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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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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소바는 메밀을 의미하며, 일본식 메밀국수를 줄여 부르는 말이다. 소바는 역사적으로 일본식 국수를 지칭했으나, 최근에는 면 전체를 아우르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메밀은 조몬 시대부터 일본에서 재배되었으며, 가뭄에 대비하기 위한 식량으로도 활용되었다. 소바는 에도 시대를 거치며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고, 현대에도 다양한 형태로 즐겨 먹는다. 소바는 재료, 조리법, 먹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지역별로 독특한 특징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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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 - [음식]에 관한 문서
기본 정보
종류국수
이름소바
말린 소바
말린 소바
국가일본
주 재료메밀
조리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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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명칭
기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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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원

쯔유와 를 곁들인 차가운 모리소바


소바(蕎麦|소바일본어)는 원래 메밀(''Fagopyrum esculentum'')을 뜻하는 일본어 단어이다.[4] 일본식 메밀국수의 정확한 명칭은 소바키리(蕎麦切り|소바키리일본어, "메밀을 자른 것")이지만, 일반적으로 줄여서 '소바'라고 부른다.

역사적으로 소바 국수는 니혼소바(日本蕎麦|니혼소바일본어), 와소바(和蕎麦|와소바일본어), 또는 야마토소바(大和蕎麦|야마토소바일본어) 등으로 불렸는데, 이는 모두 "일본식 소바"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명칭은 라멘, 소면, 우동과 같이 중국에서 유래한 밀가루 국수와 구별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최근에는 '소바'라는 단어가 재료나 유래와 관계없이 국수 종류를 폭넓게 지칭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라멘은 전통적으로 추카소바(中華そば|추카소바일본어) 또는 시나소바(支那そば|시나소바일본어)라고 불렸는데, 두 명칭 모두 "중국 국수"를 의미한다. 다만, '시나'(支那|시나일본어)라는 표현은 오늘날 비하적인 의미로 여겨져 잘 사용되지 않는다.[5] 또한, 아부라소바야키소바처럼 밀가루로 만든 국수를 가리킬 때도 '소바'라는 명칭이 쓰이기도 한다. 오키나와에서는 '소바'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밀가루로 만든 오키나와 소바를 의미한다.[6][7]

3. 역사



에도 시대 후기의 "후린 소바" 포장마차(후카가와 에도 자료관)


소바의 원료인 메밀은 일본신석기 시대 유적에서도 발견될 만큼 역사가 오래되었다. 조몬 시대인 기원전 4000년에서 2000년 사이의 유적에서도 메밀 흔적이 확인되었다.[236][9] 문헌상으로는 나라 시대인 722년, 겐쇼 천황가뭄 대비를 위해 메밀 재배를 장려했다는 《속일본기》의 기록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237][10] 초기에는 메밀 알갱이를 으로 끓여 먹거나, 메밀가루를 물에 개어 익힌 소바가키(메밀 반죽) 형태로 주로 소비된 것으로 보인다.

8세기경 중국에서 유래한 국수 형태의 음식이 일본에 전해졌으며,[238][11] 이후 가마쿠라 시대의 승려 엔니(쇼이치코쿠시)가 송나라에서 제분 기술과 함께 국수 제법을 가져와 일본에 전파했다는 설이 있다.[235][8]

오늘날과 같은 면 형태의 소바, 즉 '''소바키리'''(そば切り)가 언제 처음 만들어졌는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지만, 문헌상 가장 오래된 기록은 1574년(덴쇼 2년) 나가노현 정승사의 문서이다. 이 문서에는 절의 보수 공사 인부들에게 소바키리를 대접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239][240][67][68] 소바키리의 발상지에 대해서는 정승사를 비롯해 나가노현 모토야마주쿠, 야마나시현 세운사, 후쿠오카현 승천사 등 여러 설이 존재한다.

소바키리는 에도 시대에 들어 에도(현재의 도쿄)를 중심으로 크게 유행하며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처음에는 사찰 등에서 특별한 음식으로 만들어졌으나, 점차 소바 전문 식당과 포장마차(야타이)가 늘어나면서 서민들도 쉽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241][14][245][18] 당시 백미를 주식으로 하여 티아민 부족으로 인한 각기병이 많았는데, 티아민이 풍부한 소바는 각기병 예방 효과가 있어 건강식으로도 주목받았다.[246][19][247][20] 에도 시대 후기에는 다이묘들이 쇼군에게 소바를 헌상할 정도로 고급 음식으로도 인정받게 되었다.[73][74][75] 이러한 과정을 거쳐 소바는 일본의 중요한 식문화 중 하나로 발전하였다.

3. 1. 배경



텐모쿠산 세운사에 있는 "소바 발상지"의 비(2017년 10월 9일 촬영)


일본의 신석기 시대 유적에서 메밀의 흔적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조몬 시대인 기원전 4000년에서 2000년 사이의 것으로 추정된다.[9][236] 워싱턴 대학교의 츠카다 마츠오 교수에 따르면, 시마네현 이시군 도바라초에서는 1만 년 전, 고치현 다카오카군 사카와초에서는 9,300년 전, 심지어 홋카이도에서도 5,000년 전의 메밀 화분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문헌상 메밀 재배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나라 시대인 722년(요로 6년)에 발효된 겐쇼 천황의 조칙으로, 《속일본기》에 기록되어 있다. 이 조칙은 여름 가뭄으로 모내기가 제대로 되지 않자, 백성들에게 조생종 작물, 메밀, 콩 등을 심어 흉년에 대비하라고 명하는 내용이다.[237][10] 이는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늦게 수확하는 외에 메밀, 보리, 등을 심어 비상 대책으로 삼도록 지시한 것이다. 839년(쇼와 6년)에는 메밀이 척박한 토양에서도 빨리 자라기 때문에 8월에 파종하여 10월에 수확하도록 장려하는 태정관부가 내려지기도 했다.[237][10] 그러나 당시 "소바무기(蕎麦/そばむぎ)" 또는 "쿠로무기(くろむぎ)"라 불린 메밀이 적극적으로 재배되었다는 기록은 많지 않다. 가마쿠라 시대에 쓰인 《고금저문집》에는 헤이안 시대 중기의 승려 도묘가 산에서 메밀 요리를 대접받고 "밥상에 올리기도 어려운 요리"라며 놀라움을 표현한 와카를 읊었다는 일화가 있어, 당시 수도의 상류층에게는 메밀이 음식이라는 인식조차 희박했음을 보여준다. 이 시기 메밀은 주로 농민들이 기근에 대비해 소량 재배하는 구황작물로서의 잡곡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는 메밀 알갱이를 그대로 으로 끓여 먹거나, 메밀가루를 물에 개어 익힌 소바가키(메밀 반죽) 또는 메밀 부침 등으로 먹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8세기경 중국에서 유래한 국수 형태의 음식이 일본에 등장했다.[238][11] 이후 가마쿠라 시대의 승려 엔니(쇼이치코쿠시, 1202년~1280년)가 송나라에서 돌아와 제분 기술과 함께 국수 제법을 일본에 전파했다는 설이 있다.[235][8] 후쿠오카현 하카타구의 승천사 경내에는 이를 기념하는 '우동 소바 발상지 비'가 세워져 있다. 엔니는 송나라에서 수차를 이용한 제분 기술 설계도인 《수마의 도》(중요문화재)를 가져왔고, 이 기술을 바탕으로 양갱, 만주, 그리고 우동과 소바 같은 면류의 제법을 널리 알렸다고 전해진다.

메밀가루를 면 형태로 가공하는 조리법, 즉 '''소바키리'''(そばきり)에 대한 가장 오래된 구체적인 문헌 기록은 1574년(덴쇼 2년) 나가노현 기소군 오쿠와무라 스하라에 위치한 정승사의 기부 기록이다.[239][240][67][68] 이 기록에는 사찰의 본당을 수리하는 인부들에게 대접했다는 내용의 "소바키리 진상(御振舞ソハキリ) 기부 목록"이라는 구절이 확인되어, 적어도 이 시점에는 소바키리가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68] 현재는 보통 '소바'라고 줄여 부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소바키리'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이후 17세기 초반부터 소바키리에 대한 문헌 기록이 점차 늘어난다.

소바키리의 발상지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존재한다. 앞서 언급된 정승사 외에도 나카센도의 모토야마주쿠(현 나가노현 시오지리시 소가 모토야마 지구) 설(《본초문선》), 가이 국의 세운사(현 야마나시현 고슈시 야마토정) 설(아마노 노부카게 저 《시오지리》), 그리고 지쿠젠 국의 승천사(현 후쿠오카시 하카타구) 설 등이 있다.

소바키리 발상 관련 연표[71][72]
서기연호문헌기재 내용
1574년덴쇼 2년정승사 문서 (3월 16일)"정승사의 수복 공사에서 금영(기부자)으로부터 소바키리를 대접받았다."
1614년게이초 19년자성 일기 (2월 3일)"조명사에서 소바키리를 대접받았다."
1622년겐나 8년마츠야 큐코 차회기 (12월 4일)"다회에서 소바키리를 냈다."
1642년간에이 19년막부 어촉서"기근 대책으로 소바키리·우동 등 곡물 가공품의 매매를 금지한다."
1643년간에이 20년요리 이야기소바키리(순메밀 가루 사용) 제법 수록
1645년쇼호 2년모후키구사"무사시와 시나노의 명물이 소바이며, 시나노에서 시작되었다."
1688년 - 1704년겐로쿠 연간도노 고사기 (1763년/호레키 13년 편찬)"겐로쿠 연간 이전에는 4월이 지나면 소바키리를 만들 수 없었다." (순메밀 가루 사용이 주였기 때문)
1689년겐로쿠 2년합류 일용 요리초소바키리(순메밀 가루 사용) 제법 수록
1704년 - 1710년호에이 연간시오지리"세운사 문전의 소바가 우동을 참고하여 만든 소바키리의 발상이라고 신슈(시나노) 사람이 말했다." (밀가루 등 연결 재료 사용 제법 추정)
1707년호에이 3년본조문선"소바키리는 시나노 모토야마주쿠에서 시작되어 전국으로 퍼졌다." (운령/소바키리노 송)



소바 포장마차에는 화로 등이 있어 면을 삶는 등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주방 기능이 있었다.


소바키리라는 형태가 확립된 에도 시대 초기에는 사찰 등에서 다과회 음식으로 제공되기도 했다. 1643년(간에이 20년)에 쓰인 요리책 《요리 이야기》에는 우동, 칼국수 등과 함께 소바키리 만드는 법이 실려 있다. 17세기 중반 이후, 소바는 에도(현재의 도쿄)를 중심으로 빠르게 보급되어 서민들의 일상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69][70] 특히 메밀은 벼나 밀 등 벼과 곡물에 비해 추위와 건조에 강해, 이들 작물 재배가 어려운 산간 지역에서 널리 재배되었고, 각 지방의 명물이나 특산품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에도 시대에는 여러 다이묘가 쇼군 가문에 계절별로 물품을 헌상했는데, 《다이세이 부칸》과 같은 무감 기록에 따르면 9개 에서 쇼군에게 소바를 헌상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73][74][75] 과거 "밥상에 올리기도 어려운 요리"로 여겨졌던 소바가 이 시대에는 최고 권력자에게 바치는 귀한 음식의 지위를 얻게 된 것이다.

쇼군 가문에 소바를 헌상한 9개 번
소바 품명영지명석고번주
10월 소바시나노 국 이이야마번2만 석혼다 토요고노카미 스케카타
11월 소바고즈케 국 누마타번3만 5천 석토키 미노노카미 요리유키
10월, 11월의 내 뽑은 소바무사시 국 오카베번2만 2백 50석 여아베 셋츠노카미 노부타카
10월, 11월의 내 소바시모츠케 국 오타와라번1만 1천 4백 석 여오타와라 히다노카미 토미키요
한중 뽑은 소바고즈케 국 오바타번2만 석마츠다이라 오쿠라쇼후 타다히로
한중 뽑은 소바데와 국 텐도번2만 석오다 효부쇼후 노부아키
한중 껍질 소바고즈케 국 다테바야시번6만 석아키모토 탄바노카미 시토모
서중 신슈 한사라 소바시나노 국 다카토번3만 3천 석나이토 스루가노카미 요리야스
서중 한사라 소바시나노 국 다카시마번3만 석스와 인바노카미 타다마사


3. 2. 에도 시대

다케하라 슌초사이가 1796~1798년에 그린 판화로, 오사카의 유명한 소바 식당인 '스나바'를 묘사하고 있다.


현대의 소바는 에도 시대(1603년~1868년)에 에도(현재의 도쿄)를 중심으로 발전했다. 소바에 대한 초기 기록들은 불교 사찰과 다도 의식과 관련되어 있다.

메밀가루를 면 형태로 가공하는 조리법을 '''소바키리'''(そば切り)라고 불렀으며, 현재는 줄여서 단순히 소바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소바키리의 존재가 확인되는 가장 오래된 문헌은 나가노현 기소군 오쿠와무라 스하라에 있는 정승사의 1574년(덴쇼 2년) 기록으로, 불전 수복 시 기부물 목록에 "소바키리"가 언급되어 있다.[67][68]

에도 시대 초기의 문헌에는 사찰 등에서 "사방 소바"로 소바키리가 만들어져 다과회 등에서 제공된 예가 보인다. 1643년(간에이 20년)의 요리책 《료리 모노가타리》(料理物語)에는 우동, 칼국수 등과 함께 소바키리의 제법이 최초로 수록되었다. 1657년 메이레키 대화재 이후 에도(도쿄)에서 소바 가게가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241][14] 17세기 중기 이후 소바는 에도를 중심으로 급속히 보급되어 일상적인 음식으로 정착해갔다.

처음에는 소바가 서민 음식으로 여겨졌으나, 18세기에 이르러 사무라이를 비롯한 상류층도 즐기게 되면서 그 위상이 높아졌다.[242][15] 한 추산에 따르면 각 도시 구역마다 하나 이상의 소바 식당이 있었다고 한다.[243][16] 대부분 사케도 함께 판매했던 이러한 소바 식당들은 현대의 카페처럼 현지인들이 가벼운 식사를 하러 들르는 장소로 기능했다.[244][17] 1860년 도쿄에서 열린 메밀 가격에 관한 회의에 3,726개의 가게가 참석했다는 사실은 당시 소바의 인기를 보여준다.[243][16] 소바는 야타이라고 불리는 이동식 포장마차에서도 판매되었다.[245][18]

당시 도시 인구의 상당수는 티아민이 부족한 백미를 주식으로 삼았기 때문에 각기병에 걸리기 쉬웠다.[246][19] 소바는 티아민이 풍부하여 각기병 예방을 위해 정기적으로 섭취되었다.[247][20]

에도 시대의 여러 다이묘로부터 쇼군가에 헌상된 품목 등을 기록한 무감 중 《다이세이 부칸》(大成武鑑, 이즈모야(出雲寺) 간행)에는 9개 번에서 소바를 헌상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73][74][75] 이는 과거 "밥상에 올리기도 어려운 요리"로 여겨졌던 소바가 에도 시대에 이르러 위정자에게 헌상될 만큼 높은 지위를 확립했음을 보여준다.

소바키리 발상 관련 연표[71][72]
서기연호문헌기재 내용
1574년덴쇼 2년정승사 문서(3월 16일)정승사 수복 공사에서 금영으로부터 소바키리를 대접받음.
1614년게이초 19년자성 일기(2월 3일)조명사에서 소바키리를 대접받음.
1622년겐나 8년마츠야 큐코 차회기(12월 4일)다회에서 소바키리를 냄.
1642년간에이 19년막부 어촉서기근 대책으로 소바키리·우동 등 곡물 가공품 매매 금지.
1643년간에이 20년료리 모노가타리소바키리(생분 타기) 제법 수록.
1645년쇼호 2년모후키구사무사시와 시나노의 명물이 소바이며 시나노에서 시작됨.
1688 - 1704년겐로쿠 연간도노 고사기(1763년/호레키 13년 기록)겐로쿠 연간 이전에는 4월 이후 소바키리를 칠 수 없었음(생분 타기가 주체였기 때문).
1689년겐로쿠 2년합류 일용 요리초소바키리(생분 타기) 제법 수록.
1704 - 1710년호에이 연간시오지리세운사 문전 소바가 우동을 참고한 소바키리의 발상이라고 신슈 사람이 말함(이음새 사용 제법 추정).
1707년호에이 3년본초문선소바키리는 시나노 모토야마주쿠 발상으로 전국으로 퍼짐(운령/소바키리노 송).



쇼군가에 소바를 헌상한 9개 번 목록
소바 품명영지명석고번주명
10월 소바시나노 국 이이야마번2만 석혼다 토요고노카미 스케카타 (미나치군 이이야마성 주)
11월 소바조슈 국 누마타번3만 5천 석토키 미노노카미 요리유키 (토네군 누마타성 주)
10월, 11월의 내 뽑은 소바무사시 국 오카베번2만 2백 50석 여아베 셋츠노카미 노부타카 (하리사와군 오카베 재소)
10월, 11월의 내 소바시모츠케 국 오타와라번1만 1천 4백 석 여오타와라 히다노카미 토미키요 (나스군 오타와라성 주)
한중 뽑은 소바조슈 국 오바타번2만 석마츠다이라 오쿠라쇼후 타다히로 (칸라군 오바타성 주)
한중 뽑은 소바데와 국 텐도번2만 석오다 효부쇼후 노부아키 (무라야마군 텐도 재소)
한중 껍질 소바조슈 국 타테바야시번6만 석아키모토 탄바노카미 시토모 (오라군 타테바야시성 주)
서중 신슈 한사라 소바시나노 국 다카토번3만 3천 석나이토 스루가노카미 요리야스 (이나군 다카토성 주)
서중 한사라 소바시나노 국 다카시마번3만 석스와 인바노카미 타다마사 (스와군 다카시마성 주)


3. 3. 현대

스이도바시역 근처의 소바 가게, 도쿄


소바는 현대에도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소바 전문점으로는 스나바, 초주안(쵸쥬안), 오무라안, 쇼게츠안, 마스다야, 마루카 등이 있는데, 이들 중 일부는 야고(대대로 이름이 전해 내려오는 전통 있는 점포)이다.[21][248] 일부 식당에서는 조리법과 식사 방법이 비슷한 소바와 우동을 함께 제공한다.

일본의 철도역에서는 소바를 판매하는 경우가 흔한데, 대중적이고 저렴한 패스트 푸드이기 때문이다.[22][249] 주로 바쁜 샐러리맨들이 구매하며, 야타이라고 불리는 이동식 포장마차에서도 계속해서 판매되고 있다.[245]

소바 소비에는 지역적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간토 지방(동일본)에서는 소바가, 간사이 지방(서일본)에서는 우동이 더 선호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예외도 있다.[1][228] 이런 맥락에서 소바는 도쿄 사람들이 선호하는 전통적인 국수로 여겨진다.[23][250]

일본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전통적으로 섣달 그믐날에 소바를 먹는다. 이를 도시코시 소바("한 해를 넘기는 소바")라고 한다.[42][24][251][252] 도쿄 지역에서는 이사를 한 후 새 이웃들에게 소바를 나누어 주는 전통(''힛코시 소바'')도 있었으나, 현재는 이러한 관습이 거의 사라졌다.[42][251]

4. 재료 및 제법



소바(蕎麦일본어)는 메밀(''Fagopyrum esculentum'')을 주재료로 하여 만든 일본메밀국수를 가리킨다.[231] 정식 명칭은 소바키리(蕎麦切り일본어, "메밀 자른 것")이지만 보통 줄여서 소바라고 부른다.

소바 국수용 반죽을 밀고 있는 모습


소바 면은 메밀가루를 주원료로 하여 만든 반죽을 얇게 썰어서 만든다. 역사적으로는 메밀가루만으로 만들었으나, 면이 쉽게 부서져 삶기 어려웠기 때문에 쪄서 조리하는 방식이 사용되었다.[253][25] 현대에는 일반적으로 메밀가루에 밀가루를 이음매(결착제)로 섞어 면의 점성과 탄력을 높인다.[254][26] 밀가루 외에도 닭알, , 해초 등을 이음매로 사용하거나, 참깨, , 말차 등을 넣어 풍미를 더하기도 한다.

식당 등에서 바로 조리하여 제공하는 생소바는 면이 촉촉하고 유연한 상태인 반면, 상점에서 판매되는 소바는 건조된 상태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다.

4. 1. 재료

납작하게 펼친 소바 반죽


"코마이타"(駒板)를 대고 소바칼로 잘라내는 모습


소바는 메밀가루, 이음매(결착제), 물을 사용하여 만든다. 메밀은 전분 함량이 낮아 가늘게 면으로 만들면 쉽게 끊어지기 때문에, 보통 전분이 많은 밀가루를 이음매(결착제)로 섞는다. 밀가루와 메밀가루의 배합 비율에 따라 소바의 종류와 명칭이 달라진다. 밀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메밀가루만으로 만든 '10할 소바(주와리소바, 十割蕎麦)'도 있다.

밀가루 외에도 닭알(계란 소바), (참마), 해초(헤기소바), 곤약, 오야마보쿠치(엉겅퀴의 일종) 등을 이음매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소바에 독특한 식감과 탄력을 더해준다.

또한, 풍미를 더하기 위해 약미를 반죽에 섞기도 한다. 검은 참깨를 넣은 참깨 소바, 을 넣은 김 소바, 말차 가루를 넣은 차 소바 등이 대표적이다. 가게에 따라서는 모로헤이야, 산초, 죽순, 머위, 명일엽, 차조기, 유자, 미역, 매실 등 계절에 맞는 식재료를 넣어 특별한 소바를 만들기도 한다.

=== 메밀가루 종류에 따른 분류 ===

사라시나 소바 (2016년 촬영)


메밀을 어떻게 제분하느냐에 따라 사용하는 가루가 달라지며, 이에 따라 소바의 종류도 나뉜다.

  • '''사라시나 소바'''(更科蕎麦): 메밀 열매의 가장 중심부에서 처음 나오는 고운 가루(제일분)로 만든 소바이다. 색이 희고 맛과 향이 부드럽고 품위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쿄 등에서 즐겨 먹는다. 점성이 약해 이음매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 '''히키구루미 소바'''(挽きぐるみ蕎麦): 메밀 열매를 계속 갈아서 나오는 배유나 배아 부분의 가루(이분)로 만든 소바이다. 일반적으로 '히키구루미 소바가루'라고 불린다. 메밀 특유의 향과 풍미가 뛰어나며, 면으로 만들었을 때 맛과 식감의 균형이 좋다.
  • '''야부 소바'''(藪蕎麦): 껍질을 벗긴 히키구루미에 씨앗의 녹색 껍질 부분까지 갈아 넣어 만든 소바이다. 약간 녹색(쑥색)을 띠며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 '''이나카 소바'''(田舎蕎麦): 메밀 껍질까지 함께 갈아 넣은 검은빛의 거친 가루로 만든 소바이다. 메밀 향이 매우 강하며, 보통 국물(쯔유)을 많이 찍지 않고 먹는다. 나가노현, 긴키 지방, 산촌 지역에서 주로 먹는다. 이음매로 참마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메밀 열매를 껍질째 갈아 만드는 대표적인 예로 홋카이도 하타케야마 제면에서 만들었던 '오토이네푸 소바'가 있었으나, 2022년 8월 말 생산이 중단되었다. 이 소바는 오토이네푸역 구내 식당에서도 판매되었으나, 식당은 2021년 2월에 문을 닫았다.[89]


메밀가루의 원료로는 주로 일반 메밀(''Fagopyrum esculentum'')이 사용되지만, 2000년대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루틴 함량이 높은 타타리 메밀(''Fagopyrum tataricum'')을 사용한 소바도 등장하고 있다.

4. 2. 생소바의 제법



소바 면을 자르고 준비하는 모습, 2019


소바는 반죽을 얇게 썰어서 만든 면이다. 역사적으로 메밀가루만으로 만들었으나, 너무 잘 부서져 삶기 어려웠기 때문에 쪄서 조리했다.[253][25] 현대에는 보통 메밀가루 80%와 밀가루 20%를 섞어 만든다.[254][26]

식당에서 주로 제공되는 생소바(생면)는 일반적으로 썰자마자 바로 조리하는데, 이때 면은 아직 촉촉하고 유연한 상태이다.

일본에서는 사람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수타 방식이든, 제면기를 이용한 기계 방식이든 다음과 같은 공정을 거쳐 소바를 만든다.

# '''물 돌리기''' 또는 '''믹싱''': 메밀가루와 연결 재료(주로 밀가루)를 섞고, 물을 더하면서 저어 둥근 소바 반죽 덩어리를 만든다. 수타 방식의 경우 '반죽 그릇'이라 불리는 나무 그릇을 사용한다.

# '''키바치''' 또는 '''프레스''': 소바 반죽을 반복해서 눌러 뭉개면서 치대어 점착성을 높인다.

# '''밀기''' 또는 '''롤''': 반죽이 달라붙지 않도록 고운 가루(덧가루)를 뿌린 뒤, 면봉 등을 이용해 얇고 평평한 직사각형 모양으로 민다. 수타 방식의 경우 나무로 된 면대에 반죽을 올려놓고 '면봉'이라 불리는 나무 막대기로 민다.

# '''썰기''' 또는 '''컷''': 얇게 민 반죽을 폭 1mm~2mm 정도의 국수 가닥으로 자른다. 수타 방식의 경우 도마 위에 반죽을 여러 겹으로 접고, '코마이타'(駒板)라는 자를 대고 소바칼로 썬다.

이렇게 잘라낸 상태의 면을 생소바라고 부른다. 생소바는 산화로 인해 상하기 쉬워 보존 및 유통이 어렵다.

=== 제면 방식에 따른 분류 ===

소바는 만드는 방식에 따라 크게 수타 소바와 기계 제면 소바로 나뉜다.

  • '''수타 제면 (수타 소바)''': 기계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직접 만드는 소바를 말한다. 일본의 공정 경쟁 규약에서는 반죽을 섞는 혼련 공정만 기계 사용을 허용한다. 수타 소바를 만드는 전문 기술자를 '소바 장인'(そば職人)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기계 제면''':
  • * '''수타풍 소바 / 수타식 소바''': 수타 공정을 기계 작업으로 대체하여 만든 소바이다. 단순히 롤러로 누르는 것이 아니라 모양의 날로 면을 자르는 등 수타 방식을 모방한다. 물을 넣는 비율(가수율)이 수타 소바와 비슷하여 면이 비교적 부드러운 경향이 있다.
  • * '''그 외의 기계 제면''': 반죽을 원통형 틀에 넣고 토코로텐이나 파스타처럼 구멍으로 밀어내어 면을 뽑거나, 소면처럼 반죽을 늘린 후 자르는 방식으로 만든다. 가수율이 수타 방식보다 낮아 면이 상대적으로 단단해지는 경향이 있다.


(참고) 생면류의 표시에 관한 공정 경쟁 규약 (일본) - 제4조 (특정 사항의 표시 기준)
생면류에 다음에 나오는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 각각 해당하는 의미로 사용해야 한다.


4. 3. 삶은 소바의 제법



소바는 반죽을 얇게 썰어서 만든다. 역사적으로 소바는 메밀가루만으로 만들어졌으며, 쉽게 부서져 삶기 어려웠기 때문에 바구니에 찐 형태로 조리되었다.[253] 현대의 소바는 보통 메밀가루 80%와 밀가루 20%를 혼합하여 만든다.[254]

식당에서 주로 제공되는 생소바는 일반적으로 썰자마자 바로 조리되는데, 이때 면은 아직 촉촉하고 유연한 상태이다. 상점에서 판매되는 소바는 건조된 상태로 곧게 뻗어 있으며, 다발로 묶여 있다.

포장되어 바로 먹을 수 있는 소바


생소바는 삶아서 먹는다. 메밀가루는 물에 쉽게 녹아내리는 성질이 있어 중화면이나 우동보다 많은 양의 물에서 삶는다. 삶아진 면을 건져낼 때는 금속 또는 대나무로 만든 자루 모양의 '''소바 건지개'''를 사용하기도 한다. 소바를 삶은 물은 메밀가루가 녹아 나와 아주 묽은 죽과 같은 상태가 되는데, 이를 소바유(そば湯)라고 부른다.

삶아진 면은 표면에 붙은 녹아내린 메밀가루(미끌거림)를 찬물에 씻어낸 후, 차갑게 식혀 굳히면 삶은 소바(삶은 면)가 완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삶은 소바는 대부분 1인분씩 비닐 봉투나 식기를 겸한 용기에 담겨 판매된다.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태로, 쯔유(つゆ)나 , 와사비 같은 약미(薬味)와 함께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의 도시락, 반찬 및 면류 판매 코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소바는 다양한 형태로 유통 및 판매된다.

; 생면(生麺|나마멘일본어)・생소바(生そば|나마소바일본어)

: 메밀국수를 자른 뒤 덧가루를 뿌려 종이 포장, 비닐 봉투, 플라스틱 용기 등에 담아 판매하는 형태이다. 이는 다른 종류인 기소바(生蕎麦|키소바일본어)와는 구별된다.

; 삶은 면・삶은 소바

: 생면을 미리 삶아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 비닐 봉투에 담아 판매한다. , 와사비 등의 고명이나 쯔유, 다시와 함께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세트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며, 튀김이나 유부를 곁들인 제품도 있다.

; 건면(乾麺|칸멘일본어)・건소바

: 메밀국수를 바람에 말려, 일정한 길이의 막대 모양으로 잘라 포장하여 판매하는 형태이다.

; 냉동면・냉동소바

: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도록 면을 냉동시킨 형태이다. 삶는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으며, 주로 업소용으로 유통되지만 최근에는 1인분 단위로 포장되어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도 판매된다. 쯔유나 다시와 세트로 판매되는 경우도 있다.

; 인스턴트 면・인스턴트 소바

: 컵라면 형태의 컵소바나 봉지 라면 형태의 인스턴트 봉지 소바 등이 있다. 기름에 튀겨서 뜨거운 물을 부어 복원하는 유탕면[90]과, 가열 후 기름에 튀기지 않고 뜨거운 바람으로 건조시킨 논프라이 면[91]으로 나뉜다. 면 자체에 맛이 첨가된 제품도 있다.[90]

4. 4. 소바유

'''소바유'''(そば湯일본어)는 소바를 삶은 뒤 솥에 남는 물, 즉 소바 삶은 물을 가리킨다. 소바를 삶으면 면에서 나온 가루 등이 물에 퍼져 점점 탁해진다. 물이 너무 탁해지면 소바 면끼리 달라붙기 쉽고, 맛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126] 따라서 소바 가게처럼 한 솥에서 계속 소바를 삶는 경우, 물이 너무 진해지지 않도록 일부를 덜어내고 새 물을 보충해야 한다. 이때 덜어낸 물이 바로 소바 가게에서 제공하는 소바유이다.[127]

소바유가 담긴 물통


소바 가게에서는 보통 찍어 먹는 소바(모리소바, 자루소바 등)를 주문했을 때 소바유를 물통 등에 담아 무료로 제공한다. 손님은 남은 소바 국물에 소바유를 부어 섞은 뒤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부분의 가게는 손님이 소바를 다 먹을 때쯤 소바유를 내어주지만, 소바와 함께 주거나 약탕관 등에 담아 테이블에 미리 놓아두는 가게도 있다.

소바유를 마시는 방법은 다양하다. 남은 소바 국물에 섞어 마시는 것 외에도, 국물 없이 소바유만 마시거나, 남은 국물을 버리고 새 국물과 소바유를 섞어 마시는 등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따뜻한 소바에는 소바유가 제공되지 않지만, 에도 시대 방식처럼 진한 국물을 소바유로 희석해 마시고 싶을 경우 요청하면 내어주는 가게도 있다.

소바유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1697년(겐로쿠 10년) 人見必大|히토미 히쓰다이일본어가 쓴 『본조식감』(本朝食鑑일본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에는 "そば切り|소바키리일본어(소바 면)를 삶은 물을 소바유라 부르며, 소바키리를 먹은 후 이 물을 마시지 않으면 병이 나고, 과식해도 이 물을 마시면 해가 없다"는 내용이 있다. 또한 1751년(간엔 4년) 日新舎友蕎|닛신샤 유소일본어가 쓴 『소바전서』(蕎麦全書일본어)에는 信州|신슈일본어(현재 나가노현) 스와 지역을 방문했을 때의 경험이 기록되어 있다. 그는 명물인 信濃そば|시나노 소바일본어를 먹은 후 소바유를 마셨는데, "소바를 먹은 직후 소바유를 마시면 먹은 것이 바로 아랫배로 내려가 아무리 과식해도 속이 편안하다"며 소화 촉진을 위해 마셨다고 설명했다.[128] 이 책의 다른 부분에는 "에도에서는 소바키리를 대접할 때 면의 독을 푼다며 국물과 두부 된장국을 낸다"는 내용이 있어, 당시 면류에 독성이 있다는 인식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약선에서는 소바를 차가운 성질의 음식으로 보는데, 『소바전서』에서도 소바를 '微寒|미칸일본어'으로 표현하고 속담에 "소바 먹으면 배가 부르다"는 말이 있는 것을 보면, 차가운 소바를 먹은 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여겨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하이쿠에서는 소바유가 겨울의 계절어(季語|기고일본어)로 분류된다.[129][130] 이는 단순히 소바 삶은 물이라기보다는, 과거 귀했던 설탕과 소바 가루를 섞어 만든 소바가키(蕎麦掻일본어)와 유사한, 화과자에 가까운 음식으로 여겨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경우에도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이라는 인식은 동일했다. 1804년(교와 3년)에 출판된 『도카이도중히자쿠리게』(東海道中膝栗毛|도카이도추히자쿠리게일본어)에는 주인공 弥次喜多|야지키타일본어 일행이 미시마주쿠(三島宿일본어)에서 도둑에게 돈을 털린 후, 하라주쿠(原宿일본어, 현재 시즈오카현 누마즈시)의 소바집에서 소바를 먹고 배를 더 채우기 위해 소바유를 청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들은 "약을 먹어야 하니 더 달라", "단 간장이 없으면 효과가 없으니 조금 쳐달라"고 말하며 소바유를 배불리 마신다.

현대에 와서는 소바유를 마시는 목적이 과거의 건강 효능보다는 차가운 소바 국물의 맛을 즐기는 쪽으로 변화했다. 짠 국물을 그대로 마시기보다 소바유로 희석하여 다시나 카에시의 풍미를 즐기려는 것이다.[131] 하지만 염분 과다 섭취가 고혈압의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국물로 희석한 소바유의 염분에 주의해야 한다는 인식이 생겨났고, 소바유 자체의 맛을 즐기는 사람도 늘었다. 이에 따라 소바유에 남은 소바의 향이나 소바유 자체의 맛을 음미하는 즐거움도 중요해졌다. 물맛이 좋은 지역에서는 양질의 물을 사용하고 소바 가루 농도가 낮은 맑은 소바유를 내는 가게도 있다.

소바유에 수용성 영양분이 녹아 있어 마신다는 설[132]도 있지만, 루틴은 물에 잘 녹지 않으므로, 수용성을 높인 α-글루코실-루틴 같은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는 한 소바유를 통해 섭취하기는 어렵다.[133][134] 다만, 생소바를 만들 때 타분가루(덧가루)로 소바 가루를 사용했다면 일부 녹아 나올 수 있다. 다른 영양소의 경우, 생소바는 삶는 시간이 30~60초로 매우 짧아 녹아 나오는 양이 제한적이다. 따라서 가게를 연 직후나 가정에서 끓인 소바유에는 영양소가 많지 않지만, 오랫동안 소바를 삶아 농도가 진해진 소바유에는 전분질과 단백질이 축적될 수 있다. 일부 가게에서는 묽은 소바유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거나 점주의 고집으로 소바 가루를 추가로 녹여 넣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도 비슷한 성분을 섭취하게 된다. 차가운 소바를 먹은 후 칡차처럼 걸쭉하고 따뜻한 소바유를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는 효과도 건강에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

소바유를 마시는 습관에는 지역 차이가 있어, 특히 간사이 지방에서는 보편적이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2017년 『산케이 신문』이 오사카시에서 실시한 인터뷰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소바유의 존재 자체를 몰랐으며, 알더라도 마시는 행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135] 2018년 J타운넷 조사에서도 소바유를 반드시 마시는 사람의 비율이 동일본은 68.3%인 반면, 서일본은 48.5%였고, 간사이 지방만 보면 35.4%로 낮게 나타났다.[136]

술을 파는 소바 가게 중 일부에서는 소주의 일종인 소바 소주(そば焼酎|소바 쇼추일본어)를 소바유로 희석한 'そば湯割り|소바유와리일본어'를 제공하기도 한다.[137] 가정에서 소바 소주를 즐길 때는 맛의 일관성을 위해 소바 가루를 녹여 만든 소바유를 사용하기도 하며, 우메보시를 넣어 마시는 방법도 소개된다.[138]

5. 종류



김과 함께 나오는 차가운 ''자루 소바''


카모세이로 (鴨せいろ)


소바(蕎麦)는 원래 메밀(''Fagopyrum esculentum'')을 의미하는 단어이지만[4], 일반적으로 메밀가루로 만든 일본 국수를 가리킨다. 정식 명칭은 '소바키리'(蕎麦切り)이나 보통 '소바'로 줄여 부른다. 역사적으로는 라멘, 소면, 우동 등 중국 유래 밀가루 국수와 구분하기 위해 '니혼소바'(日本蕎麦), '와소바'(和蕎麦)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현대에는 야키소바오키나와 소바처럼 메밀이 아닌 다른 재료로 만든 국수를 지칭할 때도 '소바'라는 이름이 쓰이기도 한다.[5][6][7]

소바는 다양한 기준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크게 면의 상태 및 관련 규정, 메밀 함량과 제분 방식, 먹는 방식과 고명, 첨가 재료 및 지역적 특색 등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 면의 상태 및 규정에 따른 분류 ===

소바는 유통 및 판매 형태에 따라 생면, 건면, 즉석면으로 나뉘며, 각각 메밀가루 함량에 대한 법적 기준이나 공정 경쟁 규약이 존재한다.

; 생면의 분류

생메밀


일본의 공정 경쟁 규약에 따르면, 생면은 메밀가루 함량이 30% 이상이어야 "소바(そば)"라고 표시할 수 있다. (단, 공정 마크가 없는 상품은 예외) 또한 가공 식품 품질 표시 기준에 따라 메밀가루 함량이 50%를 기준으로 원재료 표기 순서(밀가루 또는 메밀가루 우선 표기)가 달라진다.

생면의 종류별 기준 (예시)
종류메밀가루 함량밀가루 함량기타 조건원재료 표기 순서
소바(そば)30% 이상70% 이하-50% 미만 시 밀가루 우선, 50% 이상 시 메밀가루 우선
보리 소바30% 이상40% 이하보리가루 30% 이상상동
보리면30% 이하70% 이하보리가루 30% 이상밀가루 우선
냉면/온면밀가루와 합쳐 85% 이하85% 이하전분 15% 이상밀가루 우선
특선품50% 이상50% 이하-메밀가루 우선
신슈 소바 / 이즈모 소바50% 이상50% 이하-메밀가루 우선



; 건면의 분류

건메밀


건면은 식품 표시법 식품 표시 기준에 따라 메밀가루 함량이 30% 미만이어도 "소바(そば)"로 표시 가능하나, 이 경우 함량 비율을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10% 미만은 "1할 미만" 등으로 표기). 일본농림규격(JAS)에 따른 임의 등급도 있다.

건면의 메밀가루 함량 기준
구분메밀가루 함량비율 표시 의무
JAS 상급품50% 이상없음
JAS 표준품40% 이상 50% 미만없음
일반30% 이상 40% 미만없음
일반30% 미만있음



; 즉석면의 분류

즉석 메밀


즉석면은 품질 표시 기준 및 공정 경쟁 규약에 따라 메밀가루 함량이 30% 이상이어야 "소바(そば)" 표시가 가능하다.

즉석면(소바(そば)) 기준
원료비율
메밀가루30% 이상
밀가루70% 이하



; (참고) 소바 전문점의 기준

일부 소바 전문점에서는 자체적인 기준을 적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표준 영업 약관 등록점'은 메밀가루 70% 이상 사용을 기준으로 삼지만, 널리 보급되지는 않았다.

=== 메밀 함량 및 제분 방식에 따른 분류 ===

소바는 메밀가루와 다른 곡물 가루(주로 밀가루)의 배합 비율, 그리고 사용하는 메밀가루의 제분 부위에 따라 구분된다. 하위 섹션 '#메밀 함량 및 제분 방식에 따른 분류'에서 더 자세히 다룬다.


  • '''메밀 함량별 분류''': 순수 메밀 100%로 만든 '''십할(十割) 소바''' (주와리 소바), 메밀가루 80%와 밀가루 20%를 섞은 '''이팔(二八) 소바''' (니하치 소바)가 대표적이다. 그 외 메밀가루 10 : 밀가루 2 비율의 '''외이팔(外二八) 소바''', 메밀 함량이 낮은 경우를 가리키는 '''역이팔(逆二八) 소바''' 등의 용어도 있다.[77]
  • '''제분 방식별 분류''': 사용하는 메밀가루 부위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메밀알의 가장 중심부 고운 가루(제일분)로 만든 희고 섬세한 '''사라시나(更科) 소바''', 배유나 배아 부분(이분)까지 포함하여 향과 풍미, 식감의 균형을 맞춘 '''히키구루미(挽きぐるみ) 소바''', 씨앗 껍질(삼번분)까지 넣어 색이 진하고 향이 강한 '''야부(藪) 계열 소바''', 껍질째 갈아 넣어 색이 검고 향이 매우 강한 '''이나카(田舎) 소바''' (시골 소바) 등이 있다.[89]


=== 먹는 방식 및 고명에 따른 분류 ===

소바는 차갑게 먹는 방식과 따뜻하게 먹는 방식으로 크게 나뉘며, 어떤 고명을 얹느냐에 따라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다. 차갑게 먹는 대표적인 방식으로는 쯔유에 찍어 먹는 '''모리 소바'''와 '''자루 소바'''가 있고, 따뜻하게 먹는 방식으로는 뜨거운 국물에 말아 먹는 '''가케 소바'''가 기본이다. 여기에 유부(키츠네), 텐카스(타누키), 덴푸라, 달걀(츠키미), 오리고기(카모난반) 등 다양한 고명(다네모노, 種物)을 올려 먹는다. 자세한 종류는 하위 섹션 '#먹는 방법에 따른 분류'에서 다룬다.

=== 기타 재료 및 지역별 분류 ===

메밀 외에 말차(차 소바), 해초(헤기 소바), 참마 등을 넣어 만들기도 하며(하위 섹션 '#첨가 재료에 따른 분류' 참조), 나가노현의 신슈 소바, 시마네현이즈모 소바 등 지역별 특색을 가진 소바도 존재한다(하위 섹션 '#지역별 소바' 참조).

5. 1. 먹는 방법에 따른 분류

다른 많은 일본 국수처럼 소바도 먹는 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크게 여름철에 즐겨 먹는 차가운 방식과 겨울철에 주로 먹는 따뜻한 방식으로 나눌 수 있으며, 곁들이는 고명(일본어: 種物, 다네모노)에 따라서도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 기본 먹는 방식 ===

삶은 소바는 일본에서 주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먹는다.

==== 모리 소바 · 자루 소바 ====

자루 소바 스시 세트 (세이로에 담겨 있는 것이 자루 소바)


나가시 소바 (야마가타현 쓰루오카시)


삶은 소바를 나무나 대나무로 만든 찜통(일본어: 蒸籠, 세이로)이나 소쿠리(일본어: 笊, 자루)에 담아낸다. '소바초코(そば猪口)'라는 작은 그릇에 담긴 차가운 쯔유에 젓가락으로 소바를 적당량 집어 찍어 먹는다. 이는 가케 소바보다 더 오래된 방식이다. 많은 소바 가게 메뉴에 모리 소바와 자루 소바가 함께 있는 경우, 모리 소바는 단순히 소바만 담아내는 반면, 자루 소바는 소쿠리에 담겨 나올 뿐 아니라 잘게 썬 등이 고명으로 얹어져 나오는 경우가 많다.[28][108][109] 수제 소바 면의 독특한 식감을 제대로 즐기려면 뜨거운 국물에 담가두면 면의 질감이 변하기 때문에 차갑게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여겨진다.[257]

쯔유에 곁들이는 양념(일본어: 薬味, 야쿠미)으로는 간 와사비와 얇게 썬 가 가장 일반적이다. 쯔유와는 별도로 제공되어 취향에 따라 양을 조절할 수 있다. 와사비는 쯔유에 풀거나, 소바 위에 조금 올려 먹기도 한다.[256] 면을 다 먹은 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면을 삶은 물(蕎麦湯|소바유일본어)을 남은 쯔유와 섞어 마시는 것을 즐긴다.[257]

자루 소바의 기원은 에도 시대 후카가와의 스자키 벤자이텐 앞에 있던 '이세야(伊勢屋)'라는 가게에서 소바를 대나무 소쿠리에 담아 판 것이 인기를 끌면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108] 이후 다른 가게들도 이를 따라 하면서 '자루 소바'가 널리 퍼졌다. 차가운 소바에 김을 뿌리기 시작한 것은 메이지 시대 이후이다.[108]

모리 소바의 '모리(盛り)'는 '쌓아 올리다'는 뜻으로, 겐로쿠 시대에 유행했던 '붓카케 소바'(국물을 부어 먹는 소바)와 구분하기 위해 국물에 찍어 먹는 방식을 '모리'라고 부르게 되었다.[108][109] 따라서 자루 소바의 '자루'와 모리 소바의 '모리'는 서로 반대되는 개념은 아니다.

==== 가케 소바 ====

삶은 소바를 뜨거운 물에 데친 후, 그릇에 담고 뜨거운 쯔유를 부어 먹는 방식이다.[30] 이때 사용되는 뜨거운 쯔유는 차가운 소바용 딥핑 소스보다 묽다. 얇게 썬 파와 고춧가루(시치미 도가라시)가 대표적인 약미로 사용된다. 잘게 썬 유자 같은 감귤류 껍질이나 산초 가루를 넣으면 풍미가 더 좋아진다.

==== 붓카케 소바 ====

그릇에 삶은 소바를 담고, 먹기 직전에 별도의 그릇에 담긴 쯔유를 부어 먹는 방식이다. 이즈시 소바나 이즈모 소바처럼 작은 접시에 나눠 담아 나오는 경우도 있다. 주재료를 소바 위에 보기 좋게 담아내며, 약미는 비교적 적게 사용된다.

차가운 쯔유는 '카라지루(辛汁)', 따뜻한 쯔유는 '아마지루(甘汁)'라고 부른다. 추운 계절에는 모리 소바의 쯔유를 따뜻하게 데워 '아츠모리(熱盛り)'로 먹기도 한다.

=== 특별한 먹는 방식 ===

햇소바가 나오는 시기에는 소바 본연의 향과 식감, 목 넘김을 즐기기 위해 쯔유 대신 물이나 소금에 찍어 먹기도 한다. 소바의 향을 제대로 느끼려면 공기를 함께 들이마시며 먹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소바는 우동이나 라멘처럼 먹을 때 소리를 내는 것이 허용되는, 세계적으로 드문 면 요리 중 하나이다.

소바 애호가 중에는 향과 식감을 중시하여 "소바는 모리 소바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미식가로 유명했던 작가 이케나미 쇼타로는 멘쯔유에 달걀을 넣으려는 서생을 꾸짖었다는 일화가 있으며, 일부 유명 소바 가게에서는 자루 소바조차 팔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는 김이 소바의 향을 해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고명에 따른 분류 (종물, 種物) ===

소바 위에 올리는 고명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뉜다. 고명이 있는 소바 요리를 특히 '다네모노(種物)'라고 부른다.

==== 차가운 소바 종류 ====

츠케토로로 소바 (자루에 담겼지만 모리 소바 형태. 도쿄 네즈에서)


차가운 소바는 주로 모리 소바, 자루 소바, 붓카케 소바의 형태로 제공된다.

  • '''하다카 소바''' (裸蕎麦|하다카소바일본어): 차가운 소바만 단독으로 제공되는 방식.
  • '''히야시 소바''' (冷やし蕎麦|히야시소바일본어): 차가운 소바 위에 다양한 고명을 얹고, 먹는 사람이 직접 국물을 부어 먹는다. 고명으로는 토로로(참마 퓌레), 오로시(간 무), 낫토, 오크라 등이 사용될 수 있다.
  • '''소바 마키''': 김으로 만 차가운 소바. 마키즈시와 유사한 형태이다.
  • '''소바 샐러드''': 채소와 함께 참깨 드레싱 등으로 버무린 차가운 소바. 주로 일본 밖에서 볼 수 있는 현대적인 퓨전 요리이다.
  • '''츠케토로로 소바''' 또는 '''야마카케 소바''' (山かけ蕎麦|야마카케소바일본어): 토로로(참마나 장마를 갈아 만든 것)를 쯔유에 넣어 소바를 찍어 먹는 방식. 메추라기알 노른자를 얹기도 한다.
  • '''오로시 소바''' (おろし蕎麦|오로시소바일본어): 무즙을 고명으로 얹은 소바. 주로 차가운 붓카케 소바 형태로 먹으며, 에치젠 소바가 유명하다. 도카이 지방에서는 새우튀김, 김 등을 함께 얹어 '에비오로시(えびおろし)' 또는 '이소오로시(磯おろし)'라고 부르기도 한다.


==== 따뜻한 소바 종류 ====

키츠네 소바 (영국 브라이튼)


타누키소바


덴푸라 소바 (카키아게)


달맞이 소바


가모난반


산채 소바


나메코오로시소바


고로케 소바


청어 소바


겡친 소바


가라아게 소바


따뜻한 소바는 주로 가케 소바를 기본으로 다양한 고명을 얹어 먹는다.

  • '''키츠네 소바''' (きつね蕎麦|키츠네소바일본어): 달콤하게 조린 유부를 얹은 소바. 여우(키츠네)가 유부를 좋아한다는 민간 설화에서 유래했다.[32][33] 간사이 지방에서는 유부를 얹은 소바를 '타누키 소바'라고 부르기도 한다.
  • '''타누키 소바''' (たぬき蕎麦|타누키소바일본어): 텐카스(튀김 부스러기)를 얹은 소바. 튀김의 주재료(타네, タネ)가 빠졌다(누키, 抜き)는 의미에서 '타네누키'가 '타누키'로 변했다는 설, 또는 튀김을 대신하여 '속인다(化かす, 바카스)'는 너구리의 이미지에서 유래했다는 설 등이 있다.[32] 간사이 지방에서는 텐카스를 얹은 소바를 '하이카라 소바(ハイカラ蕎麦)'라고 부른다.
  • '''덴푸라 소바''' (天麩羅蕎麦|덴푸라소바일본어): 덴푸라(튀김)를 얹은 소바. 에도 시대 중기에 관자보리새우 튀김을 얹은 것이 시초라고 한다. 전통적으로는 새우 튀김 두 개를 얹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요즘은 채소나 오징어 튀김 등 다양한 종류가 사용된다. 서서 먹는 소바 가게에서는 주로 양파 등을 넣은 큰 카키아게(모듬 튀김)를 사용하며, 이를 '텐소바'라고 부르기도 한다. 차가운 소바에 덴푸라를 곁들이는 것은 '텐자루 소바' 또는 '텐세이로 소바'라고 한다.
  • '''츠키미 소바''' (月見蕎麦|츠키미소바일본어, "달맞이 소바"): 가케 소바에 날계란을 깨뜨려 넣은 것. 노른자를 달에 비유한 이름이다.[33] 차갑게 먹을 때는 온센타마고(온천 달걀)를 사용하기도 한다.
  • '''토로로 소바''' 또는 '''야마카케 소바''' (とろろ蕎麦|토로로소바일본어): 토로로(참마나 장마를 갈아 만든 것)를 얹은 소바. 메추라기알 노른자를 곁들이기도 한다.
  • '''난반 소바''' (南蛮蕎麦|난반소바일본어): 고추 등을 사용하여 조리한 소바. 문화 연간(1804-1818) 바쿠로초의 '사사야(笹屋)'가 원조로 알려져 있다.[111] '난반'은 원래 포르투갈이나 스페인 등 남쪽에서 온 외국 문물을 뜻했으나, 여기서는 파를 의미한다는 설, 또는 이국적인 풍미를 의미한다는 설 등이 있다.
  • '''카모 난반''' (鴨南蛮|카모난반일본어): 오리고기와 파를 사용한 것.[31]
  • '''토리 난반''' (鶏南蛮|토리난반일본어): 닭고기와 파를 사용한 것.
  • '''니쿠 난반''' (肉南蛮|니쿠난반일본어): 쇠고기돼지고기와 파를 사용한 것.
  • '''카레 난반''' (カレー南蛮|카레난반일본어): 카레 가루를 풀어 전분으로 걸쭉하게 만든 국물에 닭고기/돼지고기와 파를 얹은 소바.[31] 1908년경 도쿄 아자부의 '조쇼안(朝松庵)' 또는 1909년 오사카의 '도쿄소바(東京そば)'에서 시작되었다는 설 등이 있다.[112][113]
  • '''텐 난반''' (天南蛮|텐난반일본어): 일반적인 덴푸라 소바보다 파를 많이 사용한 것.
  • '''산사이 소바''' (山菜蕎麦|산사이소바일본어, "산채 소바"): 고사리, 젠마이, 죽순 등 데친 산나물을 얹은 소바.
  • '''나메코 소바''' (なめこ蕎麦|나메코소바일본어): 나메코(滑子일본어, 나메코 버섯)를 얹은 소바. 다른 버섯을 함께 넣기도 한다. 원래 야마가타현도호쿠 지방에서 먹던 향토 음식이다.[143]
  • '''앙카케 소바''' (あんかけ蕎麦|앙카케소바일본어): 전분 등으로 걸쭉하게 만든 국물을 끼얹은 소바. 간 생강을 곁들인다.
  • '''고로케 소바''' (コロッケ蕎麦|고로케소바일본어): 고로케를 얹은 소바. 감자 고로케를 얹는 형태는 1969년 오사카역 앞 '시오야(塩爺)'에서 시작되었다는 설[118]과 1970년대 초반 하코네 소바에서 시작되었다는 설[116] 등이 있다. 주로 간토 지방의 서서 먹는 소바 가게에서 인기가 있으며, 도쿄의 B급 음식으로 알려지기도 했다.[116]
  • '''가시와 소바''' (かしわ蕎麦|가시와소바일본어): 닭고기(가시와)를 얹은 소바.
  • '''니신 소바''' (にしん蕎麦|니신소바일본어, 청어 소바): 청어 간로니(달콤하게 조린 것)를 얹은 소바. 교토시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143], 청어 산지인 홋카이도의 명물이기도 하다.
  • '''하라코 소바''' (はらこ蕎麦|하라코소바일본어): 생 연어알(하라코)을 얹은 소바. 이와테현 모리오카시 등에서 먹는다.[143][120]
  • '''오카메 소바''' (おかめ蕎麦|오카메소바일본어): 가마보코(어묵), 표고버섯, 다테마키(달걀말이), 밀기울 등 여러 재료를 오카메(복스러운 여성 얼굴 가면)처럼 보이게 배열하여 얹은 소바. 에도 시대 말기 에도의 '오타안(太田庵)'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재료 배열이 자유로운 경우가 많다.
  • '''싯포쿠 소바''' (しっぽく蕎麦|싯포쿠소바일본어): 싯포쿠 우동의 면을 소바로 바꾼 것. 간엔 연간(1748-1751) 에도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오카메 소바의 원형으로 여겨진다. 고전 라쿠고 『토키소바』에도 등장한다.
  • '''겡친 소바''' (けんちん蕎麦|겐친소바일본어): 겐친지루(채소를 넣고 끓인 맑은 장국) 또는 그와 유사한 국물과 건더기를 사용한 소바.[143][121]
  • '''하나마키 소바''' (花巻蕎麦|하나마키소바일본어): 구운 을 얹은 소바. 에도 시대 안에이 연간(1772-1781)에 탄생했으며, 김을 '바위의 꽃(磯の花)'에 비유한 이름이다. 『토키소바』에도 등장한다.
  • '''와카메 소바''' (若布蕎麦|와카메소바일본어): 미역을 얹은 소바.
  • '''오보로 소바''' (おぼろ蕎麦|오보로소바일본어): 오보로콘부(얇게 저민 다시마)를 얹은 소바. 간사이 지방에서 주로 먹는다.
  • '''키자미 소바''' (刻み蕎麦|키자미소바일본어): 기름을 빼고 채 썰어 간을 하지 않은 유부(키자미)를 얹은 소바. 간사이 지방에서 주로 먹는다.
  • '''토지 소바''' (とじ蕎麦|토지소바일본어): 국물에 달걀을 풀어 넣은 소바. 고기나 튀김을 달걀로 푼 것도 있다.
  • '''니코지 소바''' (煮こじ蕎麦|니코지소바일본어): 나가노현 사쿠시의 향토 음식인 니코지(채소 된장 조림)를 얹은 소바. 2013년 사쿠 상공회의소에서 고안했다.[122]
  • '''돈카츠 소바''' (とんかつ蕎麦|돈카츠소바일본어): 돈카츠를 얹은 소바.
  • '''가라아게 소바''' (唐揚げ蕎麦|가라아게소바일본어): 가라아게(일본식 닭튀김)를 얹은 소바.
  • '''포테 소바''' (ポテそば|포테소바일본어): 프렌치 프라이를 얹은 소바. 한큐 소바에서 유래했다.

5. 2. 재료에 따른 분류

소바는 사용하는 메밀 가루의 종류나 첨가하는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홋카이도는 일본 내 주요 메밀 생산지이며[34], 갓 수확한 메밀로 만든 소바는 '신소바'(新そば일본어)라 불리며 일반 소바보다 단맛과 풍미가 더 풍부하다.

나가노현은 화산 토양과 큰 기온 차 덕분에 메밀 재배에 적합하여 '신슈 소바'(信州そば일본어)로 유명하다. 나가노현은 일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소바를 생산하며, 메밀가루 함량이 40% 이상인 면에만 '신슈'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다.[35][36]

=== 메밀 함량 및 제분 방식에 따른 분류 ===

메밀 함량이나 사용하는 메밀가루의 부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뉜다.

  • '''니하치 소바'''(二八蕎麦일본어): 밀가루 20%와 메밀가루 80%를 섞어 만든 소바를 의미한다. '니하치'는 '2-8'을 뜻한다.
  • '''토와리 소바'''(十割蕎麦일본어) 또는 '''주와리 소바'''(十割蕎麦일본어): 다른 가루를 섞지 않고 순수 메밀가루 100%로 만든 소바이다. 메밀 본연의 맛과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 '''사라시나 소바'''(更科蕎麦일본어): 메밀 열매의 중심부(제일분)만을 사용하여 만든 소바로, 색이 희고 섬세하며 품위있는 향이 특징이다. 도쿄 등지에서 즐겨 먹으며, 점성이 낮아 면을 만들 때 연결제(잇기)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 '''히키구루미 소바'''(挽きぐるみ蕎麦일본어): 메밀 열매의 중심부(제일분) 이후 나오는 배유나 배아 부분(이분)을 포함하여 만든 소바 가루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히키구루미 소바가루'라고 불리며, 메밀 특유의 향과 풍미가 뛰어나고 식감의 균형이 좋다.
  • '''야부 소바'''(藪蕎麦일본어): 껍질을 벗긴 히키구루미에 녹색의 씨앗 껍질 부분을 갈아 넣어 만든 소바이다. 쑥색을 띠며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 '''이나카 소바'''(田舎蕎麦일본어): '시골 소바'라는 뜻으로, 메밀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 넣은 검은빛의 메밀가루로 만든다. 면이 굵고 메밀 향이 매우 강하며, 나가노현, 긴키 지방, 산촌 지역에서 주로 먹는다. 연결제로 참마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 첨가 재료에 따른 분류 ===

메밀 외에 다른 재료를 넣어 맛과 향, 색을 더한 소바도 있다.

thumb를 넣은 소바(차 소바)]]

thumb를 넣은 소바로 만든 스시]]

  • '''차 소바'''(茶そば일본어): 말차(녹차 가루)를 넣어 반죽하여 만든 소바이다. 면에서 은은한 녹차 향과 함께 녹색 빛깔을 띤다.[43]
  • '''헤기 소바'''(へぎそば일본어): 니가타현 우오누마시 지역의 특산 소바로, 면 반죽 시 연결제로 후노리(布海苔)라는 해초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독특한 식감과 목 넘김을 가진다.
  • '''참마 소바'''(山芋そば일본어): 야생 참마나 일본 참마 등의 가루를 넣어 만든 소바이다.[43]
  • '''쑥 소바'''(蓬そば일본어): 을 넣어 만든 소바이다. 쑥 특유의 향긋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5. 3. 지역별 소바

시마네현 이즈모시의 이름을 딴 이즈모 소바


소바 소비에는 지역적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간토 지방(동일본)에서는 소바가, 간사이 지방(서일본)에서는 우동이 더 선호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예외도 있다.[1][228] 특히 도쿄에서는 소바가 시민들이 선호하는 전통적인 면 요리로 여겨진다.[23][250]

에도 시대에는 제면 기술이 전국적으로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방에서는 면으로서의 소바나 우동은 특별한 날의 음식이었으며, 소바 가게가 많았던 에도(현재의 도쿄)와 같은 도시에서는 소바 문화가 발달했다.[142] 에도 시대 중기 이후 소바 만들기가 유행하면서 우동을 덜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생겼다고 한다. 에도에서 소바가 주류가 된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는데, 당시 사람들이 백미를 주식으로 삼으면서 부족해진 비타민 B1을 소바 섭취를 통해 보충하여 각기병(일명 '에도병')을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었던 점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소바에 포함된 루틴 성분이 고혈압과 동맥 경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술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문학 작품에서도 이러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데, 안에이 시대의 키뵤시 『괴물 오에산』(코이카와 하루마치 작)에서는 소바를 긍정적인 역할(미나모토노 요리미츠)로, 우동을 악역(슈텐도지)으로 묘사했다.[142]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나 『도련님』에서도 에도(도쿄) 출신 인물들이 소바를 즐겨 먹거나 우동을 낮춰 보는 모습이 그려진다. 에도에서는 소바를 먹는 행위 자체를 "테구루"라고 부르며 일종의 멋으로 여기기도 했다.

일본 각지에는 특색 있는 소바가 존재한다. 메밀가루의 산지(신슈 개다 고원산, 홋카이도산, 북아메리카산, 중국산 등)에 따라서도 구분된다.

지역대표 소바특징 및 유래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 주변)에탄베쓰 소바홋카이도는 일본의 주요 메밀 생산지이다.[34] 새로 수확한 메밀로 만든 신소바는 일반 소바보다 더 달콤하고 풍미가 좋다.
나가노현신슈 소바 (시나노 소바)현의 옛 이름 신슈(信州)에서 유래. 화산 토양과 큰 온도차가 메밀 재배에 적합하여 일본 내 2위 생산지이다.[35] 메밀가루 함량 40% 이상이어야 신슈 명칭 사용 가능.[36]
효고현 이즈시이즈시 소바작은 접시에 나눠 담아 먹는 것이 특징. 에도 시대 시나노국 우에다번 번주 센고쿠 마사아키가 이즈시번으로 옮겨오면서 소바 장인들을 데려온 것이 시초로 여겨진다.
시마네현 이즈모이즈모 소바3단 찬합(와리코)에 담아 먹거나 가마아게 방식으로 먹는다. 신슈 마츠모토번 번주 마츠다이라 나오마사가 마츠에번으로 옮겨오면서 소바 장인들을 데려온 것이 시초로 여겨진다. 이즈시 소바와 유래가 비슷하다.



교토에는 예로부터 소바 가게가 많았는데, 이는 배후 지역인 탄바 지방에서 소바 만들기가 성행했기 때문이다. 막부 말기에 등장한 청어 소바는 교토의 전통 반찬인 "청어 다시마"에서 유래했다. 전반적으로 오사카처럼 우동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오사카와 달리 소바 가게에서 우동을 함께 파는 경우는 드물다.

오사카에서는 일반적으로 소바보다 우동을 더 선호하여 도쿄와는 상반된 취향을 보인다. 우동 가게가 손님의 요구에 맞춰 소바를 제공하는 개념이 강하며, 소바 가게에서도 우동을 파는 경우가 있다. 국물은 우동에 맞춰 만들어진, 엷은 간장을 기조로 한 투명한 것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유부를 올린 타누키 소바나 토로로 다시마를 올린 코부 소바는 오사카에서 유래했다. 오사카에서는 산지의 영향인지 일반적으로 거친 껍질째 빻은 흑소바나 시골 소바 등이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

과거 일본의 농산촌에서는 소바가 주로 제례나 정월, 손님 접대 시에 내놓는 특별한 음식이었다. 화전으로 메밀을 재배했던 산촌에서도 집집마다 메밀국수를 만드는 기술을 가지고 손님에게 대접했다. 먹는 방식으로는 당근이나 표고버섯 등을 넣은 맑은 장국이나 된장국에 찍어 먹거나, 양을 늘리기 위해 가늘게 썬 나 데친 미나리 등을 면과 섞어 먹기도 했다. 소바가키는 만들기 쉬워 평소 농사일 틈틈이 먹는 간식이었다. 그러나 식량 자급자족이 줄어들고 도시풍의 소바 문화가 보급되면서 지역 고유의 소바 먹는 방식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메밀은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북쪽의 홋카이도부터 남쪽의 가고시마까지 산간 지역이나 새로 개척된 땅에서 널리 재배되었다.

6. 영양

조리된 소바 100g은 99kcal의 열량을 제공한다.[259][41] 소바는 일반 밀가루에는 없는 라이신을 포함하여,[260]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하고 있다.[251][42][43]

소바는 소화가 용이한 다당류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소바 국수에는 루틴퀘르세틴과 같은 항산화 물질콜린, 티아민, 리보플라빈 등의 필수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다.[260][43] 실제 영양가는 메밀이 재배된 토양, 수확 시기, 품종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메밀은 비타민 B1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각기병 등 비타민 B1 결핍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 에도 시대 중기부터 백미 섭취 증가로 인한 각기병(에도병)이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비슷한 시기에 에도에서 메밀 섭취가 늘어난 배경이 되기도 했다.[54]

메밀가루(전층분) 단계에서의 단백질 함유량은 에 비해 많지는 않지만, 그 단백질은 1985년 FAO/WHO/UNU 필수 아미노산 기준치에서 아미노산 스코어 100점을 받아 곡물로서 균형 잡힌 아미노산 조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메밀가루에 밀가루를 섞어 면을 만들면, 라이신이 부족한 밀가루의 영향으로 메밀 면의 아미노산 스코어는 낮아지게 된다.

메밀에 포함된 특징적인 기능성 성분으로는 루틴이 있다. 루틴은 모세혈관 강화,[55] 고혈압 예방,[56] 산화 방지[57][58] 등의 생리 활성을 가진다.[59] 또한 메밀에는 칼륨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는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다.[60][61]

메밀의 질소 1g당 필수 아미노산 비교 (mg)
아미노산곡류/메밀/메밀가루/전층분[62]곡류/메밀/메밀/생[63]곡류/메밀/마른 메밀/건[64]1985년 기준치(참고)1973년 기준치
이소류신230210210180250
류신410410410410440
라이신370190180360340
함황 아미노산(메티오닌+시스테인280220220160220
방향족 아미노산(페닐알라닌+티로신440460470390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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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는 건강식으로 여겨지지만, 전통적으로는 본초강목 권22에 "장위를 튼튼하게 하고 기력을 더하며 정신을 맑게 하고 오장의 노폐물을 제거한다"고 기록된 것처럼, 높은 영양가에 의한 자양 강장 효과가 중요하게 여겨졌다.

7. 소바와 관련된 문화

소바는 일반적으로 젓가락으로 먹으며, 일본에서는 면을 소리내어 먹는 것이 허용된다. 이는 특히 뜨거운 면을 먹을 때 흔한데, 면을 입으로 빠르게 빨아들이는 것이 면을 식히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용히 면을 먹는 것도 드문 일은 아니다.[39]

소바 그릇을 쌓아 운반하는 1935년 도쿄의 소바 배달원


과거에는 자전거를 이용해 소바를 배달하는 모습이 흔했다.

소바가 일본에 전래된 것은 조몬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워싱턴 대학교의 츠카다 마츠오 교수에 따르면, 시마네현 이시군 도바라초에서 1만 년 전의 메밀 화분이, 고치현 다카오카군 사카와초에서는 9,300년 전, 홋카이도에서도 5,000년 전의 화분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문헌상으로는 『속일본기』에 나라 시대 요로 6년(722년) 7월의 조칙이 최초 기록이다. 당시 가뭄으로 모내기가 어려워지자, 천황은 백성들에게 조생종 벼, 메밀, 콩과 곡물을 심어 흉년에 대비하라고 명했다. 이는 메밀을 보리, 과 함께 비상 대책용 작물로 재배하도록 지시한 것이다. 『류취삼대격』에는 요로 7년(723년)과 쇼와 6년(839년)에 소바 재배를 장려하라는 태정관부가 기록되어 있지만, 당시 '소파무기'(蕎麦/そばむぎ) 또는 '쿠로무기'(くろむぎ)라 불린 소바가 적극적으로 재배되었다는 기록은 부족하다.

가마쿠라 시대의 『고금저문집』에는 헤이안 시대 승려 도묘가 산에서 메밀 요리를 대접받고 "밥상에 올리기도 어려운 요리"라며 놀랐다는 일화가 있다. 이는 당시 상류층에게 메밀이 음식으로 인식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 시대 메밀은 주로 농민들이 기근에 대비해 재배하던 구황 식품이었다.

과거에는 메밀 알갱이를 으로 먹거나, 메밀가루를 반죽한 소바가키(そばがき)나 메밀가루를 물에 녹여 구운 메밀 구이 등으로 먹었다. 메밀가루를 면 형태로 가공하는 조리법을 '''소바키리'''(蕎麦切り)라고 한다. 현재는 줄여서 소바라고 부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소바키리'라는 명칭이 남아 있다.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하카타구의 승천사 '우동 소바 발상지 비'에 따르면, 가마쿠라 시대 승려 쇼이치코쿠시가 송나라에서 제분 기술 설계도 『수마의 도』(중요문화재)를 가져와 보급했고, 이를 기반으로 면(우동, 소바) 제법 등이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소바키리의 존재가 확인되는 가장 오래된 문헌은 나가노현 기소군 오쿠와무라 정승사의 1574년(덴쇼 2년) 기록이다.[67][68] 불전 수리 기념 기부물 목록에 "소바키리를 대접받았다"는 내용이 있어, 이 시기에는 소바키리가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68] 서민들에게 보급된 것은 18세기(겐로쿠 시대)로 추정된다.[69][70] 메밀은 추위와 건조에 강해 농사가 어려운 산간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재배되었고, 많은 지방의 명물이 되었다.

소바키리 발상지로는 정승사 외에도 나카센도 모토야마주쿠(현재 나가노현 시오지리시 소가 모토야마 지구), 가이 국 세운사(현재 야마나시현 고슈시 야마토정), 지쿠젠 국 승천사(현재 후쿠오카시 하카타구) 등이 거론된다.

소바키리 발상 관련 주요 기록[71][72]
서기연호문헌내용
1574년덴쇼 2년정승사 문서(3월 16일)"정승사의 수복 공사에서 금영으로부터 소바키리를 대접받았다."
1614년게이초 19년자성 일기(2월 3일)"조명사에서 소바키리를 대접받았다."
1622년겐나 8년마츠야 큐코 차회기(12월 4일)"다회에서 소바키리를 냈다."
1642년간에이 19년막부 어촉서"기근 대책으로 소바키리·우동 등 곡물 가공품의 매매를 금지한다."
1643년간에이 20년요리 이야기소바키리(생분 타기)의 제법 기재
1645년쇼호 2년모후키구사"무사시와 시나노의 명물이 소바이며 시나노에서 시작된다."
1688년 ~ 1704년겐로쿠 연간도노 고사기(1763년/호레키 13년)"겐로쿠 연간 이전에는 4월이 지나면 소바키리를 칠 수 없었다"(생분 타기가 주체였기 때문)
1689년겐로쿠 2년합류 일용 요리초소바키리(생분 타기)의 제법 기재
1704년 ~ 1710년호에이 연간시오지리"세운사의 문전 소바가 우동을 참고로 한 소바키리의 발상이라고 신슈의 사람이 말했다"(이음새를 사용한 제법인가)
1707년호에이 3년본조문선"소바키리는 시나노 모토야마주쿠 발상으로 전국으로 퍼졌다"(운령/소바키리노 송)



소바키리 형태가 확립된 후, 에도 시대 초기 문헌에는 사찰 등에서 다과회 등에 소바키리를 제공한 기록이 보인다. 간에이 20년(1643년)의 요리책 『요리 이야기』에는 우동, 칼국수와 함께 소바키리 만드는 법이 실려 있다. 17세기 중반 이후 소바는 에도를 중심으로 빠르게 보급되어 일상적인 음식이 되었다.

에도 시대에는 여러 다이묘가 쇼군 가문에 계절별로 물품을 헌상했는데, 무감 중 하나인 『다이세이 부칸』에는 9개 번에서 소바를 헌상했다는 기록이 있다.[73][74][75] 과거 "밥상에 올리기도 어려운 요리"로 여겨졌던 소바가 이 시대에는 쇼군에게 헌상될 만큼 높은 지위를 얻었음을 보여준다.

쇼군 가문에 소바를 헌상한 9개 번
소바 품명령국명석고번주명
10월 소바시나노 국 이이야마번2만 석혼다 토요고노카미 스케카타 (미나치군 이이야마성 주)
11월 소바조슈 국 누마타번3만 5천 석토키 미노노카미 요리유키 (토네군 누마타성 주)
10월, 11월의 내 뽑은 소바무사시 국 오카베번2만 2백 50석 여아베 셋츠노카미 노부타카 (하리사와군 오카베 재소)
10월, 11월의 내 소바시모츠케 국 오타와라번1만 1천 4백 석 여오타와라 히다노카미 토미키요 (나스군 오타와라성 주)
한중 뽑은 소바조슈 국 오바타번2만 석마츠다이라 오쿠라쇼후 타다히로 (칸라군 오바타성 주)
한중 뽑은 소바데와 국 텐도번2만 석오다 효부쇼후 노부아키 (무라야마군 텐도 재소)
한중 껍질 소바조슈 국 타테바야시번6만 석아키모토 탄바노카미 시토모 (오라군 타테바야시성 주)
서중 신슈 한사라 소바시나노 국 다카토번3만 3천 석나이토 스루가노카미 요리야스 (이나군 다카토성 주)
서중 한사라 소바시나노 국 다카시마번3만 석스와 인바노카미 타다마사 (스와군 다카시마성 주)



소바가키


소바는 면 요리 외에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 소바가키 (そばがき|소바가키일본어): 메밀가루를 뜨거운 물로 반죽한 요리.
  • 소바 된장, 소바 된장 구이: 볶은 메밀 열매와 된장 등을 섞은 것으로, 술안주로 먹는 경우가 많다.[123]
  • 소바 야키: 메밀로 만든 야키소바. 효고현 고베시 등에서 볼 수 있는 스키야키소스에 버무린 방식[124] 외에도 다양한 조리법이 있다.
  • 킨푸라 (金ぷら|킨푸라일본어): 튀김옷에 계란 노른자, 동백기름, 메밀가루를 사용한 고급 덴푸라.
  • 소바고로모 (蕎麦衣|소바고로모일본어): 메밀가루 8, 밀가루 2 비율의 튀김옷으로 튀긴 덴푸라.
  • 소바 스시: 초밥의 밥 대신 삶은 메밀 면을 사용한 말이 초밥.
  • 스고모리소바 (巣ごもりそば|스고모리소바일본어): 기름에 튀긴 소바 면 위에 일본식 을 얹은 요리.
  • 소바 모치 (そば餅|소바모치일본어): 메밀가루에 말린 우엉 어린잎 등을 섞고 밀가루를 넣어 반죽하여 찐 떡. 칡떡이나 고사리떡과 비슷한 화과자.
  • 소바 만주 (そば饅頭|소바만주일본어): 껍질에 메밀가루를 사용한 만주.
  • 소바 쿠키 (そばクッキー|소바쿳키일본어): 밀가루 대신 메밀가루를 사용한 쿠키.
  • 소바 보로 (소바보로): 메밀가루를 사용한 구운 과자. 교토에서 유래했다.
  • 소바 카린토 (そば かりんとう|소바 카린토일본어): 밀가루 대신 메밀가루를 사용한 카린토.
  • 소바 (そばパン|소바판일본어): 메밀가루와 밀가루를 섞어 구운 빵.
  • 소바 소프트 아이스크림: 메밀차를 넣어 구수한 맛을 낸 아이스크림.
  • 밧토・캇케・핫토: 소바 반죽을 넓게 잘라 두부를 넣은 냄비에 넣거나 양념하여 먹는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지역의 향토 요리.[143]
  • 소바고메지루 (そば米汁|소바고메지루일본어)・소바고메조스이 (そば米雑炊|소바고메조스이일본어): 탈곡한 메밀 열매를 끓여 잡탕처럼 먹는 도쿠시마현의 향토 요리.[125]
  • 오야키: 오야키의 피를 만들 때 메밀가루를 사용하기도 한다.

7. 1. 소바집



소바집 내부의 예시


일반적으로 소바를 먹는 가게는 소바 전문점이거나 소바와 우동만을 취급하는 가게가 많으며, 이를 '''소바집'''(蕎麦屋|소바야일본어)이라고 부른다. 소바집은 에도 시대 중기부터 나타난 상업 형태로, 가이세키나 장어덮밥집에 비해 저렴하고 서민적인 식당으로 여겨진다. 소바를 즐겨 먹던 에도(도쿄)에는 특히 소바집이 많아, 간토 대지진 이전에는 각 동네마다 한두 곳의 소바집이 있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소바집에 대한 문헌 기록으로는 분세이 12년(1829년)의 『분세이 마치카타 기록』에 소바집 3곳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그중 한 곳은 간에이 18년(1642년)부터 영업했다고 전해진다. 노점 형태의 이동 점포는 에도 시대 후기에 쓰여진 『산세이록』, 『근세 풍속지』 등에 간분 4년(1664년) "켄돈 소바" 가게가 등장했다는 기술이 있다. 또한, 조쿄 3년(1686년) 에도 막부에서 내린 야간 영업 금지령 대상에 "우동이나 소바 등을 가지고 다니며 불을 사용하는 상업"이 포함된 것으로 보아, 간분 10년(1670년) 포고 이후 16년 만에 소바 노점이 야간 노점 판매의 대표적인 존재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노점 형태의 소바집은 시대와 업태에 따라 "니하치 소바", "요타카 소바", "풍경 소바"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소바집의 시작과 발전 연표[139]
서기연호문헌기재
1642년간에이 18년분세이 마치카타 기록 (1829/분세이 12년)「소바를 파는 가게가 3채 있다」(그 중 2채는 간에이부터 영업, 오타야는 간에이 18년(1642년)에는 가게에서 팔았다고 전해짐)
1659년만지 2년도카이도 명소기「도카이도 중에 4채의 우동·소바를 파는 찻집이 있다」,「교토의 유곽 시마바라의 찻집에서 우동·소바를 판다」
1662년간분 2년동방어원(1720/교호 5년)「간분 2년부터 후, 에도 마치 2쵸메의 닌자에몬이 켄돈 소바를 은화 5푼에 팔기 시작했다」
1664년간분 4년옛날옛날 이야기(1689/겐로쿠 2년)「켄돈 우동·소바가 생겼다」
1676년엔포 4년일차기사「교토에서는 9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 밤 소바 장사가 이루어진다」
1686년조쿄 3년막부 포고「소바를 포함한 밤중의 끓여 파는 행위 금지」(간분 10년의 포고에는 소바에 대한 기재가 없음)
1690년겐로쿠 3년도카이도 분간 그림도카이도 중에 소바 전문 찻집이 21곳 그려져 있다
1692년겐로쿠 5년만매물조방기「에도에는 켄돈집(다이쥬)이 5채 있다」고 기재되어 있다(켄돈 상자의 상위 버전이 다이쥬)



소바 자체는 호시나 마사유키의 타카토 소바, 센고쿠 마사아키의 이즈시 소바 등 다이묘나 쇼군에게 헌상될 정도로 신분이 높은 사람들도 먹는 음식이 되었다. 그러나 에도 시대의 소바집은 기본적으로 서민을 위한 가게였으며, 무가공가 등 상류층이 직접 소바집에서 외식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유소쿠코지쓰의 대가였던 이세 사다타케는 『사다타케 잡기』에서 소바를 공식적인 자리에서 언급하기 어려운 음식으로 여겼다. 하지만 『산세이록』(1843년 판)에는 "과거에는 신분이 낮은 사람들만 사 먹었지만, 근래에는 신분이 있는 사람들도 사 먹게 되었다"라는 기록이 있어,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 사이에 무사 계층도 소바집을 이용하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무사의 의식 변화와 함께 소바집의 형태 변화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아코 사건(1703년) 당시 낭인들이 집합 장소로 가기 전 소바집에서 식사했다는 기록(테라사카 노부유키 필기)으로 보아, 격식에 덜 얽매이는 하급 무사나 낭인들은 이전부터 소바집을 이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대의 소바집 중에는 스나바, 초주안, 오무라안, 쇼게츠안, 마스다야, 마루카 등 야고(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가게 이름)를 가진 전통 있는 가게들이 있다.[21][248] 일부 식당에서는 조리법과 식사 방법이 비슷한 소바와 우동을 함께 제공하기도 한다. 일본의 철도역에서는 대중적이고 저렴한 패스트 푸드로서 소바를 판매하는 경우가 흔하며[22][249], 바쁜 샐러리맨들이 주로 이용한다. 야타이 포장마차에서도 여전히 소바를 판매하고 있다.[18][245]

근대의 소바집 중에는 소바를 중심으로 한정된 메뉴를 제공하며 을 함께 마시는 것을 염두에 두고 발전한 곳들이 있다. 이러한 소바집에서 마시는 술을 "소바마에"(そばまえ일본어)라고 부른다. 현재도 비슷한 규모의 소바집과 우동집을 비교하면 소바집에서 더 다양한 종류의 술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요 메뉴는 각종 소바와 술 외에, 소바 토핑(종물, 種物|타네모노일본어)만을 술안주로 제공하는 '''누키'''(ぬき일본어, 덴푸라, 가시와, 오리, 계란 등), 어묵(이타와사), 고추냉이, 구운 김, 계란말이, 하지카미생강과 된장 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가츠동과 같은 덮밥류를 제공하기도 한다. 가게에 따라서는 삶은 소바를 기름에 튀긴 '''아게소바'''(揚げそば일본어)를 메뉴에 두기도 하는데, 이는 입가심이나 마른 안주로 제공된다.

태평양 전쟁 이전의 소바집은 단순히 식사를 하는 장소를 넘어 다양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했다. 마을 사람들이 목욕탕을 다녀오는 길에 가볍게 들러 소바를 먹는 격식 없는 장소였으며, 동시에 현재의 커피숍처럼 집에 초대하기 어려운 손님과 만나거나 약속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다. 대개 1층은 일반 손님용, 2층은 작은 방으로 나뉘어 있어 상담, 남녀의 데이트, 단체 모임 등에도 사용되었다. 전쟁 후 이러한 분위기는 점차 사라졌지만, 여전히 조용하고 운치 있는 분위기를 간직한 가게들도 존재한다.

소바집은 배달 (데마에, 出前일본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데마에는 원래 1700년대 부유한 다이묘들을 위해 시작되었다.[258] 소바는 장시간 운반에 적합하지 않지만, 과거에는 소바집 수가 많고 배달 범위가 좁아 대표적인 배달 음식이었다. 손님 접대나 섣달 그믐날 온 가족이 도시코시 소바를 먹기 위해 소바를 배달시키는 풍습은 에도 시대부터 이어져 왔다. 1950년대 중반 도쿄 23구 내에는 약 2,800개의 소바집이 있었고 하루 평균 120만 식의 소바가 팔렸는데, 이 중 90%가 배달이었다고 한다.[140]

배달에는 '''오카모치'''(岡持ち일본어, 손잡이가 달린 상자형 도구)가 사용되었다. 가게 점원이 소바를 배달하고 나중에 그릇을 회수하러 가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전쟁 후에는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높이 쌓은 찜통을 어깨에 메고 한 손으로 핸들을 잡는 모습은 당시 소바집의 상징적인 풍경이었다.[258] 혼다의 혼다 슈퍼 커브 오토바이는 소바 배달 시 한 손 운전이 가능하도록 클러치 레버를 없애 설계했다는 일화가 있다.[248] 현재는 오토바이에 배달통을 부착하는 방식이 일반화되어 찜통을 어깨에 메는 모습은 보기 드물어졌으며, 계산도 과거 그릇 회수 시 지불하던 방식에서 배달 시 지불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철도역 주변, 비즈니스 거리, 유원지, 경기장 등에서는 카운터에서 서서 먹거나 간이 의자에 앉아 먹는 형태의 서서 먹는 소바집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에도 시대, 아사쿠사의 쇼인 (현재 세타가야구 카라스야마 절로 이전) 경내에 있던 도고안(東皐庵일본어)이라는 탑두 사찰의 승려가 소바 만들기의 명인으로 유명해져 당시 소바 순위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쇼인에는 "소바 절"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일부 소바집 이름에 "안"(庵일본어)이 붙는 것은 이 영향이다.[141]

7. 2. 풍습



에도 시대(1603년~1868년) 당시 도쿄(당시 에도)에서는 도시 인구 상당수가 티아민이 부족한 백미를 주식으로 삼아 각기병에 걸리기 쉬웠다.[19][246] 소바에는 티아민이 풍부하여 각기병 예방을 위해 정기적으로 섭취되었다.[20][247] 처음에는 서민 음식으로 여겨졌으나, 18세기에 이르러 사무라이를 비롯한 상류층도 즐기게 되면서 그 위상이 높아졌다.[15][242]

당시 에도에는 각 도시 구역마다 하나 이상의 소바 식당이 있을 정도로 소바가 매우 대중적이었다.[16][243] 대부분 사케도 함께 판매했던 이 식당들은 현대의 카페처럼 현지인들이 가볍게 식사하며 교류하는 장소로 기능했다.[17][244] 1860년 도쿄에서 열린 메밀 가격 관련 회의에 3,726개의 가게가 참석했다는 기록은 당시 소바의 인기를 잘 보여준다.[16][243] 소바는 야타이라고 불리는 이동식 포장마차에서도 흔히 판매되었다.[18][245]

소바는 현대 일본에서도 여전히 인기가 높다. 스나바, 초주안, 오무라안 등 오랜 역사를 가진 야고 형태의 전문점들이 운영되고 있다.[21][248] 일본의 철도역에서는 소바를 판매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는 소바가 대중적이고 저렴한 패스트 푸드이기 때문이다.[22][249] 특히 바쁜 샐러리맨들이 즐겨 찾으며, 야타이 포장마차에서도 계속 판매되고 있다.

소바 소비에는 지역적 차이가 있어, 일반적으로 간토 지방(동일본)에서는 소바가, 간사이 지방(서일본)에서는 우동이 더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1][228] 이런 맥락에서 소바는 도쿄 사람들이 선호하는 전통적인 면 요리로 여겨진다.[23][250]

일본에는 소바와 관련된 여러 풍습이 있다.

  • 도시코시 소바(年越し蕎麦): 일본 대부분 지역에서 섣달 그믐날에 한 해를 마무리하며 먹는 소바이다. "한 해를 넘기는 소바"라는 의미를 가진다.[42][24][251][252]
  • 이사 소바(引っ越し蕎麦): 과거 도쿄 지역에서는 이사를 한 후 새 이웃들에게 소바를 나누어 주는 전통(힛코시 소바, 引っ越し蕎麦일본어)이 있었으나, 현재는 거의 사라진 풍습이다.[42][251]
  • 세츠분 소바(節分そば): 메이지 시대 역법 개정 전까지 세츠분(입춘 전날)에 먹는 소바를 섣달 그믐 소바로 했다.
  • 토치이리 소바(討ち入りそば, 의사 소바): 12월 14일, 아코 낭인의 토치이리(討ち入り, 주군의 복수를 위해 적의 집을 습격한 사건)와 관련된 의사제(義士祭)에서 제공되는 소바이다.
  • 금분 회수: 금은 세공 장인이 작업 중 흩어진 금가루나 은가루를 회수할 때, 끈적하게 반죽한 메밀 가루를 사용하여 가루를 흡착시키는 방법이다. 이는 도시코시 소바를 먹는 것이 좋은 징조로 여겨지는 설 중 하나이다.


그 외에도 소바와 관련된 속담들이 있다.

  • 소바를 만들면 마을이 번영한다: 특산품으로 소바를 만들면 외부 사람들이 찾아와 지역 경제가 활성화된다는 의미이다.
  • 소바 농사에 기근 없다: 메밀은 척박한 땅에서도 빨리 자라므로 흉년에 대비할 수 있다는 뜻이다.
  • 소바의 한 번의 바람: 잘 자라는 소바도 강풍에는 약하므로 방심하지 말라는 경계의 의미이다.
  • 소바로 목을 맨다: 불가능한 일을 하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두부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쳐 죽는다는 표현과 같은 의미이다.
  • 소바 자랑은 고향을 알 수 있다: 메밀이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므로, 소바가 명물인 곳은 땅이 비옥하지 않다는 것을 암시한다.
  • 소바와 스님은 시골이 좋다: 소바와 승려는 번잡한 도시보다 소박한 시골에 더 어울린다는 의미이다.
  • 소바집의 튀김, 야나카의 전당포: 소바집 튀김은 튀김옷만 두껍고, 야나카 지역 전당포에는 승려의 옷만 맡겨진다는 뜻으로, 실속이 없음을 비꼬는 말이다.

7. 3. 한국의 메밀 요리 (참고)

메밀묵

  • 냉면: 메밀가루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 막국수: 강원도의 향토 음식으로, 냉면의 일종이다.
  • 메밀묵: 한반도의 음식이다. 메밀가루를 물에 담가 가라앉힌 앙금(전분)으로 만든, 칡떡과 비슷한 식품이다. 양념을 곁들이거나 무침으로 먹는다.
  • 메밀전병: 메밀가루를 물에 개어 얇게 부친 것에 채소, 고기, 김치 등을 소로 넣어 먹는 음식이다.
  • 메밀부침개: 메밀가루로 만든 부침개이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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