원형 열람실이 중정 중앙에 건설되었다. 하지만 수장품 증가에 따라가지 못하여, 1881년 자연사 관련 수집품을 독립시킨 자연사 박물관이 분관으로 설립되었다.

2. 5. 20세기 이후

1973년 도서 부문이 런던 국립 중앙 도서관 등과 기능적으로 통합되어 영국 도서관이 되었고, 1997년 서고와 도서관 기능이 완전히 독립하여 세인트 판크라스의 영국 도서관 신관으로 이전하였다.^[174] 구 영국 박물관 도서관은 서고를 없애고 원형 열람실만 남겼으며, 현재는 박물관 각 실을 잇는 자유 통로이자 뮤지엄숍과 레스토랑을 갖춘 지붕이 있는 안뜰(그레이트 코트, 노먼 포스터 설계)이 되었다.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미술품이나 서적 등 중 전시되지 않은 것도 사전 예약을 하면 실제로 볼 수 있는 '스튜던트 룸'이라고 불리는 방이 관내에 여러 곳 있다.

3. 주요 전시관 및 소장품

대영박물관은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대륙의 문화 유물을 매우 광범위하게 소장하고 있다. 35만 점이 넘는 유물들을 통해 수천 년에 걸친 세 대륙의 다양하고 풍요로운 문화를 보여준다.^[99]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대륙의 전시품들은 대부분 1층이나 지하에 전시되어 있다. 24번 갤러리에는 전 대륙에서 온 민족 유산들이, 인접한 갤러리들에는 북아메리카와 멕시코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25번 갤러리에는 아프리카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프리카'''

아프리카 갤러리에는 600여 점의 아프리카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3개의 갤러리에 총 20만 점의 유물들이 번갈아 전시된다. 주요 소장품은 다음과 같다.

감비아에서 발견된 신석기 시대 유물
콩고에서 발굴된 상아 조각품
라이베리아에서 발견된 키시인들의 석상
가나에서 가져온 황금 장신구
베닌 제국의 청동상
요루바의 왕을 묘사한 놋쇠 두상과 왕좌
라고스에서 출토된 보석
석회암 조각
우간다에서 발굴된 토상
에티오피아에서 가져온 왕실용 물건
그레이트 짐바브웨에서 출토된 유물
남아프리카에서 통째로 뜯어온 벽화
이디아 여왕의 머리 조각

'''오세아니아'''

오세아니아 대륙의 유물은 파푸아뉴기니부터 이스터 섬, 뉴질랜드, 하와이 주 등 태평양 여러 섬들의 유물들을 포괄한다. 폴리네시아, 멜라네시아, 미크로네시아의 유물들이 주요 그룹을 이루며, 오스트레일리아의 아보리진 문화는 별도로 취급된다. 오세아니아에서는 유럽인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금속을 잘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물들은 돌, 조개 껍데기, 뼈, 대나무 등으로 만들어졌다. 주요 유물로는 선사 시대에 만들어진 새 모양의 국자와 그릇 등이 있다.

'''아메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유물들은 대부분 19세기와 20세기에 제작된 것이지만, 잉카, 마야, 아즈텍 제국의 유물들도 있다. 또한 북아메리카 대륙의 이누이트들의 유물부터 남아메리카의 파타고니아에서 출토된 유물들도 소장되어 있다. 주요 유물로는 멕시코에서 가져온 아즈텍 제국의 모자이크, 테오티우아칸과 희생의 섬에서 가져온 유물들, 마야 문명의 폐허에서 발굴된 유물들이 있다.

3. 1. 이집트, 수단 전시관

대영박물관은 카이로 박물관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이집트 유물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고대 이집트 학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들로, 고대 이집트 전 시기와 이집트와 수단 전역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포함한다. 콥트 정교회 관련 유물, 오스만 제국 통치기 관련 유물 등 약 11,000여 년에 해당하는 기간의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이집트, 수단 관의 역사는 1753년 대영박물관 개장 직후 한스 슬론 경에게 약 160여 점의 이집트 유물을 기증받은 것에서 시작한다. 1801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프랑스 군대가 이집트에서 영국에게 패한 후, 영국군은 이집트 유적들을 발굴하여 1803년에 대영박물관으로 보냈다. 이 유물들 중에는 로제타석도 있었다. 영국 정부는 헨리 솔트를 이집트 자문관으로 임명하여 파견하였고, 그는 막대한 양의 유물들을 수집하여 영국으로 보냈다. 이 유물들 대다수는 대영박물관과 루브르 박물관이 사들였다.

1866년에는 대영박물관이 약 1만여 점의 소장품들을 소장하고 있었다. 19세기 후반부터는 이집트 탐험 기금의 발굴로 아마르나를 포함한 고대 이집트 주요 도시들에서 약 11,000여 점의 유물들이 대영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이집트 탐험 기금 외에도 다양한 개인과 단체들이 독립적으로 이집트에서 유물을 발굴하여 영국으로 보냈고, 대영박물관은 당대 유럽에서 가장 방대한 양의 이집트 유물을 소장한 박물관이 되었다.

20세기에도 유물들이 출토되어 영국으로 반출되었는데, 이는 20세기에 이집트 당국이 출토 유물 반출 금지 법을 제정한 이후에야 조금씩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수단 지역에서는 여전히 반출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대영박물관은 자체적인 발굴단을 조직하여 이집트, 수단 지역으로 파견, 수많은 고대 도시들을 발굴하였으며, 이 당시 대영박물관의 이집트 관련 소장품들은 약 11만여 점을 상회하였다.

2001년 가을, 대영박물관 소장 목록은 텍사스 감리교 대학의 웬돌프 교수의 추가 기증으로 더욱 늘어났다. 이 유물들은 웬돌프 교수가 1963년부터 1977년까지 사하라 사막에서 직접 발굴한 것들이다. 대영박물관에는 총 7개의 영구적인 이집트 전시관이 존재하는데, 전체 소장품의 약 4%만이 전시되고 있다. 2층 갤러리에는 140여 구의 미라와 관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는 카이로를 제외하면 가장 큰 규모이다. 대부분 고대 무덤에서 출토한 것들로, 관, 사자의 서, 부활 제식 등과 관련된 유물들이다.

'''주요 전시품'''

대영박물관 이집트, 수단 전시관 주요 전시품 목록
시대	주요 전시품
이집트 선사 시대, 초기 왕조
이집트 고왕국 시대
이집트 중왕국 시대
이집트 신왕국 시대
제3중간기
후기 왕조 시대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
로마 제국 시대

3. 2. 그리스, 로마 전시관

대영박물관은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 유물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종합적인 컬렉션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으며, 10만 점이 넘는 유물이 있다.^[80] 이 유물들은 대부분 그리스 청동기 시대(기원전 약 3200년) 초부터 기원 313년 콘스탄티누스 1세 황제 치세의 밀라노 칙령에 따른 로마 제국의 공식 종교로서 기독교의 확립까지의 시대를 아우른다. 19세기 당시 고고학은 초기 단계였으며, 찰스 토마스 뉴턴, 존 터틀 우드, 로버트 머독 스미스, 찰스 펠로우스 등 많은 개척자들이 고대 세계 전역의 유적지를 발굴하기 시작했다.

그리스 유물들은 그리스 본토와 에게해 제도에서부터 동부 지중해의 소아시아와 이집트에 이르는 이웃 지역, 그리고 시칠리아와 남부 이탈리아를 포함하는 마그나 그라에키아의 서쪽 지역까지 고대 그리스 세계 전역에서 온 것이다. 키클라데스, 미노아, 미케네 문화가 대표되며, 그리스 컬렉션에는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의 중요한 조각상들뿐만 아니라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두 가지인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레움과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의 요소들도 포함되어 있다.^[80]

청동기 시대 초부터 시작하여, 이 부서는 이탈리아 이외 지역에서 가장 광범위한 고대 이탈리아인과 에트루리아 유물 컬렉션 중 하나를 소장하고 있으며, 키프로스, 소아시아의 리키아와 카리아의 비그리스 식민지에서 온 방대한 양의 자료도 보유하고 있다. 로마 공화국 시대의 자료도 있지만, 이 컬렉션의 강점은 영국을 제외한 로마 제국 전역의 유물들을 종합적으로 망라하고 있다는 점이다(영국은 선사시대 및 유럽 부서의 주요 부분이다).

고대 보석과 청동기류, 그리스 도자기(한때 윌리엄 해밀턴 경과 슈발리에 뒤랑의 소장품이었던 남부 이탈리아 무덤에서 온 것들이 많음), 유명한 카메오 유리 포틀랜드 꽃병을 포함한 로마 유리, 로마 금유리(바티칸 미술관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컬렉션), 네이선 데이비스가 발굴한 북아프리카의 카르타고와 우티카의 로마 모자이크, 로마 갈리아의 은 보물(자선가이자 박물관 이사인 리처드 페인 나이트가 기증한 것) 등이 특히 중요하다. 키프로스 유물도 매우 풍부하며, 로버트 해밀턴 랭 경의 컬렉션 구매와 1892년 에마 터너의 유증으로 그 섬에서 많은 발굴을 지원받았다. 로마 조각상(많은 것이 그리스 원본의 복제품임)은 찰스 타운리 컬렉션뿐만 아니라 유명한 파르네세 컬렉션의 잔존 조각상으로 특히 잘 대표된다.

그리스 로마 부서의 유물들은 박물관 전체에 걸쳐 전시되어 있지만, 많은 건축 기념물은 1층에 있으며, 5번 전시실에서 23번 전시실까지 이어지는 갤러리가 있다. 윗층에는 고대 이탈리아, 그리스, 키프로스, 로마 제국에서 온 소형 유물을 전시하는 갤러리가 있다.

현재 컬렉션에는 다음이 포함된다.

헤파이스토스 신전

콜로네이드의 대리석 상자틀과 상자, (기원전 449~415년)

파르테논 신전

엘긴 마블스(파르테논 조각상), (기원전 447~438년)

프로필라이아(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주두와 기둥 원통, (기원전 437~432년)

에레크테이온

남아있는 기둥과 건축 부속품, (기원전 420~415년)
남아있는 6개의 카리아티드 중 하나, (기원전 415년)

아테나 니케 신전

남아있는 프리즈 조각과 주두, (기원전 427~424년)

트라시유로스의 코라고스 기념비

디오니소스상, (기원전 270년)

바람의 탑

대리석 코린트식 주두, (기원전 50년)

포세이돈 신전, 수니온

홈이 파인 기둥 받침대, (기원전 444~440년)

네메시스 신전, 람누스

네메시스상의 머리, (기원전 430~420년)

바사이 신전

신전 내부의 프리즈에서 남아있는 23개의 조각, (기원전 420~400년)

다프니 수도원의 아폴론 신전

홈이 파인 기둥, 기둥 받침대 및 이오니아식 주두, (기원전 399~301년)

아테나 폴리아스 신전, 프리에네

신전 천장의 조각 상자, (기원전 350~325년)
이오니아식 주두, 아키트레이브 및 안타, (기원전 350~325년)
마차 운전사의 대리석 상반신, (기원전 320~300년)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레움

마우솔로스와 그의 아내 아르테미시아 2세로 확인된 거대한 독립형 조각상 두 점, (기원전 약 350년)
무덤 정상을 장식한 마차 조각상의 말 부분, (기원전 약 350년)
아마조노마키 프리즈 – 그리스인과 아마존의 전투를 보여주는 긴 부조 프리즈, (기원전 약 350년)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조각된 기둥 받침대 중 하나, (기원전 340~320년)
콜로네이드 위에 위치한 이오니아식 프리즈 부분, (기원전 330~300년)

소아시아의 크니도스

크니도스의 데메테르, (기원전 350년)
크니도스의 사자, (기원전 350~200년)

소아시아의 크산토스

사자 무덤, (기원전 550~500년)
하르피 무덤, (기원전 480~470년)
네레이드 기념비, 크고 정교한 리키아 무덤의 부분적 재건, (기원전 390~380년)
메레히의 무덤, (기원전 390~350년)
파야바의 무덤, (기원전 375~350년)
픽소다로스의 이중 언어 칙령, (기원전 340년)

키프로스 살라미스의 제우스 신전

날개 달린 황소 사이에 서 있는 카리아티드 인물이 있는 대리석 주두, (기원전 300~250년)

더 넓은 컬렉션선사 시대 그리스와 이탈리아 (기원전 3300년 – 기원전 8세기)

유물	설명	연대
키클라데스 조각	에게해 제도의 섬에서 온 30개가 넘는 키클라데스 조각, 많은 것이 제임스 시어도어 벤트가 수집, 그리스	기원전 3300~2000년
아스코스	이탈리아 남부 파에스툼 출토의 거대한 가우도 문화 아스코스	기원전 2800~2400년
금속 작업 목공 도구	키트노스 금속 작업 목공 도구의 보물, 낙소스 섬, 그리스	기원전 2700~2200년
케르노스	멜로스의 필라코피에서 온 두 개의 도자기 케르노스, 그리스	기원전 2300~2000년
크노소스 궁전 유물	크노소스 궁전에서 온 자료들, 아서 에반스 경이 기증한 것도 있음, 크레타, 그리스	기원전 1900~1100년
에기나 보물	에게해 북부 에기나에서 온 미노아 금 보물, 그리스	기원전 1850~1550년
프시크로 동굴 유물	크레타의 프시크로 동굴에서 온 유물들, 두 개의 뱀 모양의 제물대 포함	기원전 1700~1450년
미노아 황소 뛰어넘기	레팀논, 크레타 출토의 청동 미노아 황소 뛰어넘기	기원전 1600~1450년
아트레우스의 보물창고	아트레우스의 보물창고의 기둥과 아키트레이브 조각, 펠로폰네소스, 그리스	기원전 1350~1250년
상아 게임판	엔코미에서 발견된 상아 게임판	기원전 12세기
누라기 문명 청동 유물	사르데냐 칼리아리 산타 마리아 인 파울리스에서 발견된 누라기 문명 청동 유물 보물	기원전 1100~900년
엘긴 암포라	엘긴 암포라, 아테네의 디필론 마스터에게 기인한 높이 장식된 도자기 항아리, 그리스	기원전 8세기
아르테미스 오르티아 신전 제물	스파르타의 아르테미스 오르티아 신전에서 온 제물	기원전 8세기

에트루리아 (기원전 8세기 – 기원전 1세기)

유물	설명	연대
금 보석류 및 기타 귀중한 유물	이탈리아 중부 팔레스트리나의 카스텔라니와 갈레아시 무덤에서 온 금 보석류 및 기타 귀중한 유물	기원전 8~6세기
금 피불라	베르나르디니 무덤, 체르베테리에서 온 동물 행렬이 새겨진 화려한 금 피불라	기원전 675~650년
테라코타 조각상	체르베테리의 "다섯 의자의 무덤"에서 온 두 개의 작은 테라코타 조각상을 포함한 다양한 물건	기원전 625~600년
금 제물 그릇	시칠리아 산탄젤로 묵사로에서 온 금 제물 그릇	기원전 600년
이시스 무덤과 프랑수아 무덤	이시스 무덤과 프랑수아 무덤의 내용물, 불치	기원전 570~560년
채색 테라코타 플라크	체르베테리의 무덤에서 온 채색 테라코타 플라크(소위 "보카네라 플라크")	기원전 560~550년
장식된 은 패널	페루자 근처 카스텔 산 마리노에서 온 장식된 은 패널	기원전 540~520년
청동 서원상	이탈리아 프라토 근처 피지디몬테에서 온 청동 서원상	기원전 500~480년
청동 투구	쿠마이 전투를 기념하는 비문이 새겨진 청동 투구, 올림피아, 그리스	기원전 480년
청동 서원상	아이돌 호수, 몬테 팔테로나에서 온 청동 서원상	기원전 420~400년
심포지엄 세트	이탈리아 볼세나의 라르스 메티에 무덤에서 온 청동 용기의 심포지엄 세트 일부	기원전 400~300년
금 귀걸이	페루자에서 온 한 쌍 중 하나인 여성 머리 펜던트가 있는 정교한 금 귀걸이	기원전 300~200년
오스칸 판	오스칸어로 된 가장 중요한 비문 중 하나인 오스칸 판	기원전 300~100년
금 보석류 보물	이탈리아 남부 산테우페미아 라메치아에서 온 금 보석류 보물	기원전 340~330년
라티움 청동상	라티움 디아나 신전, 네미 호수에서 온 라티움 청동상	기원전 200~100년
세이안티 하누니아 트레슬나사의 석관	키우시 출토의 세이안티 하누니아 트레슬나사의 석관	기원전 150~140년

고대 그리스 (기원전 8세기 – 서기 4세기)

유물	설명	연대
오리엔탈라이징 금 보석류	로도스 카미루스 묘지에서 온 오리엔탈라이징 금 보석류	기원전 700~600년
쿠로스 발	델로스 아폴론의 거대한 쿠로스 발	기원전 600~500년
고대 그리스 조각상	디디마의 신성한 길에서 온 실물 크기의 고대 그리스 조각상 그룹, 서쪽 터키	기원전 600~580년
아르멘토 기수	이탈리아 남부 아르멘토 출토의 기수와 말의 청동 소형상	기원전 550년
산 소스티 도끼머리	이탈리아 남부 산 소스티 출토의 도끼 머리 청동 머리	기원전 520년
쿠로스 상	키프로스 마리온 출토의 쿠로스(벌거벗은 서있는 청년)상	기원전 520~510년
테라코타 석관과 뚜껑	터키 서쪽 클라조메나이 출토의 큰 테라코타 석관과 뚜껑	기원전 510~480년
청동 판	그리스 중부 갈락시디에서 온 로크리아 그리스 방언으로 된 두 개의 청동 판	기원전 500~475년
타란토 기수	이탈리아 남부 타란토 기수의 큰 청동 기마상 조각	기원전 480~460년
챗스워스 아폴론 머리	챗스워스 아폴론 머리, 타마소스, 키프로스	기원전 460년
누워있는 황소상	아테네의 케라메이코스 디필론 묘지 출토의 누워있는 황소상	기원전 4세기
금 보석류 보물	시칠리아 아볼라 출토의 금 보석류 보물	기원전 370~300년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헌정 비문	터키 프리에네에서 온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헌정 비문	기원전 330년
아스클레피오스상의 머리	그리스 밀로스의 거대한 아스클레피오스상의 머리	기원전 325~300년
브라간자 브로치	브라간자 브로치, 켈트족과 그리스의 영향을 반영한 장식용 금 피불라	기원전 3세기
은 파테라 보물	프랑스 남동부 에즈에서 온 은 파테라 보물	기원전 3세기
페텔리아 금판	이탈리아 남부의 오르페우스교 신전에서 온 페텔리아 금 판	기원전 3~2세기
호메로스의 신격화	이탈리아 보빌라에에서 온 호메로스의 신격화 대리석 부조	기원전 221~205년
아룬델 헤드	아룬델 헤드로 알려진 그리스 시인의 청동 조각상, 터키 서쪽	기원전 2~1세기
스킬라 기념물	터키 남서부 아나톨리아 바르길리아의 스킬라 기념물 잔해	기원전 200~150년
사탈라 아프로디테	사탈라 아프로디테 청동 머리와 손, 사탈라에서 발견된 아프로디테 조각상	기원전 1세기
파라미시아 보물	파라미시아 출토의 청동 소형상	서기 2세기
유로파 조각상	크레타 고르티나 원형극장에서 온 황소 등에 앉아있는 유로파의 큰 조각상	기원전 100년

고대 로마 (기원전 1세기 – 서기 4세기)

유물	설명	연대
마노 플라크	디아나로서 리비아와 메르쿠리우스로서 옥타비아누스를 묘사한 새겨진 타원형 마노 플라크 한 쌍	로마, 기원전 30~25년
길드포드 푸테알	그리스 코린토스 출토의 길드포드 푸테알	기원전 30~10년
메로에 머리	수단 메로에 출토의 아우구스투스 청동 머리	기원전 27~25년
포틀랜드 꽃병	고대 로마에서 가장 유명한 유리 용기인 카메오 유리 포틀랜드 꽃병	서기 1~25년
워렌 컵	동성애 장면이 새겨진 은 워렌 컵, 예루살렘 근처에서 발견됨	서기 5~15년
마인츠 글라디우스와 블라카스 카메오	마인츠 글라디우스(또는 "티베리우스의 검")와 블라카스 카메오, 개선하는 로마 황제 묘사	서기 15년
크산텐 말 장식	독일 크산텐 출토의 장식된 은 도금 청동 말 장식	서기 1세기
바버 컵과 크로포드 컵	바버 컵과 크로포드 컵으로 알려진 조각된 형석 컵 한 쌍	서기 100년
바이손 디아두메노스	프랑스 남부의 고대 로마 도시에서 온 운동선수상 "바이손 디아두메노스"	서기 118~138년
은 서원판 보물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처 헤데른하임에서 발견된 로마 신 유피테르 돌리케누스에게 봉헌된 은 서원판 보물	서기 1~2세기
디스코볼루스	디스코볼루스(원반 던지는 사람)와 이탈리아 치비텔라 다르나 출토의 힙노스 청동 머리	서기 1~2세기
나무 바퀴	스페인 남부 우엘바의 구리 광산 배수를 위한 큰 나무 바퀴 일부	서기 1~2세기
판테온 필라스터 주두	로마 판테온의 필라스터 일부의 주두, 로마	서기 126년
파우스티나 머리	터키 사르디스에서 온 로마 황제 안토니누스 피우스의 아내 파우스티나의 거대한 대리석 머리	서기 140년
대리석 왕좌	아테네의 파나테나이코 경기장의 프로헤드리아에서 온 대리석 왕좌	서기 140~143년
보석류 보물	터키 밀레토폴리스 근처 무덤에서 온 보석류 보물	서기 175~180년
대리석 받침대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발굴된 로마 기병 티베리우스 클라우디우스 칸디두스의 비문이 새겨진 대리석 받침대	서기 195~199년
제닝스 독	이탈리아 중부의 몰로시아 경비견 동상인 제닝스 독	서기 2세기
대리석 난간 조각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의 장식된 대리석 난간 조각	서기 2세기
폴리타르크 비문	그리스 테살로니키 바르다르 게이트의 폴리타르크 비문	서기 2세기
로마 기병 청동 행진 가면	이탈리아 놀라와 터키 가지안테프에서 온 로마 기병 청동 행진 가면 두 개^[82]	서기 2세기
다양한 은 보물	아르키사테 보물, 보랭 보물, 보스코레알레 보물, 부르사 보물, 샤우르스 보물, 코비악 보물, 샤투장주 보물, 코님브리가, 마콩 보물, 레벨 투르당에서 발견된 다양한 은 보물	서기 1~3세기
시레네의 아폴론 서원상	리비아 시레네의 아폴론 서원상	서기 2세기
우어딩겐 보물	독일 뒤셀도르프 근처에서 발견된 우어딩겐 보물	서기 2~3세기

이 컬렉션은 아마투스, 아트리팔다, 아프로디시아스, 델로스, 이아소스, 이달리온, 린두스, 칼림노스, 케르치, 람누스, 살라미스, 세스토스, 수니온, 토미스, 테살로니키 등 고대 세계의 많은 다른 유적지의 건축, 조각 및 비문이 포함되어 있다.

3. 3. 중동 전시관

대영박물관은 이라크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메소포타미아 지역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곳으로, 약 33만여 점에 달하는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83] 이 유물들은 고대 아시리아, 수메르, 바빌로니아 문명의 유물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특히 님루드와 니네베의 아시리아 왕궁에서 가져온 석판 부조들은 고대 아시리아 문명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대영박물관의 중동 전시관은 1825년 클라우디우스 제임스 리치 경의 기증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영국의 탐험가이자 학자인 A.H. 라야드가 님루드와 니네베에서 아시리아 왕궁 유적을 발굴하면서 유물 수가 크게 늘어났다. 님루드에서는 아슈르바니팔 2세의 북서부 궁전과 여러 궁전, 사원들이 발굴되었고, 니네베에서는 센나케립 왕의 궁전이 발굴되었다. 이 과정에서 라마수 석상, 궁전 집기, 샬마네세르 2세의 오벨리스크 등 다양한 유물들이 대영박물관으로 옮겨졌다.

라야드의 조수였던 호르무즈 라삼은 1852년부터 1854년까지 아슈르바니팔 왕의 니네베 북부 궁전을 발굴하여 아슈르바니팔의 사자 사냥 장면을 새긴 석판 등 많은 유물을 영국으로 가져왔다. 또한 아슈르바니팔 도서관을 발굴하여 13만여 개에 달하는 점토판을 영국으로 반출하였다. W. K. 로푸투스는 1850년과 1855년 사이에 님루드를 발굴하여 불타버린 왕궁 유적에서 상아 조각품 등을 발굴하였다. 1878년과 1882년 사이에 호르무즈 라삼은 바빌론에서 키루스 원통, 발라와트에서 청동 관문, 시파르에서 고대 유물 등을 대영박물관에 기증하여 중동 관련 유물 수를 크게 늘렸다.

20세기 초에는 D.G. 호가스와 레오나드 울리, T.E. 로렌스 등이 중동 발굴 작업을 주도하였고,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이라크 남부 발굴 조사에서 나온 유물들이 계속 박물관으로 유입되었다. 텔아우브리드에서는 수메르 신전의 청동 바닥판재와 실제 크기의 청동 사자상, 사자 머리를 한 독수리를 새긴 석판 등이 1919년과 1924년에 기증되었다. 레오나드 울리는 고대 도시 우르에서 기원전 3000여 년 경에 지어진 왕실 묘지를 발굴하여 우르의 깃발, 우르의 게임, 숫양 청동상 등을 발견하였다.

대영박물관의 중동 전시관에는 메소포타미아 문명 외에도 주변 지역의 유물들도 소장되어 있다. 1897년에 발굴된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왕조의 유물, 페르세폴리스 유적에서 가져온 유물(1825년 고어 오슬리 경 기증), 사산 왕조의 은제 유물 등이 있다. 사르데냐 섬의 고대 도시 타로스에서 발굴된 유물, 고대 카르타고 유물, 예멘과 바레인 지역의 유물도 주목할 만하다.

시리아의 고대 도시 팔미라에서 가져온 40여 개의 석조 흉상, 막스 폰 오펜하임의 발굴 프로젝트에서 나온 석조 주비 등도 중요한 전시품이다. 막스 말로완은 1935년부터 1938년까지 발굴 작업을 통해 많은 유물을 박물관에 기증했고, 전쟁 후에는 님루드 상아판과 같은 귀중한 유물을 발굴했다. 케스린 케엔이 예리코에서 진행한 작업으로 팔레스타인 유물도 대거 박물관으로 들어왔다.

대영박물관에는 이슬람 미술품도 약 4만여 점 소장되어 있다. 이슬람 세계 각지에서 수집된 도자기, 그림, 타일 모자이크, 금속 주조물, 유리, 인장, 비문 등이 있으며, 특히 아나톨리아 반도의 이즈니크에서 생산된 유리 타일이 유명하다. 바위의 돔에서 가져온 철제 램프, 천궁을 묘사한 지도, 천문관측의, 무굴 제국의 삽화, 자한기르 황제를 위한 옥제 거북상 등도 있다. 데이비드 화이트하우스와 피터 윌리 등이 고대 이란 유적을 탐사하며 수천 개의 유물을 영국으로 보냈다.

중동 전시관의 주요 전시품들은 13개의 전시관에 나누어 전시되어 있으며, 약 4,500여 점에 달한다. 1층 전시관에는 니네베와 님루드에 있던 고대 아시리아 왕궁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위층 8개 갤러리에는 고대 문명 관련 소규모 전시품들이 있다. 특히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가져온 13만여 개의 점토판이 주요 볼거리이다.
주요 전시품 목록:'''님루드의 아시리아 궁전'''

아슈르바니팔 2세의 북동쪽 궁전 (기원전 883-859년)
아다드-니라리 3세의 궁전 (기원전 811-783년)
사라트-니피 사원 (기원전 9세기)
니누타 신전 (기원전 9세기)
동남쪽 궁전 (불타버린 궁전) (기원전 8-7세기)
티글라트-필레세르 3세의 중앙 궁전 (기원전 745-727년)
에사르하돈의 남서쪽 궁전 (기원전 681-669년)
나부 신전 (기원전 7세기)

'''조각상'''

사람 머리 사자 몸 라마수 석상 한 쌍 (기원전 883-859년)
사람 머리 황소 몸 라마수 석상 한 쌍 (기원전 883-559년)
거대 사자 석조 입상 (기원전 883-859년)
샬마네세르 3세의 검은 오벨리스크 (기원전 858-824년)
샴시 아다드 5세의 스텔라 (기원전 824-811년)
에사르하돈 궁전 라마수 석상 두상 (기원전 811-783년)
쐐기 문자와 페니키아어가 새겨진 사자 모양 추 (기원전 800-700년)

'''니네베의 아시리아 궁전'''

센나케립의 남서쪽 궁전 (기원전 705-681년)
아슈르바니팔의 북쪽 궁전 (아슈르바니팔의 사자 사냥 부조 포함)(기원전 645년)
''정원 연회'' 부조 (기원전 645년)
아슈르바니팔 1세의 백색 오벨리스크 (기원전 1050-1031년)

'''아슈르바니팔의 왕실 도서관'''

약 22,000여 개 쐐기문자 점토판 (기원전 7세기)
길가메시 서사시 홍수 태블릿 (기원전 7세기)
센나케립 연대기 (육각 기둥 석비) (기원전 691년)

'''우르'''

우르의 깃발 (전쟁과 평화 묘사) (기원전 2600년)
푸아비 왕비 무덤 리라와 황금 컵 (기원전 2600년)
덤불 속 숫양 (초기 한쌍, 나머지 1개 필라델피아 소장)
우르 왕실 게임판 (기원전 2600-2400년)

3. 4. 아시아 전시관

대영박물관의 아시아 전시관은 신석기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전역에서 수집된 다양한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이 유물들은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온 것이다. 과거 제국주의 시대에 식민지 장교들이 인도 등지에서 강제로 가져오거나 약탈해 온 유물들이 많으며, 찰스 스튜어트, 제임스 프린셉, 찰스 마송, 알렉산더 커닝엄 경, 존 마셜 경과 같은 인물들이 주요 기증자들이다.^[94]^[95]^[96] 1930년대에는 앵글로-그리스계 수집가 조지 유모포풀러스가 상당수의 중국 유물을 박물관에 판매했으며, 20세기 후반에는 박애주의자 브룩 세웰의 기증으로 컬렉션이 더욱 풍부해졌다.^[94]^[95]^[96]

2004년에는 중동,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전역에서 수집된 고대 수렵채집인들의 유물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재들이 추가되었다. 안다만-니코바르 제도의 유물, 스리랑카 원주민, 태국 북부, 중국 남서부, 일본 아이누족, 시베리아 원주민, 보르네오 섬의 유물 등이 이때 추가되었다. 찰스 호스가 1905년 사라왁주에서 사들인 유물들과 스탬포드 래플스 경과 같은 식민주의자들이 자바 섬 등지에서 수집한 유물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94]^[95]^[96]

아시아 유물은 주로 33번 전시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유물이 주를 이룬다. 위층에는 일본, 한국의 서예 작품, 중국 도자기, 수묵화 등이 전시되어 있다. 주요 전시 유물은 다음과 같다.^[97]

인도 아마라바티에서 수집된 석회암 불상군을 포함한 인도 아대륙 조각품^[98]
다수의 중국 도자기, 서예작품, 옥 공예품
20세기 초 일본 작품

'''동아시아'''

기원전 1500년 경에 제작된 다수의 중국 제기용품
기원전 5세기에 제작된 동주의 거대한 청동 술 항아리
고훈 시대에 제작된 일본의 유물들
중국 동진의 명사 고개지의 친필화
중국에서 건너온 거대한 아미타불 불상
당나라 장군 무덤에서 파헤쳐 온 도자기 인형들
허베이성에서 출토된 색채 도자기 좌상
둔황 석굴에서 옮겨온 불상들
티베트에서 제작된 사자 모양 상아 받침대
17세기 일본에서 제작된 색채 도자기 코끼리 한 쌍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등 수많은 일본 서화

'''남아시아'''

인더스 계곡에서 발굴한 모헨조다로 유적 등 고대 인도 문명의 유물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에서 발굴한 아소카 석주의 일부분
북부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인간을 묘사한 조각품들 중 하나인 꽃병
간다라 양식의 불상들

'''동남아시아'''

태국에서 출토된 고대 꽃병과 생활용품들
말레이시아에서 옮겨온 청동제 종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옮겨온 6점의 불상조각
인도네시아 보로보두르에서 뜯어온 불상 두상 2개
베트남 참파 지방에서 가져온 사자 동상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가져온 머리 11개의 뱀 석상
필리핀에서 발굴된 송 왕조의 도자기 파편

현재 대영박물관에 있는 한국 관련 소장품은 250여 점으로 추정된다.

3. 5. 영국, 유럽, 선사시대 전시관

영국, 유럽 선사시대 전시관은 유럽의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유물로는 서튼후 투구, 왕실용 황금 컵, 중세 시대 유물 등이 있다. 대영박물관은 로마 제국 시대 유물을 이탈리아를 제외한 세계 최대 규모로 소장하고 있다.^[39]

시대	주요 유물
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
로마 제국 시대
중세 시대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

3. 6.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전시관

대영박물관은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대륙의 문화 유물을 매우 광범위하게 소장하고 있다. 총 35만 점이 넘는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으며, 수천 년에 달하는 시기 동안 제작된 문화유산들을 통하여 세 대륙들의 풍요롭고 다양한 문화에 대하여 전시하고 있다.^[99]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대륙의 전시품들은 대부분 1층이나 지하에 전시되어 있다. 24번 갤러리에는 전 대륙들에서 모인 민족 유산들이 모여 있으며, 그와 인접한 갤러리들에는 북아메리카와 멕시코 지역의 유물들이 집중되어 있다. 25번 갤러리에는 아프리카의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아프리카'''

아프리카 갤러리에는 600여 개에 달하는 아프리카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3개의 갤러리들에 유물들이 나뉘어 전시되어 있는데, 이 갤러리들에 총 20만 개에 달하는 유물들이 돌아가며 전시된다. 주요 소장품은 다음과 같다.

감비아에서 발견된 신석기 시대의 유물
콩고에서 발굴된 상아 조각품
라이베리아에서 발견된 키시인들의 석상
가나에서 가지고 온 황금 장신구
베닌 제국의 청동상
요루바의 왕을 묘사한 놋쇠 두상과 왕좌
라고스에서 출토된 보석
석회암 조각
우간다에서 발굴된 토상
에티오피아에서 가져온 왕실용 물건
그레이트 짐바브웨에서 출토된 유물
남아프리카에서 통째로 뜯어온 벽화
이디아 여왕의 머리 조각

'''오세아니아'''

오세아니아 대륙의 유물은 파푸아뉴기니부터 이스터 섬, 뉴질랜드, 하와이 등 태평양 여러 섬들의 유물들을 포괄한다. 가장 큰 3개의 유물 그룹에는 폴리네시아, 멜라네시아, 미크로네시아의 유물들이 있는데, 오스트레일리아의 아보리진 문화는 따로 취급한다. 오세아니아에서는 유럽인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금속은 잘 사용하지 않았기에, 대부분의 유물들은 돌, 조개 껍데기, 뼈, 대나무 등으로 만들어져 있다. 주요 유물들에는 선사 시대에 만들어진 새 모양의 국자와 그릇 등이 있다.

'''아메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유물들은 대부분 19세기와 20세기에 제작된 것이지만, 그 외에도 잉카, 마야, 아즈텍 제국의 유물들도 있다. 또한 북부 아메리카 대륙의 이누이트들의 유물부터 남부 아메리카의 파타고니아에서 출토된 유물들도 대거 소장되어 있다. 주요 유물들로는 멕시코에서 뜯어온 아스텍 제국의 모자이크, 테오티우아칸과 희생의 섬에서 가져온 유물들, 마야 문명의 폐허들에서 발굴된 유물들이 있다.

3. 7. 인쇄, 그림 전시관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뒤러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포함하여, 서양 판화 및 그림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1808년에 설립된 이 부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비엔나의 알베르티나, 파리 소장품, 에르미타주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판화실 컬렉션으로 손꼽힌다.^[86] 약 5만 점의 드로잉과 2백만 점 이상의 판화가 있으며, 14세기부터 현재까지 유럽 여러 화파의 주요 예술가들의 최고 품질의 작품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87] 판화 컬렉션은 15세기 초부터 현재까지 미술 판화의 전통을 보여주며, 19세기 이전 대부분 거장들의 작품을 거의 완벽하게 소장하고 있다.

이 부서의 주요 후원자로는 클레이턴 모던트 크래처로드, 리처드 페인 나이트, 존 멀컴, 캠벨 도지슨, 세자르 망 드 호크 및 토마스 해리스가 있다.^[88] 3만 점이 넘는 영국 드로잉과 수채화에는 윌리엄 호가스, 폴 샌드비, 터너, 토마스 저틴, 존 컨스터블, 존 셀 코트먼, 데이비드 콕스, 제임스 길레이, 토마스 로랜드슨, 프랜시스 타운, 조지 크룩셱크 등의 중요한 작품들과 모든 위대한 빅토리아 시대 예술가들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아메리카 최초의 영국 예술가이자 아메리카 원주민을 최초로 그린 유럽인인 개척 식민지 주민 존 화이트의 독특한 수채화 세트가 포함되어 있다.

2만 점이 넘는 풍자화를 포함하여 약 백만 점의 영국 판화와 윌리엄 블레이크 및 토마스 비윅의 뛰어난 작품 컬렉션이 있다. 1870년부터 1954년까지 편찬된 『영국 박물관 판화 및 드로잉 부서에 소장된 정치 및 개인 풍자화 목록』은 영국 풍자 판화 연구를 위한 결정적인 참고 자료이다. 부서의 50만 점이 넘는 유물이 현재 온라인 컬렉션 데이터베이스에 있으며, 많은 작품이 고품질 이미지로 제공된다.^[89] 2011년 100만 파운드의 기부금으로 박물관은 파블로 피카소의 『볼라르 연작』전집을 구입할 수 있었다.^[90]

4. 한국 관련 소장품

대영박물관은 약 250여 점의 한국 관련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는 고고학 유물, 도자기, 회화, 민속품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이러한 소장품들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94]^[95]^[96]^[97]
주요 소장품

한나라 금박 와인잔: 한국 평양에서 발견된 칠기로 만들어진 와인잔이다. (서기 4년)^[97]
조선 왕조 달항아리: 도예가 버나드 리치가 수집한 것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도자기 유물 중 하나이다. (서기 18세기)^[97]

95번 전시실에는 퍼시벌 데이비드 소장품 중국 도자기가 전시되어 있으며, 이 중 일부는 한국 도자기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5. 논란과 비판

대영박물관은 다른 국가에서 불법적으로 가져온 유물을 소장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의 중심에 있다.^[8]^[110] 엘긴 마블스, 베냉 청동기, 에티오피아 타보트, 로제타석 등이 주요 논란 대상이며, 이 유물들의 반환을 요구하는 단체들이 결성되었다.

1860년 제2차 아편전쟁 당시 영불 연합군이 파괴한 베이징의 원명원에서 가져온 유물도 논란거리이다. 이 사건은 빅토르 위고의 항의를 불러일으켰다.^[114]^[115]

대영박물관은 "원래 지리적 위치로 돌아가야 한다는 반환 전제는 영국 박물관과 세계의 다른 주요 박물관들을 모두 비울 것이다"라고 주장한다.^[119] 또한 1963년 영국 박물관법에 따라 소장품 처분 권한이 없다고 주장한다.^[119]^[120]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즈마니아 원주민 매장 유물과 같은 물건을 반환한 사례도 있다.^[121]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에 의해 약탈된 미술품 문제도 있었다. 2002년, 홀로코스트 희생자의 상속인들은 1939년 게슈타포에 의해 도난당한 네 점의 고미술품 드로잉 반환을 요청했다. 2005년 영국 고등법원은 박물관이 나치 약탈 미술품을 반환하는 것을 불법으로 판결했지만,^[140]^[141] 2009년^[142]과 2022년^[143] 법률 개정으로 반환 또는 보상 권한이 추가되었다.

컬렉션 트러스트(Collections Trust)의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1933년 이후 취득한 유럽 대륙 및 영국 드로잉 중 약 30%가 1933년부터 1945년까지의 기간에 대한 출처가 불확실하거나 불완전하다.^[145]

5. 1. 약탈 문화재 문제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 동쪽 프리제의 엘긴 마블스(파르테논 마블스라고도 함) 일부

대영박물관은 제국주의 시대에 약탈하거나 불법적으로 반출된 유물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8]^[110] 특히 엘긴 마블스, 베냉 청동기, 에티오피아 타보트, 로제타석 등은 반환 요구가 거센 유물들이다.^[110]

유물명	반환 요구 국가	주요 내용
엘긴 마블스(파르테논 마블스)	그리스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도 지지.^[122]^[123] 1801년부터 1812년까지 엘긴 경의 대리인들이 파르테논 신전에서 조각의 약 절반을 가져감.^[111] 2022년 말, 영국 박물관은 그리스 정부와 조각상의 미래에 대해 예비 협상 시작.^[113]
베냉 청동기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 정부는 700점의 청동기를 모두 반환하라는 결의안을 통과시킴.^[124]
로제타석	이집트	이집트가 반환 요구.^[126]
에티오피아 타보트, 악숨 이전 문명의 동전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가 반환 요구.^[127]^[128]
옥서스 보물	타지키스탄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전문가들에게 이 아케메네스 제국 금은 유물에 대한 청구를 검토하도록 지시.^[129]
돈황 사본, 막고굴의 두루마리, 사본, 그림, 경전 및 유물의 일부, 금강경 포함	중국	중국이 반환 요구.^[130]
호주 원주민 방패	호주 원주민	호주 원주민이 반환 요구.^[102]
호아 하카나나이아	칠레 (이스터 섬)	칠레가 이스터 섬을 대표하여 반환 요구.^[131]

1860년 제2차 아편전쟁 당시 영불 연합군이 파괴한 베이징의 원명원에서 가져온 유물을 둘러싼 논란도 있다. 이 사건은 빅토르 위고의 항의를 불러일으켰다.^[114]^[115]

이 외에도 아일랜드, 웨일스 유물 등 수많은 문화재들이 반환 요구를 받고 있다.

대영박물관은 "어떤 국가에서 만들어진 것이든 원래의 지리적 위치로 돌아가야 한다는 반환 전제는 영국 박물관과 세계의 다른 주요 박물관들을 모두 비울 것이다"라고 주장하며 반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119] 또한 1963년 영국 박물관법을 근거로 소장품 처분 권한이 없다고 주장한다.^[119]^[120]

하지만, 소장품 처분에 관한 법률에 따라 타즈마니아 원주민 매장 유물과 같은 물건을 반환한 사례도 있다.^[121]

이러한 상황 때문에 영국 국내에서도 대영박물관을 "도둑 박물관" 또는 "강도 박물관"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188]

5. 2. 기타 논란

BP(브리티시 페트롤리엄)의 후원 문제는 오랫동안 논란이 되어 왔다. 2016년부터 환경 단체, 노동조합, 시민 단체들은 대영박물관과 BP의 관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여왔다. 이들은 박물관이 지구 온난화에 책임이 있는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한다.^[147] 2019년 7월에는 아흐다프 수에이프가 이러한 후원에 항의하며 이사직에서 사퇴하기도 했다.^[148] 2023년 12월, 대영박물관은 BP와 5000만파운드 규모의 새로운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여 논란은 더욱 커졌다.^[150]

이사장 자문 그룹은 기업 지도자들로 구성된 비공개 그룹으로, 박물관 운영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이 그룹의 존재는 화석 연료 산업과의 연계에 반대하는 단체의 정보 공개 요청을 통해 알려졌다. 박물관 측은 자문 그룹 구성원들이 개인 자격으로 활동한다는 이유로 명단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151]

2023년에는 대규모 유물 도난 사건이 발생하여 박물관의 관리 부실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금, 보석, 원석 등 약 2,000여 점의 유물이 도난당한 사실이 밝혀져 직원이 해고되고 경찰 수사와 독립적인 조사가 진행되었다.^[154]^[157] 도난당한 유물 중 일부는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eBay)에서 헐값에 판매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155] 2021년에 이미 도난 경고가 있었음에도 박물관 측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고,^[156] 결국 하르트비히 피셔 관장이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156] 대영박물관은 이 사건을 계기로 전체 소장품을 디지털화하여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158] 2024년 5월까지 분실되었던 유물 626점이 회수되었다.^[159]

대영박물관 주요 도난 사건
연도	내용
1970년대	여러 개의 역사적인 주화와 훈장 도난^[155]^[177]
1990년	17세기 일본 가키에몬 도자기 인형 도난^[152]
1991년	메이지 시대의 작은 조각상 두 점과 금반지 조각 도난^[152]
1993년	25만파운드 상당의 로마 시대 주화와 보석 15점 도난^[152]^[177]
1996년	일본 상자와 페르시아 서적 두 권 도난^[152]
2002년	5만파운드 상당의 고대 그리스 조각상 도난^[153]^[177]
2004년	중국 유물 15점 도난^[155]^[177]
2017년	까르띠에(Cartier) 다이아몬드가 2011년부터 분실된 것으로 확인^[155]^[177]
2023년	기원전 15세기부터 기원후 19세기의 보석류 등 약 2,000점 도난, 일부 회수^[177]^[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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