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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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장미는 라틴어 'rosa'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장미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전 세계적으로 재배되며 관상용, 식용, 향료, 약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장미는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연관되어 숭배되었다. 다양한 색상과 형태를 가진 장미는 사랑, 순수, 아름다움 등 다양한 상징성을 지니며, 예술 작품, 종교 의식, 기념일 등에서 널리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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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 [생물]에 관한 문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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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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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Rosa L. |
명명자 | L. |
모식종 | Rosa cinnamomea |
모식종 명명자 | L. |
속씨 화석 | 에오세 |
동의어 | Bakeria (Gand.) Gand., nom. illeg. Chabertia (Gand.) Gand. Chavinia (Gand.) Gand. Cottetia (Gand.) Gand. Crepinia (Gand.) Gand., nom. illeg. Ernestella Germ. Hesperhodos Cockerell Hulthemia Dumort. × Hulthemosa Juz. Juzepczukia Chrshan. Laggeria (Gand.) Gand. Lowea Lindl. Ozanonia (Gand.) Gand. Platyrhodon Decne. ex Hurst, nom. illeg. Pugetia (Gand.) Gand. Rhodophora Neck., nom. invalid. Rhodopsis (Endl.) Rchb., nom. rejic. Ripartia (Gand.) Gand. Saintpierrea Germ. Scheutzia (Gand.) Gand., nom. illeg. |
분류 | |
하위 분류군 | Rosa 종 목록 참고 |
언어별 명칭 | |
영어 | Rose |
라틴어 | Rosa |
일본어 | |
학명 | Rosa |
과 | 장미과 |
아강 | 쌍자엽식물강 |
목 | 장미목 |
속 | 장미속 Rosa |
하위 분류군 | * 본문 참조 |
한국어 | |
속 | 장미속 Rosa |
과 | 장미과 |
아과 | 장미아과 |
족 | 장미족 Roseae |
족 명명자 | Lam. & DC., 1806 |
속 명명자 | L., 1753 |
모식종 | Rosa pendulina |
하위 분류군 | * 본문 참조 |
2. 역사
세계의 장미 재배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 고대 이집트, 고대 바빌로니아, 고대 페르시아, 고대 중국 등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종류의 장미가 재배되었다는 사실이 벽화로 남아 있으며, 관상용 재배는 약 3천 년 이상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장미는 초기에 향료나 약용으로 채취되다가 점차 관상용으로 재배되기 시작했다.
자세한 내용은 각 지역별 하위 문단을 참고한다.
2. 1. 세계
가장 오래된 장미 화석은 미국 콜로라도주 플로리산트 지층(Florissant Formation)의 후기 에오세(Eocene) 지층에서 발견되었다.[12] 장미는 초기 올리고세(Oligocene) 무렵 유럽(Europe)에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13]세계의 장미 재배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 고대 이집트, 고대 바빌로니아, 고대 페르시아, 고대 중국 등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종류의 장미가 재배되었다는 사실이 벽화로 남아 있으며, 관상용 재배는 약 3천 년 이상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의 장미 벽화는 1900년 영국의 고고학자 아서 에번스가 크레타 섬의 크노소스 궁전(기원전 2000-1700년 건축 추정)을 발굴하면서 발견한 프레스코화이다. 이 그림 속 장미는 5장의 꽃잎을 가진 실제 페니키아 장미와 달리, 6장의 꽃잎과 오렌지색 중심부를 가진 황금빛 장미로 묘사되었다. 초기에는 야생 장미를 향료나 약용으로 채취하다가 점차 실용적인 목적과 관상용으로 재배하게 되었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시인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드>에도 장미에 관한 표현이 등장한다.[50]
로마인들은 장미를 재배하여 로사 갈리카(Rosa gallica)라고 불렀다. 신랑 신부는 장미로 만든 관을 썼으며, 귀족 여성들은 장미꽃 찜질이 주름을 없애준다고 믿었다. 장미는 거의 화폐처럼 사용되기도 했고, 포도주를 마실 때 잔에 띄워 취기를 없애고자 했다. 전쟁에서 승리한 군대는 군중들로부터 장미 꽃잎 세례를 받았으며, 장미가 영원한 생명과 부활을 상징한다고 여겨 장례식에 사용하거나 묘지에 심기도 했다.[51] 천장에 매달린 장미 아래에서 나눈 이야기는 비밀로 지켜야 한다는 관습(sub rosa)이 이때 시작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진다.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는 장미 향수, 장미 목욕 등 생활 속에서 장미를 즐겨 사용했다. 연인 안토니우스가 자신을 오래 기억하도록 그의 방문 시 거처를 장미 잎으로 가득 채웠으며, 특히 안토니우스가 참석하는 연회에는 당시 금액으로 1타랑(현재 가치 약 1.3만달러)을 들여 마루 바닥에 약 1m 높이로 장미를 깔았다고 전해진다. 훗날 옥타비아누스에게 패하여 죽음을 맞이할 때, 안토니우스는 자신의 무덤에 장미를 뿌려달라고 유언했다고 한다.[51]
로마 황제 네로 역시 장미를 매우 사치스럽게 사용했다. 축하연에서는 장미로 목을 장식하고 장미관을 썼으며, 장미 꽃잎으로 채운 베개에서 잠을 잤다. 그는 마루에도 장미를 뿌려놓고 생활했으며, 분수에서는 장미 향수가 뿜어져 나왔다. 연회에 쓰이는 술에는 장미향이 첨가되었고, 디저트로는 장미 푸딩이 나왔다. 손님들은 장미 향수를 섞은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었다. 네로는 이렇게 하룻밤 사이에 현재 가치로 약 15만달러 상당의 장미를 소비했다고 한다.[51]
영국의 장미 전쟁은 왕위 계승권을 두고 요크 가문(흰 장미 문장)과 랭커스터 가문(붉은 장미 문장)이 30년간 벌인 내전으로, 양 가문이 각기 다른 색의 장미를 상징으로 사용한 데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전쟁은 결국 두 가문의 결합과 함께 흰 장미와 붉은 장미를 합친 튜더 장미 문장을 만들면서 마무리되었다.
사계절 내내 피는 유럽의 장미는 19세기 초 나폴레옹 시대 이후 등장했으며, 특히 화려하고 큰 꽃을 가진 사계절 장미는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장미원에서 개발되었다.[51] 일반적으로 18세기 이전에 존재했던 장미를 고대 장미(old rose), 19세기 이후에 육종된 장미를 현대 장미(modern rose)라고 구분한다. 오늘날의 정원 장미는 대부분 18세기 중국에서 유래한 품종들을 기반으로 한다.[14] 중국의 오래된 정원 장미 중에서는 구홍(Old Blush) 그룹이 가장 원시적인 형태이며, 최근에 육종된 그룹일수록 형태가 다양하다.[15]
현재의 장미는 수많은 교잡을 통해 다양한 품종이 만들어졌지만, 주요 원종은 다음과 같다.[51]
원종명 | 원산지 |
---|---|
Rosa chinensis | 중국 원산의 월계화 그룹 |
Rosa odorata | 중국 원산인 티 로즈(Tea Rose)의 원종 |
Rosa moschata | 중국 또는 인도 원산의 사향장미 |
Rosa multiflora | 한국, 일본 원산의 찔레나무 |
Rosa wichuraiana | 한국, 일본 원산의 돌가시나무 |
Rosa rugosa | 아시아 북동부 (중국, 한국, 일본) 원산의 해당화 |
Rosa × damascena | 중동 원산의 다마스크 로즈 |
Rosa foetida | 이란 원산의 페르시안 옐로(Persian Yellow) 그룹 |
Rosa davurica | 한국, 중국 자생 생열귀나무 |
2. 2. 한국

서양 장미가 도입되기 전까지 한국에서 ‘장미(牆蘼, 薔薇)’라는 이름은 장미속 식물인 찔레꽃(''Rosa multiflora''), 해당화(''Rosa rubiginosa''), 월계화(''Rosa chinensis'') 등을 통칭하는 말이었다.
한국 역사 기록에서도 장미를 찾아볼 수 있는데, 《삼국사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 여러 문헌에서 언급된다.
《삼국사기》 제46권 열전6 설총 조에는 설총이 신문왕에게 바친 〈화왕계〉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이야기에서 아름다운 여인으로 묘사된 장미가 꽃의 왕인 모란(화왕)에게 찾아가 자신을 받아달라고 청하는 내용이 나온다. "첩은 눈 같이 흰 모래밭을 밟고, 거울 같이 맑은 바다를 마주 보며, 봄비로 목욕하여 때를 씻고, 맑은 바람을 상쾌하게 쐬면서 유유자적하는데, 이름은 장미라고 합니다. 왕의 훌륭하신 덕망을 듣고 향기로운 휘장 속에서 잠자리를 모시고자 하는데 왕께서는 저를 받아주시겠습니까?" 라는 구절을 통해 당시 장미가 이미 한국에 존재했으며, 그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져 있었음을 보여준다.
《고려사》에는 한림별곡의 일부 구절이 소개되어 있는데, 여기에 "황색 장미, 자색 장미" 등이 언급되어 고려 시대에도 장미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 시대에는 《조선왕조실록》에 장미가 여러 차례 등장하며, 강희안이 지은 《양화소록》[52]에서는 장미를 화목(花木) 9품계 중 5등인 가우(佳友)로 분류하기도 했다.
오늘날 흔히 볼 수 있는 서양 장미는 8·15 광복 이후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우량종이 도입된 것으로, 현재는 다양한 원예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3. 형태
장미의 잎은 줄기에 어긋나게 달리며, 보통 홀수 깃꼴겹잎을 이루지만 홑잎인 것도 있다. 잎에는 턱잎이 있으며, 대부분의 종에서 잎의 길이는 5cm에서 15cm 정도이다. 잎은 보통 (3–) 5–9 (−13)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되며, 작은잎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이고 줄기 아랫면에 작은 가시가 있는 경우도 많다. 장미의 대부분은 낙엽성이지만, 동남아시아 원산의 일부 종은 상록성이거나 거의 상록성이다. 장미의 잎은 초식성 벌인 '''장미등에잎벌''' 애벌레의 먹이식물이기도 하며, 애벌레는 무리지어 장미 잎을 먹는다.
꽃은 줄기 끝에 단생꽃차례나 산방꽃차례로 핀다. 대부분 종의 꽃은 5장의 꽃잎을 가지지만, ''Rosa omeiensis''와 ''Rosa sericea''는 보통 4장의 꽃잎을 가진다. 각 꽃잎은 두 개의 뚜렷한 갈래로 나뉘며, 색상은 보통 흰색 또는 분홍색이지만 일부 종에서는 노란색 또는 빨간색이다. 홑꽃은 꽃잎이 5개지만, 원예종 중에는 홑꽃 외에 꽃잎이 여러 겹인 겹꽃이나 반겹꽃을 이루는 것이 많다. 꽃잎 아래에는 5개의 꽃받침(일부 ''Rosa omeiensis''와 ''Rosa sericea''는 4개)이 있으며, 이는 위에서 보았을 때 둥근 꽃잎 사이로 녹색 점처럼 보인다. 여러 개의 상위씨방이 발달하여 수과가 되며[9], 장미는 자연적으로 곤충에 의해 수분된다.
장미의 집합과일은 장미열매(rose hip)라고 불리는 장과와 유사한 구조이다. 많은 재배품종은 꽃잎이 너무 빽빽하게 붙어 있어 수분이 어려워 장미열매를 맺지 못한다. 대부분 종의 장미열매는 붉은색이지만, ''Rosa pimpinellifolia''와 같은 일부 종은 어두운 자주색에서 검은색의 열매를 맺는다. 각 장미열매는 바깥쪽의 다육질 층인 꽃턱과, 그 안에 가늘고 뻣뻣한 털 사이에 박혀 있는 5~160개의 '씨앗'(실제로는 건조한 단일 종자 과일인 수과)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개장미(들장미, ''Rosa canina'')와 해당화(주름 장미, ''R. rugosa'') 같은 일부 종의 장미열매는 식물 중에서도 비타민 C 함량이 매우 높다. 장미열매는 검은지빠귀나 밀납날개와 같은 과일을 먹는 조류가 먹고 배설물을 통해 씨앗을 퍼뜨린다.
장미 줄기를 따라 돋아난 날카로운 돌기는 일반적으로 '가시'라고 불리지만, 식물학적으로는 가시털(prickle)이다. 이는 줄기 조직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가 변형된 돌기로, 줄기 변형인 진짜 가시(thorn)와는 다르다. 장미 가시털은 보통 낫 모양의 갈고리 형태를 하고 있어, 장미가 다른 식물 위로 기어오를 때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Rosa rugosa''와 ''R. pimpinellifolia'' 같은 일부 종은 빽빽하게 난 곧은 가시털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초식동물의 식엽을 막거나, 해안 사구에서 자라는 특성상 바람에 날리는 모래를 잡아 침식을 줄이고 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적응으로 여겨진다. 가시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미는 종종 사슴에게 먹힌다. 일부 장미 종은 끝이 무딘 흔적 가시털만 가지고 있기도 하다. 콜드 스프링 하버 연구소의 식물 유전학자 재커리 리프먼(Zachary Lippman)은 가시털 형성이 LOG 유전자에 의해 조절된다는 것을 발견했다.[10][11] 장미에서 LOG 유전자를 비활성화시키면 큰 가시털이 작은 돌기로 줄어드는 것이 관찰되었다.
1867년 이전의 장미를 '고전장미'(old garden rose), 1867년 교잡종인 하이브리드 티(Hybrid Tea) 장미가 탄생한 이후의 장미를 '현대장미'(modern garden rose)로 구분한다. 현대장미는 다양한 형태로 개량되었으며, 주요 분류는 다음과 같다.
- 하이브리드 티 장미 (HT: Hybrid Tea rose): 1867년 '라 프랑스'(La France) 품종 발표와 함께 등장했다. 일반적으로 꽃이 크고 겹꽃으로 피며, 가시가 많고 향기가 강하다. 한 줄기에서 여러 차례 꽃이 피고, 꽃 색깔은 흰색, 분홍, 노랑, 빨강, 보라 등 다양하다. 추위에 강해 겨울 최저 평균기온 -12°C에서도 보호 없이 월동이 가능하다. 꽃은 늦은 봄부터 첫서리가 올 때까지 계속 피며, 키는 보통 80cm에서 120cm까지 자란다.
- 플로리분다 장미 (F, Fl: Floribunda rose): 한 줄기에 여러 개의 꽃이 무리 지어 피는 다화성(多花性)이 특징이다. 많은(poly) 꽃(anthas)이 달린다는 의미에서 폴리안사(polyanthas) 장미라고도 불린다. 최초의 폴리안사 장미는 찔레나무(*Rosa multiflora*)를 기반으로 1840년대 프랑스에서 개발되었다. 이후 플로리분다는 1920년대 초 덴마크에서 폴리안사와 하이브리드 티를 교잡하여 개발되었고, 오늘날의 플로리분다는 1930년대 미국에서 개발된 것이다. 사계절 피며, 한 줄기에서 2~15송이의 꽃이 주렁주렁 달린다. 강렬한 색상을 띠며 두 가지 이상의 색이 섞인 복색(複色) 꽃도 많다. 병충해와 추위에 강한 편(내병성, 내한성)이지만 대부분 향기는 약하다. 키가 작고 옆으로 퍼지는 형태(단간종, 횡장성)이므로 화단에 모아 심는 집단군식에 적합하다. 꽃의 크기는 5cm에서 11cm 정도이고, 나무 높이는 60cm에서 90cm 정도이다.
- 파란 장미: 팬지의 파란색 유전자를 추출하여 장미 유전자와 결합해 만든 품종이다.
- 미니어처 장미 (Min: Miniature rose): 이름처럼 꽃과 잎이 작고 키도 30cm 이하로 자라며, 꽃 지름도 2.5cm 정도로 작다. 처음 알려진 것은 마우리티우스 섬에서 발견된 잔쟁이 중국장미(''Rosa chinensis minima'')이다. 교잡을 통해 다양한 재배 변종이 만들어졌으며, 꽃 색깔이 다양해져 인기를 얻었다. 암석정원, 화분 재배, 파티오나 테라스 주변 장식에 유용하며, 화단 가장자리를 두르는 테두리 식물이나 걸이용 화분(바구니걸이)으로도 널리 쓰인다.
- 덩굴장미 (Cl: Climbing rose): 하이브리드 티나 플로리분다 장미 중에서 돌연변이로 생겨난 품종군이다. 줄기가 길게 자라 스스로 서지 못하므로 트렐리스, 팬스, 퍼걸러(pergola), 아치, 기둥 등 지지 구조물이 필요하며, 벽을 타고 오르도록 유인하기도 한다. 과거 품종들은 여름 한철만 꽃이 피었지만, 최근 개발된 덩굴장미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계속 꽃이 핀다. 다른 장미와 달리 새 줄기가 아닌 묵은 줄기에서 꽃이 피는 특징이 있다. 큰 꽃을 피우는 큰꽃 덩굴장미(Large flowered Climber), 긴 줄기를 뻗는 긴줄기 덩굴장미(Rambler) 등이 있다.
- 그랜디플로라 장미 (Grandiflora rose): 1954년 미국에서 '퀸 엘리자베스'(Queen Elizabeth) 품종이 나오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하이브리드 티와 플로리분다 장미를 교잡하여 만들었다. 키가 1.8m 정도로 큰 편이며, 꽃의 형태와 줄기는 하이브리드 티를 닮아 크고 튼튼하고, 꽃이 많이 달리고 오래 피는 점은 플로리분다를 닮았다. 꽃 크기는 두 부모 품종의 중간 정도이다. 강건한 특성 덕분에 재배하기 쉬운 편이다. 꽃은 겹꽃이지만 향기는 약하며, 색상은 빨강, 분홍, 노랑, 흰색 등 다양하다. 크게 자라므로 조경 시 화단 배경으로 심기에 알맞다.
- 랜드스케이프 장미 (La, LA: Landscape rose): 덩굴장미와 플로리분다의 중간적 특성을 지닌 조경용 장미로, 꽃이 많이 피고 중간 크기(다화성 중륜)이다. 추위와 병충해에 강한 편이며, 땅을 기는 포복형, 절벽처럼 늘어지는 현애형, 둥근 돔형, 수양버들처럼 늘어지는 수양형 등 다양한 수형(樹形)을 가진다.
- 안틱 터치 장미 (Antique Touch rose): 고전적인 르네상스 시대 장미의 모습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개량한 품종이지만, 옛 장미의 향기를 간직하고 있다. 꽃 지름은 8cm에서 12cm로 하이브리드 티 계열과 비슷하나, 꽃의 중심(화심)이 한 점에 모이는 현대 장미와 달리 꽃잎이 많고 중심이 여러 개인 로제트형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51]
4. 분포
야생종 장미는 주로 북반구의 온대와 한대 지방에 분포한다. 오늘날 흔히 볼 수 있는 장미는 대부분 야생종 사이의 잡종이거나 그 개량종이다. 처음에는 주로 향료용이나 약용으로 재배되다가 10세기 전후부터 관상용으로 개량되어 재배되기 시작한 원예종이다.
장미속( ''Rosa'')은 약 140~180종으로 구성되며, 크게 4개의 아속으로 나뉜다.[17]
- '''''Hulthemia''''' (이전 명칭 ''Simplicifoliae'', "홑잎"이라는 뜻): 서남아시아에 자생하는 2종, 즉 ''Rosa persica''와 ''Rosa berberifolia''를 포함한다. 이들은 겹잎이나 탁엽이 없는 유일한 장미이다.[18]
- '''''Hesperrhodos''''' (Ἑσπερόδος|헤스페로도스grc, 그리스어로 "서쪽 장미"라는 뜻):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Rosa minutifolia''와 ''Rosa stellata''를 포함한다.
- '''''Platyrhodon''''' (πλατύροδον|플라티로돈grc, 그리스어로 "비늘 장미"라는 뜻으로, 벗겨지는 나무껍질을 가리킴): 동아시아가 원산지인 1종, 즉 밤색 장미(chestnut rose)로도 알려진 ''Rosa roxburghii''를 포함한다.
- '''''Rosa''''' (모식 아속, 때때로 ''Eurosa''로 잘못 불리기도 함): 다른 모든 장미를 포함하며, 이 아속은 다시 11개의 절로 나뉜다.
- '''''Banksianae''''': 중국 원산의 흰색과 노란색 꽃 장미.
- '''''Bracteatae''''': 3종으로 구성되며, 2종은 중국, 1종은 인도 원산이다.
- '''''Caninae''''': 아시아, 유럽 및 북아프리카 원산의 분홍색과 흰색 꽃 장미.
- '''''Carolinae''''': 모두 북아메리카 원산의 흰색, 분홍색 및 진분홍색 꽃 장미.
- '''''Chinensis''''': 중국과 미얀마 원산의 흰색, 분홍색, 노란색, 빨간색 및 혼합 색상 장미.
- '''''Gallicanae''''': 서아시아와 유럽 원산의 분홍색에서 진홍색 및 줄무늬 꽃 장미.

- '''''Gymnocarpae''''': 북아메리카 서부에 1종(''Rosa gymnocarpa'')이 있고, 다른 종들은 동아시아에 분포한다.
- '''''Laevigatae''''': 중국 원산의 흰색 꽃을 피우는 1종.
- '''''Pimpinellifoliae''''': 아시아와 유럽 원산의 흰색, 분홍색, 밝은 노란색, 보라색 및 줄무늬 장미.
- '''''Rosa''''' (동의어: 절 ''Cinnamomeae''): 북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자라는 흰색, 분홍색, 라일락색, 뽕나무색 및 빨간색 장미.
- '''''Synstylae''''': 모든 지역에서 자라는 흰색, 분홍색 및 진홍색 꽃 장미.
이름 |
---|
찔레나무 |
해당화 |
노란 해당화 |
돌가시나무 |
생열귀나무 |
용가시나무 |
붉은 인가목 |
5. 하위 분류
장미속(''Rosa'')은 약 140~180종으로 구성되며, 크게 4개의 아속으로 나뉜다.[17]
- '''훌테미아아속''' (''Hulthemia'', 이전 ''Simplicifoliae''): 서남아시아에 자생하는 2종(Rosa persica, ''Rosa berberifolia'')을 포함한다. 겹잎이나 탁엽이 없는 유일한 장미 아속이다.[18]
- '''헤스페르호도스아속''' (''Hesperrhodos'', 그리스어로 "서쪽 장미"):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Rosa minutifolia''와 ''Rosa stellata'' 2종을 포함한다.
- '''플라티로돈아속''' (''Platyrhodon'', 그리스어로 "비늘 장미"): 동아시아가 원산지인 1종, 즉 밤색 장미(chestnut rose)로 알려진 ''Rosa roxburghii''(밤해당화)를 포함한다. 나무껍질이 벗겨지는 특징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 '''장미아속''' (''Rosa'', 모식 아속): 다른 모든 장미를 포함하며, 가장 큰 아속이다. 이 아속은 다시 11개의 절(section)로 세분화된다.
- * '''Banksianae절''' (''Banksianae''): 중국 원산의 흰색과 노란색 꽃을 피우는 장미들이다. (목향장미 등)
- * '''Bracteatae절''' (''Bracteatae''): 3종을 포함하며, 2종은 중국, 1종은 인도 원산이다.
- * '''Caninae절''' (''Caninae''): 아시아, 유럽, 북아프리카 원산으로, 주로 분홍색과 흰색 꽃을 피운다. (개장미 등)
- * '''Carolinae절''' (''Carolinae''): 모두 북아메리카 원산이며, 흰색, 분홍색, 진분홍색 꽃을 피운다.
- * '''Chinensis절''' (''Chinensis''): 중국과 미얀마 원산으로, 흰색, 분홍색, 노란색, 빨간색 등 다양한 색상의 꽃을 피운다. 현대 정원 장미의 중요한 기원이 되었다. (월계화 등)
- * '''Gallicanae절''' (''Gallicanae''): 서아시아와 유럽 원산으로, 분홍색에서 진홍색 및 줄무늬가 있는 꽃을 피운다.
- * '''Gymnocarpae절''' (''Gymnocarpae''): 북아메리카 서부에 1종(''Rosa gymnocarpa''), 동아시아에 나머지 종들이 분포한다.
- * '''Laevigatae절''' (''Laevigatae''): 중국 원산의 흰색 꽃을 피우는 1종(''Rosa laevigata'')만 포함한다.
- * '''Pimpinellifoliae절''' (''Pimpinellifoliae''): 아시아와 유럽 원산으로, 흰색, 분홍색, 밝은 노란색, 보라색 및 줄무늬 꽃 등 다양한 색상을 보인다. (둥근인가목 등)
- * '''Rosa절''' (''Rosa'', 동의어 ''Cinnamomeae''): 북아프리카를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 분포하며, 흰색, 분홍색, 라일락색, 뽕나무색, 빨간색 등 다양한 꽃 색깔을 가진다. (해당화, 인가목 등)
- * '''Synstylae절''' (''Synstylae''):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흰색, 분홍색, 진홍색 꽃을 피운다. (찔레, 용가시나무 등)
자세한 종 목록은 장미속 목록 문서를 참고할 수 있다.

5. 1. 한국 자생종
한국에는 장미아속 또는 산장미아속에 속하는 다음과 같은 종이 분포한다.- 찔레 ''Rosa multiflora'' Thunb.
- *털찔레 ''Rosa multiflora'' Thunb. var. ''adenochaeta'' (Koidz.) Ohwi
- 야마이바라 ''Rosa sambucina'' Koidz.
- 해변찔레 ''Rosa onoei'' Makino
- *아즈마이바라 ''Rosa onoei'' Makino var. ''oligantha'' (Franch. et Sav.) H.Ohba
- *모리이바라 ''Rosa onoei'' Makino var. ''hakonensis'' (Franch. et Sav.) H.Ohba
- 민둥갈매기 ''Rosa paniculigera'' (Koidz.) Makino ex Momiy.
- 참찔레 ''Rosa fujisanensis'' (Makino) Makino
- 좀찔레 ''Rosa luciae'' Rochebr. et Franch. ex Crép.
- 해당화 ''Rosa rugosa'' Thunb.
- 사할린장미 ''Rosa amblyotis'' C.A.Mey.
- 큰산장미 ''Rosa acicularis'' Lindl.
- 산장미 ''Rosa nipponensis'' Crép.
- 나니와이바라(나니와찔레) (귀화) ''Rosa laevigata'' Michx.
- 산장미 ''Rosa hirtula'' (Regel) Nakai
6. 계통 분류
2017년 장 등(Zhang ''et al'')의 연구는 장미과 내에서의 계통 관계를 보여준다.[53] 이 연구에 따르면 장미아과는 벚나무아과 등 다른 아과들과의 관계 속에서 위치하며, 장미아과 내에서는 장미족이 양지꽃족, 짚신나물족, 산딸기족 등 다른 족들과 유연관계를 가진다.
현재 재배되는 장미는 교배가 많이 일어나 다양한 품종이 존재하지만, 주요 원종은 다음과 같다.[51]
원종 학명 | 설명 | 원산지 |
---|---|---|
Rosa chinensis | 월계화 군(群) | 중국 |
Rosa odorata | 티 로즈의 원종 | 중국 |
Rosa moschata | 사향장미 | 중국, 인도 |
Rosa multiflora | 찔레나무 | 한국, 일본 |
Rosa wichuraiana | 돌가시나무 | 한국, 일본 |
Rosa rugosa | 해당화 | 아시아 북동부 (중국, 한국, 일본) |
Rosa × damascena | 다마스크 로즈 | 중근동 |
Rosa foetida | 페르시안 옐로(Persian yellow) 계열 | 이란 |
Rosa davurica | 생열귀나무 | 한국, 중국 |
장미의 게놈 연구에 따르면, DNA 손상 복구 및 환경 스트레스 적응과 관련된 유전자들이 재배 과정에서 양성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16] 이는 잦은 종내 및 종간 잡종화와 변화하는 재배 환경으로 인한 유전체적 변화에 적응하며 장미가 빠르게 진화했음을 시사한다.[2]
장미속 종 목록에서 더 많은 장미 종을 확인할 수 있다.
7. 재배
원예종 장미는 거의 세계 모든 나라에서 재배된다. 재래종 장미를 재배하던 한국에는 19세기 후반, 미국과 유럽에서 서양 장미가 들어왔으며, 이후 다양한 재래종과 원예종 장미를 재배하고 관상하게 되었다.
1867년 이전의 장미를 '고전장미'(old garden roseeng), 1867년 최초의 교잡종인 하이브리드 티 '라 프랑스'(La Francefra)가 탄생한 이후의 장미를 '현대장미'(modern garden roseeng)로 구분한다. 현대 장미에는 다양한 품종군이 있다.
- '''하이브리드 티 장미''' (HT: Hybrid Tea rose): 1867년 '라 프랑스' 품종 발표와 함께 등장했다. 일반적으로 꽃이 크고 겹꽃으로 피며, 가시가 많고 향기가 강하다. 한 줄기에서 여러 차례 꽃이 피고, 꽃 색깔은 흰색, 분홍, 노랑, 빨강, 보라 등 다양하다. 추위에 강해 겨울 최저 평균기온 -12°C에서도 보호 없이 월동이 가능하다. 늦봄부터 첫서리가 올 때까지 계속 꽃이 피며, 키는 보통 80cm~120cm까지 자란다.
- '''플로리분다 장미''' (F, Fl: Floribunda rose): 한 줄기에 여러 개의 꽃이 무리 지어 피는 다화성 품종이다. '많은 꽃'이라는 의미의 폴리안사(polyanthas) 장미라고도 불린다. 최초의 폴리안사 장미는 1840년대 프랑스에서 찔레나무(Rosa multiflora)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이후 1920년대 덴마크에서 폴리안사와 하이브리드 티를 교잡하여 플로리분다가 개발되었고, 오늘날의 플로리분다는 1930년대 미국에서 개발된 것이다. 사계절 피며 강렬한 색상을 이루고 복색(두 가지 이상 색) 꽃도 많다. 내병성과 내한성이 강하지만 대부분 향기는 약한 편이다. 키가 작고 옆으로 퍼지는 형태로 자라 집단군식으로 심기에 적합하다. 꽃 크기는 5cm~11cm 정도이고, 나무 높이는 60cm~90cm 정도이다.
- '''파란 장미''': 팬지의 파란색 유전자를 추출하여 장미 유전자와 결합해 만든 품종이다.
- '''미니어처 장미''' (Min: Miniature rose): 미니어처 장미는 꽃과 잎이 작고 키도 30cm 이하로 자라며, 꽃 지름도 2.5cm 정도로 작다. 처음 알려진 것은 마우리티우스 섬에서 발견된 중국 장미의 변종(Rosa chinensis minimalat)이다. 교잡을 통해 다양한 재배 변종이 만들어지면서 인기를 얻었다. 암석 정원, 화분 재배, 파티오, 테라스 주변에 심거나 화단 테두리 식물로 많이 이용되며, 최근에는 걸이용 화분에도 널리 쓰인다.
- '''덩굴장미''' (Cl: Climbing rose): 하이브리드 티나 플로리분다 장미 중에서 돌연변이로 생겨난 품종군이다. 줄기가 길게 자라 스스로 서지 못하므로 트렐리스, 펜스, 퍼걸러(pergola), 아치, 기둥 등 지지 구조물이 필요하다. 벽면 녹화용으로도 쓰인다. 과거 품종들은 여름 한 철만 꽃이 피었지만, 최근 품종들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계속 꽃이 핀다. 다른 장미와 달리 묵은 줄기에서만 꽃이 피는 특징이 있다. 큰꽃덩굴장미(Large flowered Climbereng), 긴줄기덩굴장미(Ramblereng) 등이 있다.
- '''그랜디플로라 장미''' (Grandiflora rose): 1954년 미국에서 '퀸 엘리자베스'(Queen Elizabetheng) 품종이 나오면서 확립된 품종군이다. 하이브리드 티와 플로리분다 장미를 교잡하여 만들었다. 키는 1.8m 정도로 큰 편이다. 꽃 형태와 줄기는 하이브리드 티를 닮아 크고 튼튼하며, 플로리분다처럼 꽃이 많이 달리고 오래 핀다. 꽃 크기는 두 부모 품종의 중간 정도이며, 강건하여 재배하기 쉽다. 꽃은 겹꽃이지만 향기는 약한 편이고, 색깔은 빨강, 분홍, 노랑, 흰색 등 다양하다. 크게 자라므로 조경 시 화단 배경 식물로 적합하다.
- '''랜드스케이프 장미''' (La, LA: Landscape rose): 덩굴장미와 플로리분다의 중간적 성격을 가지는 조경용 장미이다. 꽃이 많이 피고 중간 크기이며, 내한성과 내병성이 강하다. 포복형, 현애형, 돔형, 수양버들형 등 다양한 수형이 있다.
- '''안틱 터치 장미''' (Antique Touch): 고전적인 르네상스 시대 장미의 모습을 현대 감각에 맞게 개량한 품종으로, 옛 장미의 향기를 간직하고 있다. 꽃 지름은 8cm~12cm로 하이브리드 티와 비슷하지만, 꽃 중심이 한 점에 모이는 현대 장미와 달리 꽃잎이 많고 여러 중심점을 가지는 로제트형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51]

장미는 정원에서 꽃을 감상하기 위해 재배되는 대표적인 관상용 식물이며, 실내에서 재배되기도 한다. 또한 향수의 원료나 절화용 작물로 상업적으로 이용된다. 일부 품종은 조경용 식물, 생울타리, 사냥감 보호 및 사면 안정화 등 실용적인 목적으로도 사용된다.
장미는 가정용 및 상업용 절화로 인기가 높다. 일반적으로 꽃봉오리 상태일 때 수확하여 저온 보관하다가 판매 시점에 맞춰 준비한다. 온대 기후 지역에서는 온실에서 절화용 장미를 재배하는 경우가 많으며, 기온이 높은 국가에서는 날씨로 인한 피해를 막고 병충해 관리를 위해 실내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일부 열대 국가에서는 상당량의 장미를 재배하여 항공편으로 전 세계 시장에 수출한다.[21] 무지개 장미처럼 염색된 물을 이용하여 인공적으로 색을 입힌 품종도 있다.
7. 1. 번식
장미는 유성생식과 무성생식을 통하여 번식시킬 수 있다.'''유성생식을 통한 재배방법'''
- '''교잡'''
# '''암술의 선택'''
#: 교잡 시기는 5월 하순에서 6월 하순이 좋으며, 한낮에는 암술머리가 건조하므로 아침이나 저녁 시간이 적합하다. 첫 번째 핀 꽃보다는 질소 함량이 적은 두 번째 피는 꽃이 좋다. 나무는 2~3년생의 젊은 것이 좋다. 선택된 꽃에서 꽃받침이 벌어지고 꽃이 피기 이틀 전쯤의 꽃봉오리를 따낸다. 이후 수술대 끝의 꽃밥을 핀셋으로 암술이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제거한다. 파라핀 종이 봉지를 씌워 매개 곤충의 접근을 막는다. 이틀 정도 지나 암술머리에 점액이 나오고 갈색으로 변하면 가루받이하기 좋은 시기이다.
# '''수술의 선택'''
#: 꽃이 피기 전 봉오리 상태에서 꽃밥을 핀셋으로 따 모아 파라핀 종이 봉지에 넣어 신선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보관된 꽃밥은 점차 성숙하여 꽃가루가 익게 된다.
# '''가루받이'''
#: 암술의 봉지를 벗기고 저장해 둔 꽃밥의 꽃가루를 암술머리에 골고루 묻힌다. 가루받이가 끝나면 다시 봉지를 씌우고, 암술과 수술의 재배 변종 이름과 날짜를 기록한다. 가루받이 후 24시간이 지나면 수정이 완료된다. 2~3일 후 파라핀 봉지를 벗겨준다.
# '''열매'''
#: 수정이 성공하면 1주일 정도 후 씨방이 발육하여 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수정되지 않은 것은 시들어 떨어진다. 3~4개월이 지나면 열매가 붉은색으로 익는다.[51]
- '''실생묘'''
타가수분에 의한 교잡으로 씨가 생겨 발아한 장미를 실생묘(實生苗:seeding)라고 한다. 열매가 익으면 씨를 빼내어 가을철에 즉시 파종상에 파종한다. 실생묘가 자라 2~3개월이 지나면 잎이 6~8개 나오고 일부는 꽃봉오리가 생긴다. 첫 해의 꽃봉오리는 모두 따내어 실생묘의 영양생장을 도와 튼튼하게 키운다. 2년째 초여름이면 줄기 굵기가 연필 정도가 된다. 이 2년생 실생묘에서 꽃이 피면 꽃의 크기, 모양, 빛깔, 꽃잎 수 등을 관찰하여 우수한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제거한다.[51]
'''무성생식을 통한 재배방법'''
무성번식에는 꺾꽂이, 접목, 휘묻이 등이 있으며, 장미는 주로 꺾꽂이와 접목을 이용한다.
- '''꺾꽂이(揷木:cutting)'''
줄기를 10cm 정도로 잘라 꺾꽂이 상토(배양기)에 꽂아 뿌리를 내리게 하는 방법이다. 적기는 6월 중순에서 8월 상순이며, 1년생 가지가 삽수(揷樹)로 적당하다. 삽수는 줄기의 우상복엽(5개 소엽) 2개를 남기고 7cm~8cm 정도로 자른다. 절단면은 날카로운 칼로 비스듬히 잘라 유합조직(callus) 형성과 발달을 돕는다. 삽수 길이의 2/3는 상토에 꽂고 1/3 정도는 표면에 나오게 한다. 꺾꽂이 상토는 습도를 유지해야 하며, 이를 위해 5~8주간 플라스틱 필름 주머니를 덮어주고 그늘진 곳에 둔다. 성공하면 상토 안에서 뿌리가 내리고 눈에서 새싹이 나온다. 뿌리가 충분히 내리면 유기물이 풍부한 묘목장으로 옮겨 영양생장을 유도한다.
- '''눈접(bud grafting)'''
원하는 장미 재배 변종의 줄기 옆겨드랑이 눈을 이용한다. 잎자루를 약간 남기고 잘라낸 후, 눈(bud)이 붙은 줄기의 피층을 주판알 모양으로 도려내 눈을 떼어낸다. 대목(臺木: 접붙일 밑둥)으로는 2~3년 자라 연필 굵기 정도 된 찔레나무 실생묘가 적당하다. 대목 표피를 접칼로 T자 모양으로 가르고 그 사이에 접수의 눈을 끼워 넣은 뒤 끈으로 고정한다. 대목의 형성층에서 왕성한 분열 조직이 생기고 대목과 접수 눈 사이에 유합조직이 형성되면서 관다발(물관, 체관, 형성층)들이 연결되어 새 눈에 수분과 양분이 공급되고 새싹이 나온다. 눈접 후 일주일이면 활착이 시작되며, 이때 남아있던 잎자루는 저절로 떨어진다. 눈접 시기는 생장이 왕성한 7~8월이 적기이다. 눈접이 성공하면 묶었던 끈을 풀어 느슨하게 다시 매어주고, 대목의 윗부분은 1cm~2cm 남기고 잘라낸다. 이때 대목 가지를 점차 줄여주어야 수분과 양분 흡수가 충분하여 눈접의 새싹이 왕성하게 자랄 수 있다.
7. 2. 재배 환경
- '''토양'''
장미는 물빠짐이 좋고 공기가 잘 통하는 비옥한 사양토나 양토에서 잘 자란다. 하천 부지의 충적토 또는 병충해가 적고 유기질이 풍부한 퇴적토가 좋다. 토양 산도는 pH 6.0-6.5가 적당하다. 토양의 유기물 함량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지속적인 영양 공급뿐만 아니라 뿌리에 산소를 풍부하게 공급하여 활력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소한 땅 표면에서 30cm 깊이까지의 흙에는 유기물 함량을 3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51]
- '''햇빛'''
장미는 햇빛을 좋아하는 양지식물이므로 하루에 6시간 이상 햇빛을 받아야 한다. 그늘진 곳이나 큰 나무 아래에서는 충분히 자라기 어렵다. 햇빛이 부족하면 줄기가 가늘어지고 잎이 엉성하게 달리며 색깔도 진한 녹색이 되지 못한다. 꽃이 피더라도 크기가 작고 모양이 엉성하며 빛깔도 선명하지 않게 된다.[51]
- '''온도'''
식물이 잘 자라는 데는 적절한 온도 범위가 필요하다. 장미의 생육에 가장 적합한 온도는 18°C에서 20°C 사이로, 주로 봄과 가을에 꽃이 활발하게 핀다. 온도가 30°C 이상으로 올라가는 여름철에는 동화작용으로 얻는 양분보다 호흡 등 이화작용으로 소모하는 양이 많아져 꽃이 잘 피지 않는다.[51]
- '''물'''
장미는 봄부터 가을까지의 생장 기간 동안 주당 약 50mm 정도의 강수량이 필요하다. 따라서 날씨가 덥고 건조할 때는 3~4일마다 물을 주어야 한다. 물이 깊이 스며들 수 있는 다공성 토양은 장미 재배에 유리하다. 특히 봄철에 장미를 심을 때, 너무 더운 날씨에 뿌리가 강한 햇볕에 자극을 받으면 잎이 자라는 데 필요한 수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생육이 부진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51]
- '''비료'''
장미가 자라는 기간에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비료를 주는 것이 적당하다. 액체 비료와 고체(건조) 비료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래 성분이 많은 흙에서는 비료를 더 자주 주어야 한다. 추운 지역에서는 인산과 칼륨(가리) 성분의 비료를 주면 장미의 내한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51]
8. 이용
장미는 정원에서 꽃을 감상하기 위해 재배되는 관상용 식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실내에서 재배되기도 한다. 또한 향수의 원료나 절화용 작물로 상업적으로 이용되며, 조경용 식물, 생울타리, 사냥감 보호 및 사면 안정과 같은 실용적인 목적으로도 사용된다.
'''관상용'''
장미는 예로부터 아름다운 꽃으로 인해 관상용으로 많이 사용되어 왔다. 주로 정원이나 공원에서 가꾸어지며, 집안을 장식하기 위해 꽃병에 꽂아두기도 한다.
'''절화'''
장미는 가정용 및 상업용 절화로 매우 인기 있는 작물이다. 일반적으로 꽃봉오리 상태에서 수확하여 절단한 뒤, 판매 시점에 맞춰 전시될 때까지 저온에서 보관한다.
온대 기후 지역에서는 온실에서 절화용 장미를 재배하는 경우가 많으며, 따뜻한 나라에서는 날씨로 인한 손상을 막고 해충 및 질병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실내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일부 열대 국가에서는 대량으로 장미를 재배하여 항공 운송을 통해 전 세계 시장으로 수출한다.[21] 무지개 장미처럼 염색된 물을 이용하여 인공적으로 색을 입힌 장미도 있다.
'''식용'''
장미를 비롯한 유기농 꽃은 플라워 케이크나 화전 등 식용 꽃으로 활용된다. 한국 전통 음식 중에도 노란장미화전, 꽃가루와 꿀을 버무린 다식, 국화차 등 꽃을 이용한 음식이 많다. 최근에는 음료나 차 형태로도 생산된다.[54]
특히 장미차는 여성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폐경이나 변비에 효과적이며 비타민C가 풍부하여 노화 방지 및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55] 장미 꽃잎의 다양한 색을 내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콜라겐 형성을 촉진하며, 베타카로틴은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양 들장미의 열매인 로즈힙에는 오렌지의 40배에 달하는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어,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어린이들의 비타민 C 공급원으로 이용되기도 했다.[56]
장미 열매는 비타민 C가 풍부하며, 자극적인 털을 제거한 후 생으로 먹거나 잼, 젤리, 마멀레이드, 수프, 차 등으로 만들어 먹는다. 또한 짜서 걸러낸 장미 열매 시럽이나 피부 제품 및 일부 화장품에 사용되는 장미씨 오일을 생산하는 데에도 쓰인다.[24]
장미수는 독특한 풍미를 지녀 중동 요리, 페르시아 요리, 남아시아 요리에서 널리 사용된다. 특히 터키시 딜라이트,[26] 바르피, 바클라바, 할바, 굴랍자문, 크나페, 누가와 같은 과자류에 많이 쓰인다. 장미 꽃잎이나 꽃봉오리는 일반 차의 풍미를 더하거나 다른 허브와 섞어 허브차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인도 아대륙에서는 장미 꽃잎으로 만든 달콤한 보존 식품인 굴칸드가 흔하며, 잎과 씻은 뿌리도 차를 만드는 데 쓰인다.[24]
프랑스에서는 장미 꽃잎 추출물로 만든 장미 시럽이 많이 사용되며, 인도 아대륙에서는 장미로 만든 농축 음료인 루 아프자와 장미 향이 나는 아이스크림, 쿨피 같은 냉동 디저트가 인기가 있다.[27][28]
꽃 줄기와 어린 싹, 그리고 흰색 또는 녹색 기저부를 제외한 꽃잎도 식용 가능하다.[24] 꽃잎은 주로 향신료나 음식의 향을 더하는 데 사용되며,[29] 설탕에 절인 장미 꽃잎으로도 활용된다.[30] 장미 크림(장미 향 폰단트를 초콜릿으로 코팅하고 결정화된 장미 꽃잎으로 장식한 것)은 영국의 전통적인 과자류이며 영국 내 많은 제조업체에서 널리 판매되고 있다.
미국의 연방 식품, 의약품 및 화장품법[31]에 따라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정되는 물질(GRAS)로 등재된 ''Rosa'' 종, 품종 및 부위는 다음과 같다.[32]
분류 | 등재된 종 및 부위 |
---|---|
장미 절대향 | Rosa alba L., Rosa centifolia L., Rosa damascena Mill., Rosa gallica L. 및 이 종들의 변종 |
장미 오일 (장미 오토, 장미 아타르) | 위와 동일 |
장미 꽃봉오리 | Rosa spp. |
장미 꽃 | Rosa spp. |
장미 열매 (힙스) | Rosa spp. |
장미 잎 | Rosa spp. |
장미 열매(rose hip), 보통 ''R. canina''에서 얻어지는데, 비타민 C의 미량 공급원으로 사용된다.[33] 디아로돈(Diarrhodon, διάρροδον|디아로돈grc, "장미의 혼합물")은 붉은 장미가 재료로 들어가는 여러 가지 화합물에 붙여진 이름이다.[34]
'''미용'''
장미는 고대부터 여성의 아름다움을 위해 사용되어 왔다. 장미 꽃잎에는 비타민E와 K가 함유되어 있어 피부 재생에 효과적이며, 유해 환경이나 화장으로 지친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고 영양을 공급하여 젊은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개선하며, 피부의 화끈거림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항염제로 사용되기도 하며 갈라진 손바닥과 발바닥 치료에도 쓰인다.
장미에는 비타민 C가 레몬의 20배, 에스트로겐이 석류의 8배, 비타민 A가 토마토의 20배 정도 함유되어 있어 피부 보습, 재생, 진정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장미에서 추출한 장미수는 모공을 수축시켜 피부를 윤택하고 매끄럽게 하며, 피부 자극이 적어 모든 피부 타입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장미의 풍부한 향은 스트레스 저항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신경을 안정시켜 숙면을 돕고, 이는 피부 트러블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데 기여한다.[57]
'''향수'''
장미는 지닌 향이 좋아 향수로도 만들어지는데 흔히 이성을 유혹하는 듯한 향으로 비유되기도 하지만 장미향 자체가 지닌 효능도 있다. 장미향은 우울증을 낫게 하고 콩팥을 강하게 만들며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켜주고 두통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56]
; 고르기&보관하기
- '''고르기'''
가정에서 꽃병에 꽃을 꽂을 목적으로 구입하는 경우라면 개화 상태가 20% 정도이면 적절하고, 꽃바구니용이나 선물용 꽃 다발은 30~40% 정도 핀 상태가 좋다. 말릴 수 있도록 길게 만든 꽃다발이나 벽에 걸어 두어 말릴 목적으로 구입하는 꽃은 50~60% 정도 피어있는 것이 적절하다. 웨딩 부케용 꽃은 60~70% 정도 피어 있어야 한다.
- '''보관하기'''
장미는 잘라서 병에 꽂아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한 가지 문제점이 장미봉오리가 피지 않고 고개를 숙이는 것이다. 그 이유가 여러 가지 있지만 대부분 세균이나 곰팡이가 물관을 막아 물올림이 안 되기 때문에 생기는 경우다. 그러므로 자른 장미를 물에 담글 때에는 살균제나 당을 물에 첨가해 주면 봉오리가 잘 핀다.[51]
; 장미의 꽃말
장미의 꽃말은 장미꽃잎의 색, 장미의 모양에 따라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다.
- '''색에 따른 꽃말'''
- * 적색: 열렬한 사랑
- * 백색: 순수, 결백, 비밀, 사랑의 한숨
- * 황색: 질투, 부정
- * 적황색: 불타는 사랑
- * 핑크색: 감명, 사랑의 맹세
- * 보라: 영원한 사랑
- * 파랑: 기적, 희망, 불가능 등
- * 검정: 당신은 영원히 나의 것, 속박
- '''모양에 따른 꽃말'''
- * 홀꽃잎: 단순, 소박
- * 흰붉은색의 장미를 묶은 것: 결합
- * 두개의 봉오리 사이에 활짝 핀 장미를 끼운 것: 비밀
- * 붉은 꽃봉오리: 순수하고 사랑스러움, 아름다운 연애
- * 흰 꽃봉오리: 소녀기, 정준, 사랑을 모르는 마음
- * 장미의 잎: 당신도 희망을 가지고 있다.
- * 가시 없는 장미: 어릴 때의 애착
; 장미를 국화로 하는 나라
루마니아, 룩셈부르크, 미국(뉴욕, 노스타코타, 콜롬비아 디스트릭트), 불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영국(잉글랜드) 등
; 로즈데이(Rose day)
5월 14일: 연인들끼리 달콤한 키스와 함께 장미 꽃다발을 주고받는 날
; 한국에 자생하는 야생 장미
찔레나무, 해당화, 노란 해당화, 돌가시 나무, 생열귀나무, 용가시나무, 붉은 인가목 등
; 대표하는 장미
진천군의 군화(郡花)로 지정되어 있으며, 특히 특산물로 이용된다.
9. 문화
장미 재배 역사는 매우 길다. 고대 이집트, 고대 바빌로니아, 고대 페르시아, 고대 중국 등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종류의 장미가 재배되었음이 벽화 등을 통해 확인된다. 관상용 재배는 약 3천 년 이상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오래된 장미 벽화는 1900년 영국의 고고학자 아서 에번스가 크레타 섬의 크노소스 궁전(기원전 2000-1700년 건축 추정) 발굴 중 발견한 프레스코화이다. 이 그림 속 장미는 실제 페니키아 장미(꽃잎 5장)와 달리 꽃잎 6장에 중심부가 오렌지색인 황금빛 장미로 묘사되었다. 처음에는 야생 장미를 향료나 약용으로 채취하다가 점차 실용적, 관상용 목적으로 재배하게 되었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시인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드>에 장미에 대한 묘사가 등장하기도 한다.[50]
로마인들은 장미를 재배하여 Rosa gallica|로사 갈리카la라 불렀다. 신랑 신부는 장미 관을 썼고, 귀족 여성들은 장미꽃 찜질이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믿었다. 장미는 거의 화폐처럼 사용되기도 했다. 장미 용액이 취기를 없앤다고 여겨 포도주 잔에 띄웠으며, 전쟁에서 승리한 군대는 군중으로부터 장미 꽃잎 세례를 받았다. 또한 영원한 생명과 부활을 상징한다고 믿어 장례식에 사용하거나 묘지에 심기도 했다.[51] 천장에서 늘어뜨린 장미 아래에서 나눈 이야기는 비밀로 지켜야 한다는 관습(서브 로사)도 이 시기에 시작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진다.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는 장미 향수, 장미 목욕 등 생활 속에서 장미를 애용했다. 특히 연인 안토니우스와의 만남을 위해 자신의 거처를 장미 잎으로 가득 채웠으며, 연회 때는 당시 가치로 1탈랑(현재 1.3만달러 상당)을 들여 바닥에 약 1m 높이로 장미를 깔았다고 전해진다. 안토니우스는 훗날 옥타비아누스에게 패해 죽음을 맞이할 때 자신의 무덤에 장미를 뿌려달라고 유언했을 정도였다.[51]
로마 제국의 네로 황제 역시 장미를 사치스럽게 사용했다. 축하연에서는 장미로 목을 장식하고 장미관을 썼으며, 장미 꽃잎으로 채운 베개에서 잠을 잤다. 마루에도 장미를 뿌려놓고 분수에서는 장미 향수가 뿜어져 나오게 했다. 연회 술에는 장미 향을 넣고 디저트로는 장미 푸딩을 내놓았으며, 손님들은 장미 향수를 섞은 풀장에서 수영을 즐겼다. 네로는 하룻밤 연회를 위해 현재 가치로 15만달러 상당의 장미를 소비했다고 한다.[51]
영국 역사에서는 장미 전쟁이 유명하다. 왕위를 다툰 요크 가문과 랭커스터 가문이 각각 흰 장미와 붉은 장미를 상징으로 내걸고 30년간 전쟁을 벌였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전쟁 후 두 가문은 흰 장미와 붉은 장미를 합친 통일 문장(튜더 장미)을 만들면서 분쟁을 마무리했다.[51] (장미의 상징적 의미는 상징 참조)
사계절 내내 피는 유럽 장미는 19세기 초 나폴레옹 시대 이후 등장했으며, 특히 크고 화려한 현대 장미 품종들은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장미원에서 육종되었다.[51] 일반적으로 18세기 이전의 장미를 고대 장미(old rose), 19세기 이후의 장미를 현대 장미(modern rose)로 구분한다.
오늘날 장미는 정원이나 실내에서 꽃을 보기 위해 재배되는 관상용 식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또한 향수의 원료나 절화용으로 상업적으로 재배되며, 조경, 생울타리, 사냥감 보호 및 사면 안정화 등 실용적인 목적으로도 사용된다.
장미는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문화권에서 중요한 상징으로 사용되어 왔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아프로디테 여신과 관련되었고[35][36], 기독교 문화권에서는 성모 마리아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묵주 기도의 발전에도 영향을 미쳤다.[43][36] 예술 작품의 소재로도 꾸준히 사랑받아 왔으며, 여러 국가나 지역의 상징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신화, 종교, 상징 참조)
9. 1. 신화
고대 그리스에서는 장미가 아프로디테 여신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다.[35][36]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드>에는 장미에 관한 형용사가 등장하며,[50] 아프로디테가 '장미의 불멸의 기름'을 사용하여 헥토르의 시신을 보호한다고 언급된다.[37][35] 고대 그리스 서정시인 이비쿠스는 아름다운 청년을 칭찬하며 아프로디테가 그를 '장미꽃 사이에서' 키웠다고 노래했다.[38][35]'''그리스 로마 신화'''
- '''장미의 탄생'''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로마 신화의 베누스)가 우라노스의 잘려진 성기의 거품에서 태어날 때 대지에 장미꽃을 피웠다는 설,[51] 혹은 아프로디테가 태어날 때 장미꽃도 함께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다.[51]
- '''장미가 붉게 물든 이유'''
장미가 붉게 물든 이유에 대해서는 아프로디테가 사랑했던 미소년 아도니스와 관련된 여러 전설이 있다.
# 아도니스가 멧돼지 사냥 중 옆구리를 찔려 죽었을 때, 아프로디테가 그를 구하려다 흰 장미 가시에 찔려 흘린 피가 백장미를 붉게 물들였다는 이야기가 가장 유명하다.[51] 2세기 그리스 작가 파우사니아스도 이와 유사한 이야기를 전한다.[39][35]
# 아도니스가 죽었을 때 그의 피와 아프로디테의 눈물이 섞여 아네모네가 아닌 붉은 장미가 피어났다는 설도 있다.[51]
# 아프로디테가 아도니스를 따라 놀다가 장미 가시에 발을 찔려 창피함에 얼굴을 붉히자 흰 장미가 분홍색으로 변했다는 이야기도 있다.[51]
# 아프로디테의 연인이었던 전쟁의 신 아레스가 아도니스를 질투하여 해치려 하자, 아프로디테가 아도니스를 구하려다 흰 장미 숲에 넘어져 가시에 찔렸고, 이때 흘린 피가 백장미를 붉게 물들였다는 설도 있다.[51]
- '''장미에 가시가 생긴 이유'''
아프로디테의 아들인 사랑의 신 에로스가 올림포스 신들의 연회에 늦어 서둘러 가다가 신주(神酒)를 엎질렀는데, 그 자리에서 붉은 장미가 피어났다. 에로스가 이 장미의 아름다움에 반해 키스하려다 꽃 속에 있던 벌에게 입술을 쏘였다. 이에 화가 난 아프로디테가 벌의 침을 빼어 장미 줄기에 붙여 가시가 되었다고 한다.[51]
- '''비밀의 장미'''
에로스가 어머니 아프로디테의 연애담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침묵의 신 하르포크라테스에게 부탁하자, 하르포크라테스는 비밀을 지키겠다는 응답으로 장미를 보냈다. 이후 장미는 밀회의 비밀을 지켜주는 상징이 되었으며,[51] 이는 '장미 아래에서(Sub rosa)'라는 관습의 기원이 되었다.
- '''기타'''
고대 로마 소설 ''황금 당나귀''에서는 이시스 여신(아프로디테/베누스와 동일시되기도 함)이 당나귀로 변한 주인공 루키우스에게 인간으로 돌아가기 위해 장미 화관의 꽃잎을 먹으라고 지시하는 장면이 나온다.[36] 프랑스 작가 르네 라팽은 코린토스의 아름다운 여왕 로단테(ῥοδον|로돈(장미)grc + ἄνθος|안토스(꽃)grc)가 아르테미스 신전에서 자신을 여신으로 숭배하려는 구혼자들에게 쫓기자 아폴론 신이 그녀를 장미나무로 변신시켰다는 이야기를 만들었다.[40]
'''페르시아 신화'''
고대 페르시아(이란) 전설에서는 예언자 무함마드가 천상에서 흘린 땀이 흰 장미가 되었다고 전해지며,[58] 터키에서는 무함마드의 피에서 장미가 생겨났다고도 한다.[58] 다른 페르시아 전설에 따르면, 본래 꽃의 왕은 연꽃이었으나 밤에 잠만 자고 다른 꽃들을 지키지 않아 꽃들이 알라(하느님)에게 호소했다. 이에 알라는 흰 장미를 새로운 꽃의 왕으로 만들고 자신을 보호할 무기로 가시를 주었다. 어느 날, 나이팅게일이 흰 장미의 아름다움에 반해 껴안으려다 가시에 찔려 죽었고, 그때 흘린 피가 흰 장미를 붉게 물들여 붉은 장미가 태어났다고 한다.[51]
9. 2. 종교
장미는 영적으로 여러 종교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그리스 로마 신화'''
- '''장미의 탄생''':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비너스)가 태어날 때 함께 만들어졌다는 전설이 있다. 아프로디테가 자신의 창조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대지에 장미꽃을 피웠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51] 고대 그리스에서 장미는 아프로디테 여신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다.[35][36] ''일리아드''에서는 아프로디테가 "장미의 불멸의 기름"을 사용하여 헥토르의 시신을 보호하며,[37][35] 고대 그리스 서정시인 이비쿠스는 아름다운 청년을 칭찬하며 아프로디테가 그를 "장미꽃 사이에서" 키웠다고 노래했다.[38][35]
- '''붉은 장미의 유래''': 아프로디테가 사랑했던 미소년 아도니스가 멧돼지 사냥 중 죽음을 맞이했을 때, 아프로디테가 그를 구하려다 장미 가시에 찔려 흘린 피가 흰 장미를 붉게 물들였다는 설이 가장 유명하다. 다른 전설로는 아도니스의 피와 아프로디테의 눈물이 섞여 붉은 장미가 피어났다고도 한다.[51] 2세기 그리스 여행 작가 파우사니아스 역시 장미를 아도니스 이야기와 연결시키며 아프로디테가 장미 가시에 찔려 피를 흘려 꽃이 붉게 물들었다고 기록했다.[39][35]
- '''가시의 유래''': 사랑의 신 에로스(큐피드)가 장미의 아름다움에 반해 키스하려다 꽃 속에 있던 벌에게 입술을 쏘였다. 이에 화가 난 어머니 아프로디테가 벌의 침을 뽑아 장미 줄기에 심어 가시가 되었다고 한다.[51]
- '''비밀의 상징''': 에로스가 어머니 아프로디테의 비밀스러운 사랑 이야기를 발설하지 말아 달라고 침묵의 신 헤포크라테스에게 부탁하며 장미를 선물했다. 이후 장미는 비밀을 지켜주는 상징이 되었으며, 천장에 장미를 매달아 놓고 그 아래에서 나눈 이야기는 비밀로 해야 한다는 관습이 생겨났다.[51]
'''페르시아 신화'''
고대 페르시아(이란)에서는 예언자 무함마드가 천국에서 흘린 땀이 흰 장미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으며, 터키에서는 그의 피에서 장미가 생겨났다고도 한다.[58] 또 다른 이야기로는, 본래 꽃의 왕이었던 연꽃이 밤에 잠만 자 다른 꽃들을 보호하지 못하자, 꽃들이 알라(하느님)에게 호소하여 흰 장미를 새로운 지배자로 세웠다고 한다. 알라는 흰 장미에게 가시를 주어 스스로를 지키게 했다. 어느 날, 나이팅게일이 흰 장미의 아름다움에 반해 다가가다 가시에 찔려 죽었고, 그때 흘린 피가 흰 장미를 붉게 물들여 붉은 장미가 탄생했다고 전해진다.[51]
'''유대교'''
유대교에서는 장미를 생명수의 일부로 여겼다. 장미의 중심은 태양을, 꽃잎은 자연의 풍요를 상징하며, 우주를 축소해 놓은 것으로 생각했다.[51]
'''기독교'''
기독교에서 장미는 중요한 상징으로 여겨진다.
- '''에덴 동산과 원죄''': 본래 에덴 동산의 장미에는 가시가 없었으나, 아담과 하와가 낙원에서 쫓겨난 후 그들의 원죄를 기억하게 하려고 가시가 생겨났다고 한다. 동시에 낙원의 아름다움을 잊지 않도록 짙은 향기와 아름다움은 남겨두었다고 전해진다.[59]
- '''성모 마리아와 순결''': 백장미는 성모 마리아의 순결, 순수함, 정조를 상징한다. 마리아가 장미 봉오리 위에 베일을 덮자 그 아래 장미가 모두 하얗게 변했다는 전설도 있다.[51] 로마 제국의 기독교화 이후 장미는 성모 마리아와 동일시되었으며[36], 장미의 색깔과 수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41][42][36]
- '''성스러운 5와 그리스도의 상징''': 중세 유럽에서 장미가 기독교의 상징이 된 이유 중 하나는 원종 장미의 꽃잎이 다섯 장이기 때문이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혔을 때 입은 다섯 군데의 상처, 즉 '성스러운 5'와 연결되어 신성시되었다. 붉은 장미는 그리스도의 피에서 유래된 은총, 자선, 순교를 의미한다.[51]
- '''천국의 꽃과 로사리오''': 장미는 천국의 꽃으로 여겨지며 아름다움, 완벽함, 향기를 나타낸다. 장미 화환은 천상의 축복을 의미하며, 이는 로사리오(묵주)의 기원이 되었다.[51][43][36] 묵주를 뜻하는 라틴어 '로사리움(Rosarium)'은 본래 성모 마리아상에 씌우는 장미 화환을 의미했다. 성 도미니쿠스가 성모 마리아의 요청으로 장미를 따와 로사리오를 만들고 기도를 드린 것이 최초의 묵주 기도라고 전해진다. 이후 사람들은 장미 꽃잎을 말려 가루로 만든 뒤 향수를 뿌려 구슬 형태의 묵주를 만들었다.[60] 1400년대 이후 프란체스코회는 성모 마리아의 일곱 기쁨 묵주를 사용했고,[36] 1400년대와 1500년대에는 카르투시오회가 장미 상징과 관련된 신비 사상을 장려했다.[36] 알브레히트 뒤러의 그림 ''묵주의 축제''(1506)는 성모 마리아가 신자들에게 장미 화환을 나눠주는 모습을 묘사한다.[36]
- '''교황의 표지''': 황금 장미는 교황의 표지로 사용되기도 한다.[51]
'''이슬람교'''
이슬람교에서는 장미가 예언자 무함마드의 피를 상징한다. 또한 장미십자회에서는 장미를 성령의 장미로 여기며, 십자가 중앙에 놓인 장미는 신성한 빛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했다.[51]
9. 3. 상징
장미는 오랜 문화적 역사를 통해 상징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고대 그리스에서는 장미가 아프로디테 여신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다.[35][36] 서사시 ''일리아드''에서 아프로디테는 "장미의 불멸의 기름"을 사용하여 헥토르의 시신을 보호하며,[37][35] 고대 그리스 서정시인 이비쿠스는 아름다운 청년을 칭찬하며 아프로디테가 그를 "장미꽃 사이에서" 키웠다고 말한다.[38][35] 2세기 그리스 여행 작가 파우사니아스는 장미를 아도니스 이야기와 연결시키며, 아프로디테가 장미 가시에 찔려 흘린 피가 꽃을 붉게 물들였다고 전해진다.[39][35] 고대 로마 소설 ''황금 당나귀'' 11권에는 이시스 여신(비너스와 동일시됨)이 당나귀로 변한 주인공 루키우스에게 인간으로 돌아가기 위해 제사장이 쓴 장미관에서 장미 꽃잎을 먹으라고 지시하는 장면이 있다.[36] 또한 로마 시대에는 천장에 장미를 매달아 놓고 그 아래에서 나눈 이야기는 비밀을 지켜야 한다는 관습이 생겨났는데, 이는 오늘날까지도 'sub rosa|서브 로사la'(비밀리에)라는 관용구로 남아있다.[51]
로마 제국의 기독교화 이후 장미는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동일시되었다. 장미의 색깔과 받은 장미의 수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41][42][36] 장미 상징은 결국 기독교에서 묵주와 다른 경건한 기도의 창조로 이어졌다.[43][36] 1400년대 이후 프란체스코회는 성모 마리아의 일곱 기쁨 묵주를 사용했으며,[36] 1400년대와 1500년대에는 카르투시오회가 장미 상징과 장미 정원과 관련된 신성한 신비 사상을 장려했다.[36] 알브레히트 뒤러의 그림 ''묵주의 축제''(1506)는 성모 마리아가 신자들에게 장미 화환을 나눠주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36]
영국 역사에서 장미는 특히 장미 전쟁(1455-1487)으로 유명하다. 이 전쟁은 왕위를 두고 다툰 요크 가문과 랭커스터 가문이 각각 흰 장미와 붉은 장미를 자신들의 상징으로 사용한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51] 전쟁 후 두 가문의 장미를 결합한 튜더 장미는 튜더 왕조와 잉글랜드의 상징이 되었다. 오늘날에도 흰 장미와 붉은 장미는 각각 요크셔와 랭커셔 카운티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장미는 예술에서 선호하는 소재이며 초상화, 삽화, 우표, 장식 또는 건축 요소로 자주 등장한다. 룩셈부르크 출신의 벨기에 화가이자 식물학자인 피에르-조세프 레두테는 꽃, 특히 장미의 세밀한 수채화로 유명하다. 앙리 팡탱 라투르 역시 정물, 특히 장미를 포함한 꽃 그림을 많이 그린 다작의 화가였으며, '팡탱 라투르'라는 장미 품종은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클로드 모네, 폴 세잔,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를 포함한 다른 인상파 화가들도 작품에 장미 그림을 남겼다. 19세기에는 예술가들이 특정 희귀한 흰 장미를 트리에스테 시와 연관시켰고, 이 장미는 도시의 상징으로 발전했다. 2021년에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던 이 장미가 그곳에서 다시 발견되기도 했다.[44]
1986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장미[45]를 미국의 꽃 문장으로 지정하는 법안에 서명했다.[46] 붉은색 장미는 사회민주주의나 노동운동 성향 단체의 상징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의 로고에도 사용된다.
장미는 여러 나라에서 국화로 지정되어 있다.
현대 문화에서 장미는 종종 발렌타인데이에 사랑의 상징으로 교환된다.[47]
장미는 색깔과 모양에 따라 다양한 꽃말을 가지고 있다.
- 색에 따른 꽃말
- * 적색: 열렬한 사랑
- * 백색: 순수, 결백, 비밀, 사랑의 한숨
- * 황색: 질투, 부정
- * 적황색: 불타는 사랑
- * 핑크색: 감명, 사랑의 맹세
- * 보라색: 영원한 사랑
- * 파란색: 기적, 희망, 불가능 등
- * 검은색: 당신은 영원히 나의 것, 속박
- 모양에 따른 꽃말
- * 홀꽃잎: 단순, 소박
- * 흰색과 붉은색 장미 묶음: 결합
- * 두 개의 봉오리 사이에 활짝 핀 장미: 비밀
- * 붉은 꽃봉오리: 순수하고 사랑스러움, 아름다운 연애
- * 흰 꽃봉오리: 소녀기, 정숙, 사랑을 모르는 마음
- * 장미 잎: 당신도 희망을 가지고 있다
- * 가시 없는 장미: 어릴 때의 애착
9. 4. 기타
- '''장미의 꽃말''' : 장미의 꽃말은 꽃잎의 색이나 모양에 따라 다양한 뜻을 가진다.
색 | 꽃말 |
---|---|
적색 | 열렬한 사랑 |
백색 | 순수, 결백, 비밀, 사랑의 한숨 |
황색 | 질투, 부정 |
적황색 | 불타는 사랑 |
핑크색 | 감명, 사랑의 맹세 |
보라색 | 영원한 사랑 |
파란색 | 기적, 희망, 불가능 등 |
검정색 | 당신은 영원히 나의 것, 속박 |
모양 | 꽃말 |
---|---|
홀꽃잎 | 단순, 소박 |
흰색과 붉은색 장미를 묶은 것 | 결합 |
두 개의 봉오리 사이에 활짝 핀 장미를 끼운 것 | 비밀 |
붉은 꽃봉오리 | 순수하고 사랑스러움, 아름다운 연애 |
흰 꽃봉오리 | 소녀기, 정준, 사랑을 모르는 마음 |
장미의 잎 | 당신도 희망을 가지고 있다 |
가시 없는 장미 | 어릴 때의 애착 |
- '''장미를 국화로 하는 나라'''
- '''로즈데이''' (5월 14일) : 연인들끼리 달콤한 키스와 함께 장미 꽃다발을 주고받는 날로 알려져 있다.
- '''한국에 자생하는 야생 장미'''
종류 |
---|
찔레나무 |
해당화 |
노란 해당화 |
돌가시 나무 |
생열귀나무 |
용가시나무 |
붉은 인가목 |
- '''대표하는 장미'''
- * 진천군의 군화(郡花)로, 특히 특산물로 이용된다.
장미는 오랜 문화적 역사를 통해 상징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 '''고대 그리스와 로마''': 고대 그리스에서 장미는 아프로디테 여신과 밀접하게 관련되었다.[35][36] ''일리아드''에서는 아프로디테가 "장미의 불멸의 기름"을 사용하여 헥토르의 시신을 보호한다.[37][35] 고대 그리스 서정시인 이비쿠스는 아름다운 청년을 칭찬하며 아프로디테가 그를 "장미꽃 사이에서" 키웠다고 썼다.[38][35] 2세기 그리스 여행 작가 파우사니아스는 장미를 아도니스 이야기와 연결시키며, 아프로디테가 장미 가시에 찔려 흘린 피로 꽃이 붉게 물들었다고 전한다.[39][35] 고대 로마 소설 ''황금 당나귀''에는 이시스 여신(로마의 비너스와 동일시됨)이 당나귀로 변한 주인공 루키우스에게 인간으로 돌아가기 위해 장미 꽃잎을 먹으라고 지시하는 장면이 나온다.[36] 프랑스 작가 르네 라팽은 로단테라는 아름다운 코린트 여왕이 자신을 여신으로 숭배하려는 세 구혼자에게 쫓기자 아폴론 신이 그녀를 장미덤불로 변형시켰다는 신화를 만들었다.[40]
- '''기독교''': 로마 제국이 기독교화된 후, 장미는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동일시되었다. 장미의 색깔과 수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41][42][36] 이러한 장미 상징은 기독교에서 묵주 기도 등의 발전으로 이어졌다.[43][36] 1400년대 이후 프란체스코회는 성모 마리아의 일곱 기쁨 묵주를 사용했다.[36] 1400년대와 1500년대에는 카르투시오회가 장미 상징과 장미 정원에 관련된 신비 사상을 장려했다.[36] 알브레히트 뒤러의 그림 ''묵주의 축제''(1506)는 성모 마리아가 신자들에게 장미 화환을 나눠주는 모습을 묘사한다.[36]
- '''역사 속 상징''': 장미는 잉글랜드의 왕위 계승 전쟁인 장미 전쟁에서 중요한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요크 가문은 백장미를, 랭커스터 가문은 홍장미를 상징으로 삼았다. 이 두 장미는 오늘날에도 각각 요크셔와 랭커셔 지역의 문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튜더 왕조는 두 가문의 장미를 결합한 튜더 장미를 왕가의 문장으로 삼았으며, 이는 현재까지도 잉글랜드의 상징 중 하나이다.
- '''예술 속의 장미''': 장미는 오랫동안 예술가들에게 사랑받는 소재였다. 초상화, 삽화, 우표, 장식 등 다양한 형태로 등장한다. 벨기에 출신 화가이자 식물학자인 피에르-조세프 레두테는 특히 장미를 포함한 꽃의 세밀한 수채화로 유명하다. 앙리 팡탱 라투르 역시 장미를 비롯한 꽃 정물화를 많이 그린 화가이며, 그의 이름을 딴 '팡탱 라투르' 장미 품종도 있다. 클로드 모네, 폴 세잔,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등 인상파 화가들도 작품에 장미를 담았다. 19세기에는 특정 흰 장미가 트리에스테 도시와 연관되어 도시의 상징으로 여겨졌는데, 2021년 멸종된 것으로 생각되었던 이 장미가 다시 발견되기도 했다.[44]
- '''현대의 상징''': 1986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은 장미를 미국의 국화로 지정하는 법안에 서명했다.[45][46] 또한 장미는 발렌타인데이에 사랑의 상징으로 흔히 주고받는 꽃이다.[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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